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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약 2억 7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넓은 그늘을 만들어서 마을 입구의 정자나무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은행나무는 약 2억 7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넓은 그늘을 만들어서 마을 입구의 정자나무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흥주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9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20m, 가슴둘레 높이는 8.5m 이다. 약 4m 높이까지 하나의 줄기로 되어 있으며, 그 위부터 몇 개의 줄기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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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주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9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약 4m 높이까지 하나의 줄기로 되어 있으며, 그 위부터 몇 개의 줄기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다. 외형적인 손상이 거의 없고 줄기의 표면도 깨끗하며, 전체적으로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모양이 아름답다.
  
이 나무에는 흥주사의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백화산에서 쉬던 늙은 승려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지팡이로 부처님이 오실 자리를 표시하라는 말을 전하였다. 꿈에서 깬 승려가 자신의 지팡이를 꽂고 기도를 올리니 지팡이에서 은행나무 잎이 피어났다. 산신령은 다시 승려의 꿈에 나타나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을 수 있고, 그 자녀가 부귀를 얻어 부처님을 모실 것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이후 정말로 이곳에 사찰이 지어졌다. 노승은 부처님의 손길이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며 절의 이름을 ‘흥주사’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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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에는 흥주사의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백화산 기슭에서 쉬던 늙은 승려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이곳은 앞으로 부처님이 찾을 자리이니 지팡이로 표시하라”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꿈에서 깬 승려가 자신의 지팡이를 꽂고 기도를 올리니 지팡이에서 은행나무 잎이 피어났다. 이를 보고 더욱 기도에 전념하던 노승 앞에 또다시 산신령이 나타나 “이 나무에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게 되고, 태어난 아이들이 부귀영화를 얻어 부처님을 모실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였다. 이후 산신령의 말대로 자손들에 의해 사찰이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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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나무는 흥주사의 부처님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했다. 국가가 위태로울 때마다 산천이 진동할 듯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하며 목탁소리를 내어 신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라 전한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2021년 6월 26일 (토) 01:42 판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한자 泰安 興住寺 銀杏나무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속말1길 61-61 (상옥리)
지정번호 충청남도 기념물 제156호
지정일 2001년 6월 30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생물상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주
웹사이트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는 나무이다.

흥주사 은행나무는 높이 약 4m까지 하나의 줄기로 되어있고 그 위로 몇 개의 줄기가 하늘을 향해 곧게 갈라져 있다. 외형적인 손상이 거의 없고 줄기의 표면도 깨끗하며, 전체적으로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모양이 아름답다.

이 나무는 흥주사의 역사와 함께하며 흥주사의 부처님을 지키는 사천왕의 역할을 했다. 국가가 위태로울 때마다 산천이 진동할 듯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하며 목탁소리를 내어 신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라 전한다.


  • 흥주사 은행나무 전설
오랜 옛날 백화산 기슭에서 쉬던 노승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이곳은 앞으로 부처님이 찾을 자리이니 지팡이로 표시하라”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꿈에서 깬 노승이 지팡이를 꽂아두고 기도를 올리니 신비하게도 지팡이에서 은행나무 잎이 나기 시작하였다. 이를 보고 더욱 기도에 전념하던 노승 앞에 또다시 산신령이 나타나 “이 나무에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게 되고, 태어난 아이들이 부귀영화를 얻어 부처님을 모실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였다. 이후 산신령의 말대로 자손들에 의해 사찰이 지어졌고, 노승은 부처님의 손길이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며 절의 이름을 흥주사라 하였다.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은행나무는 약 2억 7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기 시작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넓은 그늘을 만들어서 마을 입구의 정자나무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흥주사 은행나무는 나이가 9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약 4m 높이까지 하나의 줄기로 되어 있으며, 그 위부터 몇 개의 줄기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다. 외형적인 손상이 거의 없고 줄기의 표면도 깨끗하며, 전체적으로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모양이 아름답다.

이 나무에는 흥주사의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 백화산 기슭에서 쉬던 늙은 승려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이곳은 앞으로 부처님이 찾을 자리이니 지팡이로 표시하라”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꿈에서 깬 승려가 자신의 지팡이를 꽂고 기도를 올리니 지팡이에서 은행나무 잎이 피어났다. 이를 보고 더욱 기도에 전념하던 노승 앞에 또다시 산신령이 나타나 “이 나무에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게 되고, 태어난 아이들이 부귀영화를 얻어 부처님을 모실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였다. 이후 산신령의 말대로 자손들에 의해 사찰이 지어졌다.

이후 이 나무는 흥주사의 부처님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했다. 국가가 위태로울 때마다 산천이 진동할 듯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하며 목탁소리를 내어 신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나무라 전한다.

참고자료

  •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333401560000&pageNo=1_1_1_1
  • [나무, 천년의 세월을 담다 24] 자손만대 부처님 손길이... 태안 흥주사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굿모닝충청, 2019.9.23.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869 -> 충남 태안군에 있는 흥주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일주문이 없다. 주차장과 경내를 이어주는 계단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흥주사 좌측에 서있는 은행나무는 흥주사 창건과 관련된 전설을 갖고 있다. / 또한 이 은행나무는 국가에 변고가 있을 때에는 산천이 진동할 듯한 울음을 터뜨리거나 가끔 목탁소리를 내어 신도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오고 있다. 흥주사 은행나무는 태안군내에서 가장 오래된 노거수임에도 불구하고 생육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매년 이른 봄에 막걸리를 은행나무 주변에 뿌려주어 해마다 수많은 새순(맹아)이 돋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