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수도리 김뢰진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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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수도리김뢰진가옥
Kim Roe-jin’s House in Sudo-ri, Yeongju
"김뢰진가옥", 무섬마을.
대표명칭 영주수도리김뢰진가옥
영문명칭 Kim Roe-jin’s House in Sudo-ri, Yeongju
한자 榮州水島里金賚鎭家屋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37번지
지정번호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8호
지정일 1999년 8월 9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수량/면적 2동
웹사이트 영주 수도리 김뢰진 가옥,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뢰진 가옥은 19세기에 김휘걸(金輝杰)이 지었다고 알려진 살림집이다. 김휘걸의 호를 따 만운 고택이라고도 한다.

안채에 방이 부족하여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에 지었다고 전하는 사랑채는 남성이 거처하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앞면 5칸, 옆면 1칸 규모이고, 평면이 ‘ㅡ’ 자 모양인 기와지붕 건물이다. 왼쪽부터 마구간, 부엌,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과 마루방이 있다.

여성이 생활하는 공간인 안채는 까치구멍집*으로 앞면 3칸, 옆면 2칸 크기이고, 방을 앞뒤 2열로 배치한 겹집이다. 안채의 앞쪽에는 사랑방, 흙바닥으로 된 출입 공간인 봉당, 부엌이 있고, 뒤쪽에는 물건을 넣어 두는 고방, 마루, 안주인이 사용하는 안방이 있다. 다른 까치구멍집에는 마구간이 있는 자리에 사랑방을 만들고, 사랑방 앞쪽에 마루를 두어 개방된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이 가옥은 후대에 수리를 하여 겉모습은 조금 달라졌으나 내부의 각종 시설은 원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어서 조선 시대 후기 살림집의 변화 과정을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 까치구멍집: 지붕 용마루 양쪽에 까치둥지와 비슷한 모양의 구멍을 내어 공기가 잘 통하게 만든 집이다. 까치구멍집은 태백산맥 일대에 주로 분포하며 특히 경상북도 북부 지방에 많다. 폐쇄형 가옥으로, 대문만 닫으면 맹수의 공격을 막을 수 있고,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막혀도 집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영문

Kim Roe-jin’s House in Sudo-ri, Yeongju

This house is said to have been built by Kim Hwi-geol (1864-1937).

The house consists of a gate quarters, men’s quarters, and women’s quarters. The women’s quarters was built in the late 19th century and features two rooms with underfloor heating, a kitchen, a dirt-floored workspace, a storeroom, and a wooden-floored hall, arranged in a closed layout.

This closed layout is usually found in mountainous areas. It provides ideal protection from snow and wild animals, enabling the inhabitants to carry on with their daily routine without the need to step outside the house. However, this results in poor ventilation and lighting, so holes are made on each end of the roof to mitigate this problem. Houses with this layout are typically made with thatched roofs, and so these holes look like a magpie's nest. Therefore, this kind of house is known as a "house with magpie holes."

The women’s quarters is quite confined and over time it proved too small for the family, so the men’s quarters was added around the 1930-40s. It consists of a stable, a kitchen, an underfloor-heated room, and a wooden-floored room.

영문 해설 내용

이 집은 김휘걸(1864~1937)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대문간채, 사랑채, 안채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19세기 후반에 지어졌으며, 온돌방 2개, 부엌, 봉당, 고방, 대청으로 이루어진 폐쇄적인 구조이다.

이런 형태의 집은 주로 산간지방에서 많이 지어졌다. 집 안에서 모든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이 많이 오거나 야생동물이 있는 곳에서 최적의 보호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통풍과 채광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붕의 양쪽 끝에 구멍을 냈다. 이와 같은 집들은 일반적으로 초가집으로 지어졌고, 지붕에 난 구멍은 까치둥지와 비슷한 모양을 하게 되어 '까치구멍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안채의 규모가 협소해 생활공간이 부족해지자 1930-40년대에 사랑채를 추가로 지었다. 사랑채에는 마구간, 부엌, 사랑방, 마루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