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텍스트(Hypertext)

hiblue
Seonae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7월 31일 (화) 16:51 판 (논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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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텍스트 3.0』- 지구화 시대의 비평이론과 뉴미디어, 조지 p.란도, 커뮤티케이션북스, 2009)에서 발췌

하이퍼텍스트란

  • Hypertext : In computing, hypertext is a way of connecting pieces of text so that you can go quickly and directly from one to another.

in 『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넬슨 in 『Literary Machines』: “하이퍼텍스트라고 할 때 나는 비연속적인 쓰기를 의미한다. 즉 분기점이 있어서 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상호작용하는 화면(interactive screen)에서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텍스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하이퍼텍스트는 독자에게 다른 경로를 제공하는 링크들로 연결된 일군의 텍스트 덩어리이다.”-4쪽

이 책에서 사용되듯이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 덩어리 – 바르트가 렉시아(lexia)라고 부른 것-와 그것을 연결해주는 전자적 링크로 구성된 텍스트를 의미한다. 하이퍼미디어는 시각정보, 소리, 애니메이션,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첨가해 하이퍼텍스트 안에 있는 텍스트 개념을 단순히 확장한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는 언어적 담론(verbal discourse)의 한 문구에 다른 문구를 링크하는 것처럼 수월하게 이미지, 지도, 다이어그램, 소리 같은 것을 연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의 개념을 단순한 언어 이상으로 확장했다. -4쪽

바네사 부시의 메멕스

부시의 메멕스 개념에서는 크게 두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부시는 독자가 읽는 동안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생각과 반응을 덧붙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이런 능동적이고 침입적인 독자가 텍스트를 “마치 자기 앞에 실제 페이지가 있는 것처럼” 연상할 수 있다는 부시의 언급은 실제 텍스트보다 가상적인 텍스트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하지만 ‘메멕스의 본질적인 기능’은 검색과 연상능력이 아니라 ‘연상적 목록(annotative indexing)’ 기능이다. 현재의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에서 ‘링크’라는 용어로 통하는 연상적 목록 기능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어떤 아이템이든 즉시, 그리고 자동적으로 다른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17쪽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이나 메멕스 재론(Memex Revisited)”같은 글에서 부시는 링크로 연결된 텍스트 덩어리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그는 또 텍스트성이란 자신의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링크, 링크 연결(linkages), 길게 이어진 꼬리(trails), 그리고 웹(web)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부시의 메멕스 설명에는 몇 가지 독창적인, 때론 혁명적이기까지 한 텍스트성 개념이 포함돼있다. 무엇보다도 메멕스는 읽기와 쓰기 행위에 대한 생각을 급진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다. 여기선 읽기와 쓰기 행위가 책 기술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워지게 된다. 둘째, 디지털 컴퓨팅 시대가 열리기 전에 메멕스에 대해 생각했지만, 부시는 자신이 주장하는 변화를 위해서는 가상 텍스트성(virtual textuality)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셋째, 부시는 텍스트를 재설정하면서 세 가지 전혀 다른 요소를 소개한다. 즉 연상적인 목록(혹은 링크), 이런 링크의 꼬리, 이런 꼬리로 구성된 세트나 웹이 바로 그것이다. 19-20쪽

link types

lexia definition

  • What is 'lexia'? Landow is using 'lexia' to signify "blocks of text", after Barthes' term, and is defining 'hypertext' using that term plus "the electronic links that join them".
  • Wiktionary claims that 'lexia' in this sense originated with Barthes:
lexie ‎(plural lexies)
1. (literary theory) A minimal unit of reading, such as a sentence or sentence fragment.
Linktypes.jpg

(책21-30쪽 참고)

  • 일방향 렉시아-렉시아 : 간단하고, 별도의 계획 필요 없음/ 링크가 어디로 인도하는지 모르므로 긴 문서에 사용하면 길을 잃을 수 있음
  • 양방향 렉시아-렉시아 :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길찾기 수단을 만들 수 있음. 외부 링크가 한개나 두개일 경우 특히 유용
  • 일방향 문자열(단어나 구문, words or phrases)-렉시아 : 독자가 길을 찾을 수 있는 수단 제공, 렉시아를 좀 더 길게 만들 수 있게 해줌. 다른 구문이나 이미지에도 링크 부착 가능. 월드와이드웹에서 가장 특징적인 형태
  • 양방향 문자열-렉시아 : HTML문서 대부분의 링크가 이형태. 대부분의 브라우저에 있는 되돌아오기 기능의 양방향 효과.
  • 일방향(&양방향) 문자열-문자열 : 가장 명확하고 쉬운 방법으로 링크를 끝낼 수 있음. /전체 렉시아 링크보다 많은 계획이 필요.
  • 일대다 링크 : 독자가 같은 텍스트에서 서로 다른 정보를 얻게 해줌. 가지치기와 연속적인 독자 선택을 장려. 작가가 개요와 디렉터리 문서를 만들 수 있음./원자화된 텍스트를 양산할 수 있음.
  • 다대일 링크 : 용어풀이 기능을 만드는데 편리. 여러가지 참고자료를 연결하는 문서에도 유용. 중요정보를 효과적으로 재활용 가능./다대일링크를 자동적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동일한 링크를 양산할 수 있음.
  • 유형화된 링크 : 링크들을 유형화하여 제한함. 명확하게 분류하기만 하면 독자가 편한하게 정보공간을 항해할 수 있음, 역동적인 링크 형태가 될 수 있음/독자가 유형화된 링크에서 지나치게 다른 행동이나 정보를 만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

논의하기

1) 하이퍼텍스트와 교육 : 인쇄술의 발달로 텍스트가 더 많이 확산되고 더 많이 읽히면서, 개별 텍스트를 가지고 인용 및 논의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인문, 과학 문화의 발전 토대가 되었다. 이것은 교육의 성격도 변화시켰다. 과거에는 주 텍스트를 학생들에게 불러주고 받아쓰게 하는 방식으로 교육했던 반면, 이제는 비평적 분석 방식을 가르치는 교육에 무게를 두었다. 인쇄술의 발달을 넘어 이제는 수많은 텍스트를 디지털 환경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중심에 있는 하이퍼텍스트는 기존의 것과는 다른 방식의 읽기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하이퍼텍스트'라고 하는 새로운 방식의 텍스트가 등장함으로써 교육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혹은 앞으로 우리의 교육은 어떤식으로 변화해야 할까?

혜영 : 요즘 애들 읽기 능력이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서 긴 글을 읽지 못하게 됨 린지 : 다양한 미디어등이 있는데 굳이 읽으면서 배워야 하는가? 사현 : 텍스트가 주는 엄밀성을 젊은 친구들이 부담스러워 함. 미디어 자체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콘텐츠 생산의 주체가 나로 바뀜. 린지 : 그래서 요즘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잘 안듣는 듯함. 사현 : 그래서 TMI가 괜히 나오는게 아님. 대화를 한다는 것도 감정과 정보를 주고받는 건데 상호 소통을 프로토콜화해야함. 린지 : 콘텐츠를 만들 때 이용자는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취할거라는 걸 인지해야함. 사현 : 렉시가 재밌는게, 그 단위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관심. 다른 사람은 전달할 때 어떤 내러티브를 취할지 생각해볼 수도 있고. 린지 : 네트워크 그래프의 경우, 쿼리를 잘 만들어야 할 것 같음. neo4j의 경우에는 릴레이션 레이블도 있어서 그에 따른 카테고리별로 쿼리를 할 수 있음. 정보를 제공할 때,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사현 : 과거에는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 지금 우리는 잘 찾는 것이 중요. 사현 :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로 표현을 하되, 내러티브도 있어야 함. 혜원 : 읽는 방식이 달라진건 분명하지만 실제 학부생들은 하이퍼텍스트 생산도 못함. 린지 : 리터러시에는 읽는 것과 만드는 것 두가지가 존재. 특히 한국에서 교육은 일방향적. 하이퍼텍스트를 못만드는 것은 교육시스템의 문제일수도. 혜원 :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이퍼텍스트의 모음으로 만들어라. 그것을 구조화하는 것을 못함. 사현 : 연결을 하려면 정리가 되어야함. 정리를 못함.

2) 디지털 텍스트와 아날로그 텍스트 : 많은 텍스트가 디지털 상으로 옮겨오면서 같은 텍스트 내용에 대해 디지털 혹은 아날로그적 접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디지털 상에서의 장점은 '검색'을 통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우리에겐 검색이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이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쉽고 효율적으로 찾게 되었지만 반면 검색이 되지 않으면 아예 찾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아주 희귀한 아날로그 텍스트는 오히려 디지털로 접근하기가 더욱 어렵다. 앞으로도 점점더 많은 자료가 디지털화될 것이지만 과연 우리는 전적으로 디지털 자원에만 의존할 수 있을까?

3) 텍스트의 시각성 :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비롯한 미디어를 포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이퍼텍스트는 하이퍼미디어를 포함한다. 컴퓨터 상에서 우리는 다양한 기호와 이미지 등의 시각정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하이퍼텍스트에서는 그래픽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퍼텍스트 이전의 인쇄물 텍스트에도 시각적 정보는 중요하다. 이미지나 그래프 같은 것들만이 아니라 띄어쓰기, 단락만들기,글꼴 등 다양한 시각요소를 갖고 있다. 그런데 '작가들은 활자나 테스크톱 출판 같은 것에 대해서는 걱정을 해서는 안되며, 이런 활동은 출판업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진술을 자주 접하게 된다. (중략) 우리는 학자나 다른 작가들은 디자인을 잘 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설사 그들이 디자인을 잘하더라도, …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것이다.' 이는 작가는 단지 쓰는 사람으로서, 글쓰기에 대한 언어적 개념에만 기반하고 있다. 작가의 글에서 과연 시각적 요소를 배제할 수 있을까? 이것을 디지털 인문학의 경우로 대입해볼때, 디지털 인문학자 역시 생산하는 콘텐츠에 있어서 시각적 요소를 배제할 수 있을까?

린지 : 텍스트도 그림과 같이 사람마다 해석하는 여지가 다른 것. 말 자체를 잘 정리해야 정보전달도 명확해짐. 사현 : 텍스트로 정보전달을 할 때. 예를 들어 궁서체를 쓰면 진지한 감정을 표현. 린지 : 장애인의 경우, 색에만 구별을 두는게 아니라 다른 방법의 표현도 필요. 네트워크 그래프도 마찬가지. 가르치던 사람중에 맹인도 있었음. 모든 사람들을 고려할필요는 없어도 그런 부분들을 고민할 여지를 두면 좋을 듯. 사현 : 텍스트에서 모양말고 의미적인 부분은 라이터들이 하지만 다른 요소들로도 시각적인 부분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전제. 린지 : 링크인걸 알수 있는건 마우스오버했을 때 작은 창이 뜸. 가장 기본적인 약속은 밑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