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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메멕스 개념에서는 크게 두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부시는 독자가 읽는 동안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생각과 반응을 덧붙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이런 능동적이고 침입적인 독자가 텍스트를 “마치 자기 앞에 실제 페이지가 있는 것처럼” 연상할 수 있다는 부시의 언급은 실제 텍스트보다 가상적인 텍스트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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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멕스의 본질적인 기능’은 검색과 연상능력이 아니라 ‘연상적 목록(annotative indexing)’ 기능이다. 현재의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에서 ‘링크’라는 용어로 통하는 연상적 목록 기능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어떤 아이템이든 즉시, 그리고 자동적으로 다른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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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이나 메멕스 재론(Memex Revisited)”같은 글에서 부시는 링크로 연결된 텍스트 덩어리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그는 또 텍스트성이란 자신의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링크, 링크 연결(linkages), 길게 이어진 꼬리(trails), 그리고 웹(web)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부시의 메멕스 설명에는 몇 가지 독창적인, 때론 혁명적이기까지 한 텍스트성 개념이 포함돼있다. 무엇보다도 메멕스는 읽기와 쓰기 행위에 대한 생각을 급진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다. 여기선 읽기와 쓰기 행위가 책 기술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워지게 된다. 둘째, 디지털 컴퓨팅 시대가 열리기 전에 메멕스에 대해 생각했지만, 부시는 자신이 주장하는 변화를 위해서는 가상 텍스트성(virtual textuality)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셋째, 부시는 텍스트를 재설정하면서 세 가지 전혀 다른 요소를 소개한다. 즉 연상적인 목록(혹은 링크), 이런 링크의 꼬리, 이런 꼬리로 구성된 세트나 웹이 바로 그것이다. 19-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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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0일 (월) 21:49 판

(『하이퍼텍스트 3.0』- 지구화 시대의 비평이론과 뉴미디어, 조지 p.란도, 커뮤티케이션북스, 2009)에서 발췌

하이퍼텍스트란

  • Hypertext : In computing, hypertext is a way of connecting pieces of text so that you can go quickly and directly from one to another.

in 『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넬슨 in 『Literary Machines』: “하이퍼텍스트라고 할 때 나는 비연속적인 쓰기를 의미한다. 즉 분기점이 있어서 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상호작용하는 화면(interactive screen)에서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텍스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듯이 하이퍼텍스트는 독자에게 다른 경로를 제공하는 링크들로 연결된 일군의 텍스트 덩어리이다.”-4쪽

이 책에서 사용되듯이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 덩어리 – 바르트가 렉시아(lexia)라고 부른 것-와 그것을 연결해주는 전자적 링크로 구성된 텍스트를 의미한다. 하이퍼미디어는 시각정보, 소리, 애니메이션,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첨가해 하이퍼텍스트 안에 있는 텍스트 개념을 단순히 확장한 것이다. 하이퍼텍스트는 언어적 담론(verbal discourse)의 한 문구에 다른 문구를 링크하는 것처럼 수월하게 이미지, 지도, 다이어그램, 소리 같은 것을 연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퍼텍스트는 텍스트의 개념을 단순한 언어 이상으로 확장했다. -4쪽

바네사 부시의 메멕스

부시의 메멕스 개념에서는 크게 두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부시는 독자가 읽는 동안 개인적이고 일시적인 생각과 반응을 덧붙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둘째, 이런 능동적이고 침입적인 독자가 텍스트를 “마치 자기 앞에 실제 페이지가 있는 것처럼” 연상할 수 있다는 부시의 언급은 실제 텍스트보다 가상적인 텍스트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하지만 ‘메멕스의 본질적인 기능’은 검색과 연상능력이 아니라 ‘연상적 목록(annotative indexing)’ 기능이다. 현재의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에서 ‘링크’라는 용어로 통하는 연상적 목록 기능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어떤 아이템이든 즉시, 그리고 자동적으로 다른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17쪽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이나 메멕스 재론(Memex Revisited)”같은 글에서 부시는 링크로 연결된 텍스트 덩어리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그는 또 텍스트성이란 자신의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링크, 링크 연결(linkages), 길게 이어진 꼬리(trails), 그리고 웹(web)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부시의 메멕스 설명에는 몇 가지 독창적인, 때론 혁명적이기까지 한 텍스트성 개념이 포함돼있다. 무엇보다도 메멕스는 읽기와 쓰기 행위에 대한 생각을 급진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한다. 여기선 읽기와 쓰기 행위가 책 기술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워지게 된다. 둘째, 디지털 컴퓨팅 시대가 열리기 전에 메멕스에 대해 생각했지만, 부시는 자신이 주장하는 변화를 위해서는 가상 텍스트성(virtual textuality)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셋째, 부시는 텍스트를 재설정하면서 세 가지 전혀 다른 요소를 소개한다. 즉 연상적인 목록(혹은 링크), 이런 링크의 꼬리, 이런 꼬리로 구성된 세트나 웹이 바로 그것이다. 19-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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