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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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Ssanggyesa Temple
대표명칭 쌍계사
영문명칭 Ssanggyesa Temple
한자 雙溪寺
주소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중산리)



해설문

국문

쌍계사는 역사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술성까지 갖춘 이름난 절이다. 고려 때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조선 후기에 기록된 쌍계사 중건기*에 따르면 쌍계사는 백암사(白菴寺)라고도 불렸으며, 고려 후기에 이행촌이 발원하고, 목은 이색이 문장을 지었다고 한다. 또한 중건기에서는 쌍계사가 혜명(慧明) 스님과 관계가 있는 절이라고 전하는데, 관촉사(灌燭寺)를 세운 혜명과 같은 인물이라면 쌍계사를 세운 시기는 고려 초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후 쌍계사는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으나 승려 성능(性能) 등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전설에 의하면 파랑새가 붓을 입에 물고 대웅전 탱화를 그렸다거나 대웅전 기둥 중에 칡덩굴나무로 만든 기둥을 윤달이 든 해에 안고 돌면 무병장수하며 저승길에 고통 없이 갈 수 있다고 한다. 대웅전 문의 꽃무늬 문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법당 안으로 햇빛이 잘 투과한다고 한다. 또한 쌍계사를 둘러싼 불명산의 기운은 풍수학적으로 갈마음수(渴馬飮水)형으로 가뭄이 심한 해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보물 제408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1739년영조 15에 단층 건물로 다시 지어 졌으며, 임진왜란 당시 불에 터 없어진 절을 다시 짓는 불사가 전국적으로 일어났을 때, 쌍계사도 2층의 불전을 세우고 삼세불(三世佛)**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에 모신 삼세불의 발원문이 발견되었는데, 그 내용 중에 “선조 38년1605에 불상을 조성하고 쌍계사 2층 전각에 봉안했다.”라는 내용이 있어 1605년에 세워진 것을 알 수 있다. 어깨가 넓고 목이 짧은 대신 허리가 길고, 두꺼운 눈두덩이와 살찐 배 등의 체형으로 보아 조선 전기 불교 조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처음에는 목조불상으로 알려졌으나 2015년 보물 제1851호로 승격 당시 최종 마감이 흙을 빚어서 만든 소조라는 사실이 밝혀져 소조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사찰의 입구에는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80호인 부도 9기가 남아 있으며, 사찰 경내에는 문루인 봉황루, 명부전, 칠성각 겸 산신각, 나한전, 비가 내려도 얼굴 부분이 젖지 않는다는 관세음보살상이 자비스런 모습으로 모셔져 있다.


  • 절을 수리하거나 고쳐 지었다는 기록
  • 가운데 석가여래, 왼쪽에 아미타불, 오른쪽에 약사불 등 세 분의 부처

영문

Ssanggyesa Temple

Ssanggyesa Temple is presumed to have been founded in the Goryeo period (918-1392). Its name means “a temple of two valleys.”

On the path leading to the entrance of this temple is a group of nine stupas (Chungcheong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80) and a monument erected in 1739 to record the temple’s reconstruction. According to the inscription on this monument, Ssanggyesa was one of the largest temples in the Chungcheong-do area. However, it was burned dow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and was reconstructed in 1716. Unfortunately, the temple was destroyed again by fire in 1736, and its buildings, including Daeungjeon Hall (Treasure No. 408), were rebuilt in 1739.

Inside Daeungjeon Hall is a clay Sakyamuni Buddha triad (Treasure No. 1851) made in 1605. It consists of a statue of Sakyamuni Buddha at the center and Bhaisajyaguru (the Medicine Buddha) and Amitabha (the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to either side. They show typical characteristics of Joseon-period Buddhist statues, such as wide shoulders, a short neck, a long waist, bold eyelids, and a full belly.

Ssanggyesa Temple is renowned for its various legends. One of them is about the Buddhist paintings inside Daeungjeon Hall. It is said that a blue bird appeared with a brush in its mouth and drew those paintings. Another legend related to Daeungjeon Hall is about one of its pillars which was made with a kind of kudzu tree. It is believed that hugging this pillar in a lunar year with a leap month would lead to health and longevity, as well as a peaceful, painless death.

In the temple’s premises, there are many buildings such as Bonghwangnu Pavilion, Myeongbujeon Hall, Chilseonggak Shrine, and Nahanjeon Hall. Behind Daeungjeon Hall is a stone Avalokitesvara Bodhisattva statue made in the 1980s. A legend says that the face of this bodhisattva never becomes wet even during rain.

영문 해설 내용

쌍계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름은 ‘두 계곡’이라는 뜻이다.

사찰 입구로 가는 길목에는 9기의 부도(문화재자료 제80호)와 쌍계사를 중건한 내용을 기록하여 1739년에 세운 비석이 있다. 이 비석의 비문에 따르면, 쌍계사는 충청도 지방의 대가람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고 1716년에 중창하였다고 한다. 1736년 또다시 화재로 피해를 입었고, 1739년에 대웅전(보물 제408호)을 비롯한 여러 전각을 다시 세웠다.

대웅전에는 1605년에 만들어진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851호)이 모셔져 있다. 가운데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양옆에 아미타불과 약사불이 있다. 넓은 어깨, 짧은 목, 긴 허리, 두꺼운 눈두덩이와 살찐 배 등 조선시대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쌍계사에는 여러 전설이 전해져온다. 그중 한 전설에 따르면 파랑새가 붓을 입에 물고 대웅전에 탱화를 그렸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대웅전의 기둥 중 칡덩굴나무로 만들어진 기둥에 관한 것이다. 이 전설에 의하면 윤달이 든 해에 이 기둥을 안으면 무병장수하고 죽을 때 고통을 면하게 된다고 한다.

경내에는 봉황루, 명부전, 칠성각, 나한전 등의 전각들이 있다. 대웅전 뒤편에는 1980년대에 조성된 석조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이 보살상은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으며, 비가 와도 얼굴 부분이 젖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