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운흥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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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운흥사 대웅전
Daeungjeon Hall of Unheungsa Temple, Goseong
고성 운흥사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성 운흥사 대웅전
영문명칭 Daeungjeon Hall of Unheungsa Temple, Goseong
한자 固城 雲興寺 大雄殿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441
지정번호 시도유형문화재 제82호
지정일 1974년 2월 16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고성 운흥사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대웅은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며 위대한 성인이라는 뜻으로, 대웅전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사찰의 중심 건물이다. 고성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운흥사는 비교적 인적이 드문 와룡산(臥龍山) 깊은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에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 6천여 명을 이끌고 왜적과 싸운 곳이기도 하다. 이때 왜적에 의해 불에 탄 고성 운흥사를 효종 2년(1651)에 다시 세웠으며, 대웅전은 영조 7년에(1731)에 다시 세웠다. 대웅전 앞에 누각이나 탑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 대웅전 앞에 누각이나 탑이 없는 점이 특이한데, 이는 불에 탄 부속 건물들을 미처 복원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이고, 지붕은 지붕면이 양면으로 경사를 이루게 짓는 맞배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창방**과 평방***을 올리고 그 위에 여러 단의 포작****을 짜 올리는 다포계 형식으로 되어 있어 조선 후기 다포계 맞배집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건물의 크기에 비해 기둥이 높아 건물이 실제보다 더 커 보인다.

기둥은 기둥머리의 지름이 기둥뿌리의 지름보다 작게 마름되게 짓는 민흘림 형식과 중간정도가 가장 직경이 크고 위와 아래로 갈수록 직경을 점차 줄여 짓는 배흘림 형식이 섞여 배치되어 있다. 건물의 장식은 단순하지만, 장식물의 간격이 일정하고 기둥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장은 외곽에서 중앙으로 갈수록 높아지도록 층(層)을 두어 거대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였다. 대웅전 중심에는 불상을 안치하는 불단인 수미단(須彌壇)이 있다. 수미단 위에는 닫집을 씌워 신성성을 더했다. 마루는 짧은 널을 가로로, 긴 널을 세로로 놓아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짠 우물마루로 되어 있다.


  • 승병(僧兵): 승려들로 조직된 군대.
  • 창방(昌防): 목조 건축물의 기둥머리에서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주는 건축 부재
  • 평방(平防): 목조 건축물에서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 위로 놓여 있는 단면 사각형의 부재로, 창방 위에 수평으로 창방과 같은 방향으로 얹히는 부재
  • 포작(包作): 직각 혹은 45도나 60도의 방향으로 서로 교차시켜서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대는 부재
  • 닫집: 불단이나 어좌 위에 목조건물의 처마구조물처럼 만든 조형물.

영문

Daeungjeon Hall of Unheungsa Temple, Goseong

Daeungjeon is a Buddhist worship hall enshrining a statue of Sakyamuni Buddha. This hall is also the main hall of Unheungsa Temple.

Unheungsa Temple is said to have been founded in 676 by Monk Uisang (625-702).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a band of monk-soldiers led by honored monk Yujeong (1544-1610) were stationed in this temple. The temple was destroyed in the warfare at that time and was reconstructed in 1651. The current Daeungjeon Hall was reconstructed in 1731.

This building features intricate brackets supporting the gable roof. There is a bracket above each pillar as well as additional brackets between the pillar-top brackets. The hall's vaulted coffered ceiling makes the inside feel spacious. A Buddhist altar with elaborate carvings is placed at the center of the hall.

Atop the altar is a wooden seated buddha triad (Gyeongsangnam-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538). This hall also keeps a Buddhist hanging painting and its storage chest, which are designated Treasure No. 1317, behind the Buddhist statue.

영문 해설 내용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으로, 운흥사의 중심건물이다.

운흥사는 통일신라시대인 676년에 의상대사(625-702)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병을 지휘하였다. 전쟁 중에 사찰 전체가 소실되었다가, 1651년에 다시 세웠다. 대웅전 건물은 1731년에 재건한 것이다.

이 건물은 지붕을 받치는 공포가 매우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공포는 기둥 꼭대기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설치되어 있다. 내부의 천장은 중앙으로 갈수록 높아지도록 층을 두어서 내부 공간이 넓게 느껴지도록 했다. 전각 중앙에는 화려하고 섬세하게 조각된 불단이 있다.

불단 위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8호로 지정된 목조삼세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삼존불 뒷면의 벽 뒤에는 보물 제1317호로 지정된 괘불탱과 궤가 보관되어 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