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고(거제 둔덕기성)"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24년 4월 9일 (화) 20:55 판

저장고 貯藏庫

종합안내판: 거제 둔덕기성

해설문

국문

저장고는 둔덕기성의 성내 최북단이자 가장 높은 지점에 있으며, 성내에서 소요되는 여러 가지 식품류와 경작 등을 위한 씨앗류 등의 저장을 위한 시설로 추정한다. 2015년 발굴 조사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2016년에 그 구조의 특징이 밝혀졌다.

저장고는 1m~1.7m 깊이까지 정사각형으로 땅을 굴착한 후 그 면에 돌을 덧대어 사방으로 쌓아올려 만들었다. 바닥과 사방에는 70cm 두께의 점토를 발라 방온, 방습 처리를 하였다. 그 내부에는 정사각형으로 평면상 ‘전(田)’자 형태의 목조 간벽을 시설하고, ‘십(十)’자 형태로 가른 4개의 공간에는 평평한 돌을 깔아 바닥면을 만들었다.

저장고는 고고학적 정황에 따르면 크게 1회 이상 수리, 보수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 출토된 토기ㆍ철기ㆍ기와류 등으로 보아서는 삼국~통일신라시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둔덕기성 저장고는 삼국시대에 축성된 인근의 고령 주산성의 저장고(목곽고)와도 동일한 구조 및 성격을 보이고 있어 삼국시대 산성의 성내 저장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영문

Storehouse (Dundeokgiseong Fortress, Geoje)

This site in Dundeokgiseong Fortress is presumed to be a storehouse that was used to store food goods and seeds for farming in the Three Kingdoms (57 BCE-668 CE) and Unified Silla (676-935) periods. It is located in the northernmost and highest area of the fortress.

The site was first identified in 2015 and underwent an excavation in 2016, which showed that the storehouse was created by digging a square pit to a depth of 1-1.7 m and then stacking stones around the perimeter to create height. The floor and walls were covered with 70 cm of clay to block heat and moisture, while the floor was additionally lined with flat stones. The interior was further divided into four square spaces using wooden walls. Artifacts such as earthenware, ironware, and roof tiles were excavated from the site. Findings also suggest that the storehouse underwent significant repairs at least once.

This storehouse is similar in structure and character to the storehouse discovered at the nearby Jusanseong Fortress in Goryeong, which dates to the Three Kingdoms period. Overall, the storehouse is an important resource in research on fortress storehouses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 The storehouse and northern wall of Dundeokgiseong Fortress
• The storehouse of Jusanseong Fortres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둔덕기성에서 소요되는 여러 가지 식품류와 경작 등을 위한 씨앗류 등을 저장하던 시설로 추정된다. 성내 최북단이자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저장고는 2015년 발굴조사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2016년에 그 구조의 특징이 밝혀졌다.

저장고는 1-1.7m 깊이까지 정사각형으로 땅을 굴착한 후 그 면에 돌을 덧대어 사방으로 쌓아올려 만들었다. 바닥과 사방에는 70cm 두께의 점토를 발라 방온, 방습 처리를 하였다. 그 내부에는 정사각형으로 평면상 ‘전(田)’자 형태의 목조 간벽을 설치하였고, 4개의 공간에는 평평한 돌을 깔아 바닥면을 만들었다. 내부에서 출토된 토기, 철기, 기와류 등으로 보아 이 저장고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사용되었고 크게 1회 이상 수리, 보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저장고는 삼국시대에 축성된 인근의 고령 주산성에서 발견된 저장고와 구조와 성격이 유사하여, 삼국시대 산성의 저장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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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덕기성 북벽과 저장고 당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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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 주산성 저장고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