임석재전집5:무식한신랑의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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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新郞의 漢時」
작품명 무식한 新郞의 漢時
작품출처 임석재, 『韓國口傳說話. 5 : 京畿道篇』, 평민사, 1989, 326~327쪽.
저자 임석재(任晳宰)
구술자 朴應敎
채록장소 京畿道 楊平郡 州內面 維楊里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채록연월 1965년 11월


개요

글 잘하는 집안으로 장가 간 무식한 신랑이 처갓집 식구에게 무시를 당할까 아버지가 글 잘하는 사람을 上客으로 보내 아들이 막 뱉는 말을 그럴 듯한 문자로 바꾸어 말해 달라고 부탁한 결과, 상객 덕분에 신랑은 아무 말이나 둘러대고도 문자를 쓰는 유식한 사람이라 평가 받게 되었다는 笑話(소화)이다.[1]

내용

옛날에 한 아가 있는데 장가가게 됐어. 처갓집은 글깨나 하는 선비으 집이라 새사이가 장가들어 쉬는 날에는 처남이며 처갓집 사람이며 모두 모여서 새사이 글짓는 것을 보겄다구 할 터인데 이 아란 글재주두 보잘것읎구 글을 질 만한 지식두 읎구해서 처갓집 사람들한테 우세나 당할 것 같아서 이 신랑으 아버지는 글 잘하는 사람을 상객으로 딸려보내어 신랑이 말한 것을 시로 받어 써서 우세를 하지 않도록 해 달라구 했다.
그래 장개가서 대레를 치르구 다음날 쉬는데 새사이 앞에는 큰상을 차려놓구 처남이며 처갓집 사람들이며 모두 모여 앉어서 새사이 글 짓는 솜씨를 보겄다구 지켜보구 있었다.
새 실랑은 무슨 글을 지어야 옳을지 사방을 두루 살펴보는데 천장에 거무집이 있어서 천장에 거무집이요 했다. 그러니까 上客은 얼른 天長 去無執이라구 썼다. 하늘이 넓구 길어서 가서 잡을 데가 없다구. 그담에 마당을 보니까 화로에서 겨불내가 올라오구 있어서 호로에 겨쁠내 했다. 上客은 花老 蝶不來, 꽃이 늙었으니 나비가 오지 않는다구.
그담에 큰 상을 보니까 국수가 한사발 있어서 국수 한사발이라고 했더니 上客은 얼른 菊秀 寒士發이라고 썼다. 菊花꽃은 淸貧한 선비 모양으로 깨굿이 피였구나 하고 했다. 그리고 또 보니까 강정 빈사과 대추 복숭아가 있어서 강정 빈사과 대추 복숭아 하구 외쳤다. 上客은 이것을 江亭 貧士過에 大醉 伏松下라고 썼다. 강가의 정자 앞을 淸貧한 선비가 지나다가 크게 술에 취해서 소나무 밑에 엎듸였구나 하구.
이렇게 하니까 처갓집 사람들은 아아참 우리 새사이 글 잘한다구 칭찬하기를 마지안했다구 한다.

  • 1965年 11月 京畿道 楊平郡 州內面[2] 維楊里 朴應敎

지식 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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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應敎 임석재전집5:무식한 신랑의 한시 isOralPersonOf A는_B의_구술자이다
임석재전집5:무식한 신랑의 한시 경기도 양주시 양주1동 isRecordedIn A는_B에서_채록되다 37.77324, 127.04377
임석재전집5:무식한 신랑의 한시 1965년 11월 isWrittenIn A는_B에_기록되다

전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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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디지털양주문화대전 「무식한 신랑의 한시」참고
  2. 양주군의 고주내면과 읍내면을 병합한 지역. 주내면이 2000년 10월 1일에 양주읍으로 승격하고, 2002년 10월 19일 양주군이 양주시로 승격하면서 양주읍은 양주1동과 양주2동으로 분리되었다고 한다. 디지털양주문화대전 주내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