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재전집5:동방삭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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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朔(동방삭)의 죽음」
작품명 東方朔(동방삭)의 죽음
작품출처 임석재, 『韓國口傳說話. 5 : 京畿道篇』, 평민사, 1989, 23쪽.
저자 임석재(任晳宰)
구술자 김선진
채록장소 경기도 인천시 화평동
채록연월 1962년 9월


개요

본 작품은 동방삭이 점쟁이의 도움으로 차사들에게 음식을 베풀어 차사가 동방삭의 수명을 삼천년으로 바꾸고 삼천년이 지난 후 다시 차사에게 잡혀 저승으로 가는 이야기이다.

내용

제목: 東方朔의 죽음
196. 동방삭의 죽음 (1962년 9월 경기도 인천시 화평동 김선진)

동방삭이라는 명이 길기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논에 물을 댈 때 남의 논의 물까지도 자기 논에 대었다. 그 논은 점 잘 치는 장님의 논이었는데 이 점쟁이가 자신의 물을 가져간 동방삭의 점을 쳐보니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아 그냥 두었다. 동방삭이 이 말을 듣고 점쟁이를 찾아가 잘못했다고 빌며 살 방법을 알려달라 하자 장님은 사흘 후 밤에 어느 다리 밑에서 밥 세 그릇과 짚신 세 켤레와 감발을 만들어 숨어 있다가 행인 셋이 지나가면 대접하라고 말했다.

동방삭이 장님이 일러준 대로 그날 그 다리 밑에 숨어있었더니 한밤중에 행인 셋이 와서 동방삭을 찾으며 배도 고프고 짚신도 헤어졌으니 쉬었다가자고 했고 동방삭은 이들에게 가 대접을 했다. 행인 세 사람은 동방삭에게 자네는 누군데 우리에게 대접을 하냐고 물었고 동방삭이 소개를 하자 행인 세 사람은 깜짝 놀라며 동방삭을 데리고 갔다. 사실 세 행인은 동방삭을 데리러 지부[1]에서 온 사자들이었다. 넷이 지부로 가던 중 한 사자가 최판관이 잠든 틈을 타 동방삭의 이름 밑에 삼십으로 쓰인 것을 몰래 삼천으로 바꿔놓고 지부로 들어갔다.

대왕이 명부를 보았을 때 동방삭의 명이 삼천인 것을 보고 아직 올 때가 아니라며 돌려보냈다. 동방삭이 사자가 준 개를 따라 다시 이승으로 가는데 동방삭이 다리를 건널 때 개가 강물 속으로 떨어졌다. 놀라 눈을 뜨니 꿈이었다. 이후 동방삭은 마음을 고치고 살았다.

이후 삼천년이 지나 동방삭이 다시 저승에 갈 때가 되자 지부왕이 사자를 보내 강물에서 돌에 숯을 갈게 했다.[2] 동방삭이 그 모습을 보고 왜 돌에 숯을 가냐고 묻자 사자는 돌을 하얗게 하려고 갈고 있다고 했고 이 말을 들은 동방삭이 내 삼천년을 살았어도 돌을 희게 한다고 숯으로 가는 놈은 처음 본다고 했다. 사자는 네가 동방삭이구나 하며 잡아 지부로 가 동방삭은 죽게 되었다.

  • 1962년 9월 경기도 인천시 화평동 - 김선진

지식 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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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저승.
  2. 우리나라의 탄천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