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공 김빈길의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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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공 김빈길의 묘역
Tomb of Kim Bin-gil
이용찬, 양혜공 김빈길의 묘역, 이용찬의 여행사진, 네이버 블로그.
대표명칭 양혜공 김빈길의 묘역
영문명칭 Tomb of Kim Bin-gil
한자 襄惠公 金贇吉의 墓域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고수면 부곡리 567-2
지정번호 고창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



해설문

국문

이곳은 조선 전기에 활동했던 김빈길 장군의 묘역이다. 김빈길은(?~1405)은 전라남도 순천 낙안 태생으로, 호는 죽강이며 본관은 고성이다. 조선 전기인 1397년에 의병을 일으켜 낙안에 토성(지금의 낙안 읍성)을 쌓고 왜구를 격퇴하였다. 또한 전라도 해안의 군사 요충지에 무관과 병선을 나누어 배치하여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백성을 지켰으며, 왜구의 약탈로 무인도로 변하던 섬을 개간하여 수군에게 식량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관직에서 물러난 김빈길은 고창의 고창 오씨 땅인 경방동(지금의 고창읍 신월리)을 사패지(왕이 하사한 토지)로 받아, 이곳으로 이주하였다. 1405년 고창 흥덕 사진포에 왜구가 침입해 약탈과 살상을 일삼자 김빈길은 늙은 몸을 이끌고 왜구와 싸우다 전사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우의정을 추증*하고 ‘양혜’라는 시호*를 내렸다.


  • 추증: 사후 관직을 내리는 일
  • 시호: 왕과 왕비를 비롯해 벼슬한 사람이나 학덕이 높은 선비들이 죽은 뒤에 그의 행적에 따라 국왕에게 받은 이름

영문

Tomb of Kim Bin-gil

This is the tomb of Kim Bin-gil (?-1405), an admiral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Kim Bin-gil was from Nagan (today’s Suncheon). When he was visiting his hometown in 1397, he raised a civilian army to defend against Japanese pirate attacks. At this time, he built an earthen fortification, which later became Naganeupseong Walled Town. Later, when military officials and warships were situated at an important military point on the coastal upland of Jeolla-do Province to protect the people, he provided food to the naval troops and re-opened an island that was made uninhabited due to the ambushes of the Japanese pirates. After retiring from his official post, he settled in today’s Sinwol-ri Village in Gochang together with his family. In 1405, when Japanese pirates invaded Sajinpo Port, he went to fight despite his old age, but was killed in action.

In front of the tomb mound, there is a stone table, a tombstone, and a pair of statues of civil officials. Nearby, there is also a stele commemorating Kim Bin-gil’s life and achievements.

영문 해설 내용

조선시대의 장군 김빈길(?-1405)의 묘이다.

김빈길은 낙안(지금의 순천 지역) 출신으로, 잠시 고향에 머무르던 1397년 의병을 일으켜 낙안에 토성(약 30년 후 낙안읍성으로 증축)을 쌓고 왜구를 격퇴하였다. 또한 전라도 해안의 군사 요충지에 무관과 병선을 배치하여 백성을 지켰으며, 왜구의 약탈로 인해 무인도로 변해가던 섬을 개간하기도 하였다. 말년에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가족들과 함께 지금의 고창읍 신월리 지역으로 이주하였으며, 1405년 고창 사진포에 왜구가 침입했을 때 노령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 왜구와 싸우다 전사하였다.

봉분 앞에는 상석, 묘비, 문인석 1쌍이 세워져 있고, 인근에 김빈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