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각(문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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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9월 12일 (일) 13:06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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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각 藏板閣
Goto.png 종합안내판: 문헌서원



해설문

국문

장판각은 이곡의 문집 『가정집』 20권과 이색의 문집 『목은집』 55권 등을 인쇄하는 데 필요한 947개의 유교책판목판과 한산 이씨 족보와 세보 등을 발행하는 데 필요한 501개의 족보판 등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가정집』의 판각은 고려 말인 1362년(공민왕 11)부터 금산에 보존하였는데 조선 초에 소실되어 1422년(세종 4)에 다시 제작하였다. 이후 세 번째로 1635년(인조 13)에 만든 것이 병자호란 때 불에 타 후손인 전라도 관찰사 이태연이 비용을 지원해 1662년(현종 3)에 4판이 만들어졌다. 이것이 현재 문헌서원 장판각에 소장되어 있다.

『목은집』의 목판은 1404년(태종 4)에 처음 판각되었고, 1626년(인조 4)에 9대손 순천 현감 이덕수가 중간*하여 판본을 문헌서원에 보관했는데, 서원이 문을 닫은 후 목은영당으로 옮겼다가 이후 문헌서원을 복원하면서 새로 건립한 장판각에서 보존하고 있다.


  • 중간: 이미 펴낸 책을 거듭 간행함.

영문

Repository for Printing Woodblocks

This repository houses 947 printing woodblocks used to publish the 20 volumes of the Collected Works of Yi Gok (Gajeongjip) and the 55 volumes of the Collected Works of Yi Saek (Mogeunjip). Yi Gok (1298-1351) and Yi Saek (1328-1396), father and son, were both scholars and civil officials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The repository also houses the 501 printing woodblocks used to publish the genealogical records of the Hansan Yi Clan, to which the two men belonged.

The printing woodblocks of the Collected Works of Yi Gok were first made in 1362, but they were lost in the first decades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nd remade in 1422. In 1635, they were made a third time but were destroyed during the Manchu invasion of 1637. In 1662, the woodblocks were created a fourth time with funding by Yi Tae-yeon (1615-1669), who was the governor of Jeolla-do Province and a descendant of Yi Gok.

The printing woodblocks of the Collected Works of Yi Saek were first made in 1404. In 1626, the woodblocks were made again by Yi Deok-su (1577-1645), who was the magistrate of Suncheon and a descendant of Yi Saek, and housed at Munheonseowon Confucian Academy. After the academy shut down in 1871, they were moved to Mogeunyeongdang Shrine. Since Munheonseowon Confucian Academy was reconstructed in 1969, they have been kept in this repository.

영문 해설 내용

장판각은 이곡의 문집 『가정집』 20권과 이색의 문집 『목은집』 55권 등을 인쇄하는 데 필요한 947개의 목판을 보관하는 곳이다. 이곡(1298-1351)과 아들 이색(1328-1396)은 모두 고려 때의 문신이었다. 장판각에는 두 사람이 속한 한산이씨의 족보를 발행하는 데 필요한 501개의 족보판도 보관되어 있다.

『가정집』의 목판은 고려시대인 1362년에 만들었으나 조선 초에 소실되어 1422년에 다시 만들었다. 1635년 세 번째로 만들었으나 병자호란 때 불에 탔고, 후손인 전라도 관찰사 이태연(1615-1669)이 비용을 지원해 1662년에 네 번째 판이 만들어졌다. 이것이 현재 문헌서원 장판각에 소장되어 있다.

『목은집』의 목판은 1404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1626년에 후손인 순천 현감 이덕수(1577-1645)가 문집을 다시 간행했고, 이를 문헌서원에 보관했다. 1871년 서원이 철폐된 후 목은영당으로 옮겼다가, 1969년 문헌서원을 복원하면서 장판각에서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