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재전집5:버리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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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덕이」
작품명 버리덕이
작품출처 임석재, 『韓國口傳說話. 5 : 京畿道篇』, 평민사, 1989, 144쪽.
저자 임석재(任晳宰)
구술자 崔明德
채록장소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채록연월 1978년 10월


개요

본 작품은 어릴 적 친부모(이씨 대왕 부부)에게서 버림 받은 버리덕이라는 소녀의 이야기로
한 소녀의 고난, 그리고 버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친부모를 위한 약을 찾으러 떠나는 효심이 잘 드러나 있다.

내용

딸만 여섯을 낳은 이씨대왕은 아들을 원함에도 또 딸이 나오자 그 딸을 뒷동산에 버렸다. 버려진 아이는 학과 길버러지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보존했다.
90일이 지나고 경회루에 나간 이씨대왕은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듣고는, 아이를 버리덕이라 하며 옥함에 넣어 용왕에게 보내고자 신하를 시켜 바다에
던지도록 하였다. 세월이 흘러 석가세존이 옥함을 발견하였고, 남자라면 신하로 삼을 텐데 여자라 불길하다 하며 한 노부부에게 아이를 버리덕이를 맡겼다.
버리덕이가 7살이 되자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고 총명하였다. 버리덕이는 노부부에게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물었고, 노부부는 사실대로 알려주었다. 이후
버리덕이가 15살이 되자 이씨대왕이 큰 병이 들었고, 점괘를 보니 버린 아이를 찾아 약을 구해 먹어야 나을 수 있는 병이라 하였다. 그러자 한 신하가 나서서
버리덕이를 찾았고, 버리덕이는 입궁을 하여 이씨대왕을 만났다. 이후 조정의 벼슬아치들이 일곱 명의 공주들에게 누가 부모의 수양을 위해 환입산에 갈
것인지 물었고, 일곱째 공주인 버리덕이만 부모수양을 가겠다 하였다. 그렇게 멀고 험한 길을 떠난 버리덕이는 보살과 석가세존을 만나는데, 자신이 부모수양을
왔다 하니, 석가세존은 그 정성을 지극하게 여겨 무슨 땅이든 길로 만들 수 있는 낙화 세 송이를 주었다. 버리덕이는 낙화를 이용하여 그 어떤 길도 잘 지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무장승을 만나는데, 무장승은 버리덕이에게 날 없는 낫으로 나무를 삼 년 하고, 밑 빠진 독에 물을 삼 년 길고, 뒷동산에 산을 깨 불씨를 삼 년
묻으면 그것이 부모수양이라고 하였다. 버리덕이는 무장승의 말 대로 하였고, 9년 후 무장승은 버리덕이에게 자신과 백년해로 하고 아이를 일곱 낳으면 그 또한
부모수양이라 하자 버리덕이는 또 그 말을 그대로 하였다. 세월이 흘러 이씨 대왕 부부는 죽었고, 이를 알게 된 버리덕이는 부모의 시신을 감싼 천을 풀고
약령수를 코와 입에 흘려 넣었다. 약령수를 마신 부부의 시신은 다시 살아났고, 일곱째 공주가 자신들을 살린 것을 안 둘은 버리덕이에게 나라의 반을 줄지
녹의 반을 줄지 물었다. 버리덕이는 그저 자신의 식구가 먹고 사는 것을 도와 달라 하였다. 무장승을 본 버리덕이의 부모는 버리덕이와 무장승이 서로에게 좋은
배필이라 하며, 무장승은 산신과 사신이 되도록 하였고, 일곱 아기는 절에 앉아 사천구일제를 받게 하였으며, 버리덕이를 키운 노부부는 서낭구승이 되었고,
버리덕이는 문안만신이 되었다.

  • 1978년 10월 2일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崔明德(58세, 남)

지식 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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