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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완주송광사대웅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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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Daeung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Wanju
 
|영문명칭=Daeung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Wanju
 
|한자=完州 松廣寺 大雄殿
 
|한자=完州 松廣寺 大雄殿
|주소=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송광사 (대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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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송광사 (대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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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보물 제1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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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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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이 건물은 송광사의 중심 법당으로 신라 말기에 보조(普照) 스님이 처음 지었다고 전한다. 원래 이층 법당이었는데 조선 철종 8년(1857)에 제봉스님이 일층 건물로 다시 세웠다. 대웅전 천장에는 부처의 진리를 찬탄하며 부처에게 음성과 춤 공양(供養)을 올리는 11점의 비천상이 그려져 있다. 다른 사찰의 벽화와 달리 채색과 선이 완벽하게 살아있으며, 한국민중예술과 불교 미술이 함께 어우러진 한국 최고의 아름다운 천장 벽화이다. 예향의 고장인 전라북도의 소리와 춤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벽화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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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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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대웅전은 ‘세상을 밝히는 위대한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란 뜻이다.
  
===수정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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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대웅전은 광해군 14년(1622) 이층 건물로 지었으나, 철종 8년(1857) 건물이 기울자 제봉선사의 주도 아래 49일에 걸쳐 허물고 53명 장인이 7개월에 걸쳐 현재 건물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대웅전 정면의 편액은 선조의 여덟째 아들이자 명필가로 이름난 의창군 이광(義昌君 李珖, 1589~1645)이 인조 14년(1636) 구례 화엄사 대웅전 편액 글씨를 본 딴 것이라 한다.
====초고====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대웅’이라는 이름은 ‘세상을 밝히는 위대한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뜻이다.
 
  
완주 송광사 대웅전은 1636년 벽암대사가 절을 중창하는 과정에서 이층 전각으로 지었다고 전하며, 건물이 기울어져 1857년에 제봉선사가 단층으로 고쳐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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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불단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상을(보물 제1274호)을 모셨다. 삼불좌상 사이에는 정조 16년(1792)에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기 위해 만든 삼전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70호)가 있다.
  
대웅전의 네 면에는 각기 다른 편액이 걸려 있다. 정면의 ‘대웅전’ 편액은 선조의 여덟째 아들이자 명필로 이름난 의창군 이광(1589~1645)이 1636년 구례 화엄사 대웅전 편액에 써 준 글씨를 본딴 것이다. ''나머지 면에는 각각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는 뜻의 무량수전, 약사여래를 보신 전각이라는 뜻의 유리광전, 송광사가 법화정토임을 밝히기 위한 보광명전이라는 편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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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천장에 있는 11점의 비천무인도에는 부처를 찬양하며 노래와 춤을 공양하는 비천상들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채색과 선이 완연하며, 당시 무용 복식이나 연희되었던 춤의 형태 등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건물 외벽에 있는 그림은 내부 천장에 그려진 비천도를 모사한 것이다. 지붕의 네 추녀 밑에는 용머리 장식이 달린 보조기둥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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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송광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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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대웅전은 송광사의 주불전으로, 전면 5간 측면 3간 9포 팔작지붕의 특징을 갖는 단층 구조다. 애초에는 승명대선사가 그의 스승 벽암당 각성대선사(1575-1660)의 지도 아래 1623년에 법당 터를 마련하고 15년 동안 간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638년에 전면 7간 측면 5간 규모의 중층(2층)으로 건축하였던 불전이었다. 이후 사세가 열악해져 원래의 웅장한 건물을 유지하지 못하고 1857년에 정일대선사가 지금의 규모로 축소하여 개축한 것이다. 위규대선사는 개축할 당시의 대웅전에 대해, “비에 씻기고 바람에 갈리어 법당은 허물어지고, 날과 달이 감에 따라 불상은 빛이 변하여 검어졌다. 광경이 이렇게 처참함을 차마 볼 수가 없다. 차라리 내 발이 닳아 없어지고 이 몸이 다 부서질지라도 이 법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서야 이 생을 그만 두겠다”고 술회했다.
  
대웅전 내부 천장에 있는 11점의 비천무인도는 부처를 찬양하며 노래와 춤을 공양하는 비천상들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당대의 무용 복식이나 연희되었던 춤의 형태 등을 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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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락해진 원래의 대웅전을 해체하는 데에는 53명의 장인이 49일 동안 동원되었고,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현재의 단층 불전으로 개축하는데 7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당시 불사를 주도했던 정일대선사는 ‘만 번 죽어도 마땅하다는 심정으로 공사를 마쳤다’고 했다.
  
불단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배치한 소조삼존상(보물 제 1274호)을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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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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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ung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Wanju'''
  
삼존불상 사이에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기 위해 만든 ‘완주 송광사 목조삼전패(三殿牌)(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70호)’가 있다. 이것은 17세기 중반에 만들어졌고 1792년 수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병자호란이 끝나고 송광사를 중창할 당시 인조와 왕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왕자들의 안녕을 빌며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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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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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ungjeon is a Buddhist worship hall honoring Sakyamuni, the historic Buddha who lived in ancient India. The name Daeungjeon means “Hall of the Great Hero.” It is the main worship hall of Songgwangsa Temple.
  
*「대웅전중건상량문(大雄殿重建上樑文)」[1857]에 의하면 1707년에 삼건(三建), 1814년에 사창(四創), 1857년에 오건(五建)되는 등 수리 공사가 계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제봉 선사의 중수 시기를 1814년 또는 1857년으로 제시하고 있어 둘 다 밝혀 적어야 할 것인지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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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orship hall was first established in 1622 as a two-story building, but in 1857, the hall started leaning and so it was taken down over the course of 49 days. The current building was then constructed in just seven months by 53 skilled artisans. The wooden name plaque of this hall is an imitation of the wooden plaque of Daeungjeon Hall at Hwaeomsa Temple in Gurye, which was calligraphed in 1636 by Yi Gwang (1589-1645), the 8th son of King Seonjo (r. 1567-1608).
* 대웅전 연혁 추가 설명? -> 1638년 후불화를 조성하면서 정문을 건립하는 불사가 이루어졌다고 기록되었다. 나한상을 추가 조성해서 대웅전에 봉안한 것은 1656년(효종 7)이며 이때로 개창 불사가 끝났다.
 
* 송광사 연혁을 적을 것인지..? ('창건' 정보에 모순이 있음.)-> 송광사는 통일신라 경문왕 7년(867)에 도의가 처음으로 세운 절이라는 설이 있다. 그 뒤 폐허가 되어가던 것을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가 제자를 시켜서 그 자리에 절을 지으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짓지 못하다가 광해군 14년(1622) 응호·승명·운정·덕림·득순·홍신 등이 지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인조 14년(1636)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절의 확장공사가 있었고 큰 절로 번창하였다. / 완주 송광사는 17세기 초반에 새롭게 창건된 사찰로, 유교 중심의 조선 사회에서 왕실의 후원 아래 창건된 유일한 사찰이다. 창건에 대해 인조의 숙부 의창군과 고모부인 신익성이 개창 비문을 짓고 당시 불교의 중건 중창에 큰 역할을 한 벽암대사와 그의 제자들이 동참해서 불사 진행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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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the hall is a clay seated triad (Treasure No. 1274) consisting of Sakyamuni in the center with Amitabha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and Bhaisajyaguru (Medicine Buddha) to each side. In 1792, wooden tablets (Jeolla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70) were placed among the statues of this triad to wish for the longevity of the king, queen, and crown prince.
  
====1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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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eiling features eleven colorful paintings depicting celestial maids that present offerings to Buddha through song and dance. The outline and colors of the paintings have been preserved perfectly, making the paintings valuable in the research of the dance costumes and movements of the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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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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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ungjeon Hall (the Great Buddha Hall) is the main sanctum of Songgwangsa Temple. It is a single story structure that is characterized by its traditional Korean hip-and-gable roof and its dimensions measuring five bays wide and three bays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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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uddhist monastery was originally built on the ruins of the 1592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rough the benevolent power of Buddha and Bodhisattva. The Great Zen Master Seungmyeong prepared the site of the Buddhist sanctum in 1623 under the supervision of his dharma teacher, the Great Zen Master Byeokam Gakseong (1575-1660), and devotedly endeavored for 15 years on its construction. In 1638, the worship hall was completed at last as a two-story structure with seven bays across its facade and five bays on its side.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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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is, the situation deteriorated as the monastery’s original grandeur could not be maintained. In 1857, the Great Zen Master Yongweol Jeongil downsized the monastery and reconstructed it to its present dimensions. At the time of the reconstruction of the Great Buddha Hall, the Great Zen Master Wanpa Wigyu decl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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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ed by the rain, blown by the wind, the Buddha Hall collapsed. As the days and months passed, the light of the Buddha statue changed and darkened. I could not bear to see such a terrible sight. I would rather wear out my feet so that they disappear or have my body be destroyed than quit this life without having built the Buddha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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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quired the mobilization of 53 master craftsmen for 49 days to dismantle the original Great Buddha Hall. The rebuilding took seven months although its scale had been reduced to a one-story structure. The Great Zen Master Jeongil, who led the temple at that time, said, “Facing death ten-thousand times would not have deterred my resolve to finish this reco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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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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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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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송광사의 중심전각이다. 대웅전은 ‘위대한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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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대웅전은 1622년 이층 건물로 지었으나, 1857년 건물이 기울자, 49일에 걸쳐 허물고 53명의 장인이 7개월 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정면의 편액은 선조(재위 1567-1608)의 여덟째 아들인 이광(1589-1645)이 1636년 구례 화엄사 대웅전 편액에 써 준 글씨를 본 따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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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배치한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274호)을 모셨다. 삼불좌상 사이에는 1792년 왕,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기 위해 만든 삼전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0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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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있는 11점의 비천무인도에는 부처를 찬양하며 노래와 춤을 공양하는 비천들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채색과 선이 완벽하게 살아있으며, 당대의 무용 복식이나 연희되었던 춤의 형태 등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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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완주 송광사 대웅전 수리보고서, 문화재청, 2002.
 
*완주 송광사 대웅전 수리보고서, 문화재청, 2002.
*디지털완주문화대전 http://wanju.grandculture.net/wanju/toc/GC0700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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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완주문화대전 http://wanju.grandculture.net/wanju/toc/GC07000399 → 기본 정보, 건물의 의의 등.
→ 기본 정보, 건물의 의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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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완주 송광사 가는 길)'민중 예술' 품은 사찰…그곳엔 숨겨진 보물이야기가 있다, 전북일보, 2014. 6.13. 기사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14696 → 천장의 비천도 설명 상세함 / 화려한 색감을 ‘민화풍’으로 언급 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해서는 고민.
*(⑨ 완주 송광사 가는 길)'민중 예술' 품은 사찰…그곳엔 숨겨진 보물이야기가 있다, 전북일보, 2014. 6.13. 기사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1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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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송광사에는 뭔가 색다른 것이 있다- 호국의 뜻 담은 소조삼존불과 조선의 멋 깃든 비천무인도, 오마이뉴스, 2011.3.17.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8302 → 비천무인도 설명이 비교적 쉬움. 대웅전 바깥 그림 설명.
→ 천장의 비천도 설명 상세함 / 화려한 색감을 ‘민화풍’으로 언급 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해서는 고민.
 
* 완주 송광사에는 뭔가 색다른 것이 있다- 호국의 뜻 담은 소조삼존불과 조선의 멋 깃든 비천무인도, 오마이뉴스, 2011.3.17.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8302
 
→ 비천무인도 설명이 비교적 쉬움. 대웅전 바깥 그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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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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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국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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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국문초안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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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영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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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불교문화유산]]

2022년 9월 1일 (목) 13:07 기준 최신판

완주 송광사 대웅전
Daeung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Wanju
완주 송광사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완주 송광사 대웅전
영문명칭 Daeung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Wanju
한자 完州 松廣寺 大雄殿
주소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송광사 (대흥리)
지정번호 보물 제1243호
지정일 1996년 5월 2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완주 송광사 대웅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2020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대웅전은 ‘세상을 밝히는 위대한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란 뜻이다.

송광사 대웅전은 광해군 14년(1622) 이층 건물로 지었으나, 철종 8년(1857) 건물이 기울자 제봉선사의 주도 아래 49일에 걸쳐 허물고 53명 장인이 7개월에 걸쳐 현재 건물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대웅전 정면의 편액은 선조의 여덟째 아들이자 명필가로 이름난 의창군 이광(義昌君 李珖, 1589~1645)이 인조 14년(1636) 구례 화엄사 대웅전 편액 글씨를 본 딴 것이라 한다.

내부 불단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상을(보물 제1274호)을 모셨다. 삼불좌상 사이에는 정조 16년(1792)에 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기 위해 만든 삼전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70호)가 있다.

대웅전의 천장에 있는 11점의 비천무인도에는 부처를 찬양하며 노래와 춤을 공양하는 비천상들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채색과 선이 완연하며, 당시 무용 복식이나 연희되었던 춤의 형태 등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2021(송광사 작성)

송광사 대웅전은 송광사의 주불전으로, 전면 5간 측면 3간 9포 팔작지붕의 특징을 갖는 단층 구조다. 애초에는 승명대선사가 그의 스승 벽암당 각성대선사(1575-1660)의 지도 아래 1623년에 법당 터를 마련하고 15년 동안 간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638년에 전면 7간 측면 5간 규모의 중층(2층)으로 건축하였던 불전이었다. 이후 사세가 열악해져 원래의 웅장한 건물을 유지하지 못하고 1857년에 정일대선사가 지금의 규모로 축소하여 개축한 것이다. 위규대선사는 개축할 당시의 대웅전에 대해, “비에 씻기고 바람에 갈리어 법당은 허물어지고, 날과 달이 감에 따라 불상은 빛이 변하여 검어졌다. 광경이 이렇게 처참함을 차마 볼 수가 없다. 차라리 내 발이 닳아 없어지고 이 몸이 다 부서질지라도 이 법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나서야 이 생을 그만 두겠다”고 술회했다.

퇴락해진 원래의 대웅전을 해체하는 데에는 53명의 장인이 49일 동안 동원되었고,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현재의 단층 불전으로 개축하는데 7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당시 불사를 주도했던 정일대선사는 ‘만 번 죽어도 마땅하다는 심정으로 공사를 마쳤다’고 했다.

영문

Daeungjeon Hall of Songgwangsa Temple, Wanju

2020

Daeungjeon is a Buddhist worship hall honoring Sakyamuni, the historic Buddha who lived in ancient India. The name Daeungjeon means “Hall of the Great Hero.” It is the main worship hall of Songgwangsa Temple.

This worship hall was first established in 1622 as a two-story building, but in 1857, the hall started leaning and so it was taken down over the course of 49 days. The current building was then constructed in just seven months by 53 skilled artisans. The wooden name plaque of this hall is an imitation of the wooden plaque of Daeungjeon Hall at Hwaeomsa Temple in Gurye, which was calligraphed in 1636 by Yi Gwang (1589-1645), the 8th son of King Seonjo (r. 1567-1608).

Inside the hall is a clay seated triad (Treasure No. 1274) consisting of Sakyamuni in the center with Amitabha (Buddha of the Western Paradise) and Bhaisajyaguru (Medicine Buddha) to each side. In 1792, wooden tablets (Jeolla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70) were placed among the statues of this triad to wish for the longevity of the king, queen, and crown prince.

The ceiling features eleven colorful paintings depicting celestial maids that present offerings to Buddha through song and dance. The outline and colors of the paintings have been preserved perfectly, making the paintings valuable in the research of the dance costumes and movements of the period.

2021

Daeungjeon Hall (the Great Buddha Hall) is the main sanctum of Songgwangsa Temple. It is a single story structure that is characterized by its traditional Korean hip-and-gable roof and its dimensions measuring five bays wide and three bays deep.

This Buddhist monastery was originally built on the ruins of the 1592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rough the benevolent power of Buddha and Bodhisattva. The Great Zen Master Seungmyeong prepared the site of the Buddhist sanctum in 1623 under the supervision of his dharma teacher, the Great Zen Master Byeokam Gakseong (1575-1660), and devotedly endeavored for 15 years on its construction. In 1638, the worship hall was completed at last as a two-story structure with seven bays across its facade and five bays on its side.

After this, the situation deteriorated as the monastery’s original grandeur could not be maintained. In 1857, the Great Zen Master Yongweol Jeongil downsized the monastery and reconstructed it to its present dimensions. At the time of the reconstruction of the Great Buddha Hall, the Great Zen Master Wanpa Wigyu declared,

“Washed by the rain, blown by the wind, the Buddha Hall collapsed. As the days and months passed, the light of the Buddha statue changed and darkened. I could not bear to see such a terrible sight. I would rather wear out my feet so that they disappear or have my body be destroyed than quit this life without having built the Buddha Hall.”

It required the mobilization of 53 master craftsmen for 49 days to dismantle the original Great Buddha Hall. The rebuilding took seven months although its scale had been reduced to a one-story structure. The Great Zen Master Jeongil, who led the temple at that time, said, “Facing death ten-thousand times would not have deterred my resolve to finish this reconstruction.”

영문 해설 내용

2020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곳으로, 송광사의 중심전각이다. 대웅전은 ‘위대한 영웅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뜻이다.

송광사 대웅전은 1622년 이층 건물로 지었으나, 1857년 건물이 기울자, 49일에 걸쳐 허물고 53명의 장인이 7개월 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정면의 편액은 선조(재위 1567-1608)의 여덟째 아들인 이광(1589-1645)이 1636년 구례 화엄사 대웅전 편액에 써 준 글씨를 본 따 쓴 것이다.

불단에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를 배치한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274호)을 모셨다. 삼불좌상 사이에는 1792년 왕,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기 위해 만든 삼전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0호)가 있다.

천장에 있는 11점의 비천무인도에는 부처를 찬양하며 노래와 춤을 공양하는 비천들을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채색과 선이 완벽하게 살아있으며, 당대의 무용 복식이나 연희되었던 춤의 형태 등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참고자료

  • 완주 송광사 대웅전 수리보고서, 문화재청, 2002.
  • 디지털완주문화대전 http://wanju.grandculture.net/wanju/toc/GC07000399 → 기본 정보, 건물의 의의 등.
  • (⑨ 완주 송광사 가는 길)'민중 예술' 품은 사찰…그곳엔 숨겨진 보물이야기가 있다, 전북일보, 2014. 6.13. 기사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14696 → 천장의 비천도 설명 상세함 / 화려한 색감을 ‘민화풍’으로 언급 하는 것이 나을지에 대해서는 고민.
  • 완주 송광사에는 뭔가 색다른 것이 있다- 호국의 뜻 담은 소조삼존불과 조선의 멋 깃든 비천무인도, 오마이뉴스, 2011.3.17.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8302 → 비천무인도 설명이 비교적 쉬움. 대웅전 바깥 그림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