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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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9월 24일 (목) 08:0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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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체화정
Chehwajeong Pavilion, Andong
안동 체화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안동 체화정
영문명칭 Chehwajeong Pavilion, Andong
한자 安東 棣華亭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태사로 1123-10 (풍산읍)
지정번호 보물 제2051호
지정일 2019년 12월 30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누정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안동 체화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체화정은 조선 후기 때 학자인 이민적(李敏迪)이 1761년에 지은 정자이다. 정자 이름에서 체화는 상체지화(常棣之華)의 줄인 말로 형제간의 우애와 화목을 의미하는데 「시경」*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고 한다. 이민적은 만년에 큰형 이민정과 함께 이곳에서 지내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다졌다.

온돌방을 중심으로 양옆에 마루방이 있고, 앞쪽에는 툇마루를 내고 난간을 둘렀다. 온돌방과 양쪽 마루방 사이에는 들문을 설치해서 공간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가운데 온돌방의 문을 들어 올리면 전체를 완전히 개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그리고 온돌방 문 가운데에는 ‘눈꼽째기창’**이라는 작은 창을 더 내서 문을 열지 않아도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하였다.

앞쪽에 걸린 현판은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안동 출신의 학자 유정원(柳正源)이 썼다. 정자 안에는 ‘담락재(湛樂齋)’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는데, 조선 최고의 서화가 중 한 명인 김홍도(金弘道)가 썼다.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해야 부모에게 참된 도리를 다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체화정 앞에는 네모난 연못을 팠으며, 연못 가운데에는 세 개의 둥근 섬을 조성하였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을 나타내는 것이며, 세 섬은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三神山)***을 상징한다.

체화정의 평면 형식과 독특한 창호 구성은 연못과 잘 어우러져 전통 조경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시경』 소아(小雅) 상체(常棣)에 “아가위 꽃송이 활짝 피어 울긋불긋(常棣之華 鄂不韡韡), 지금 어떤 사람들도 형제만 한 이는 없지(凡今之人 莫如兄弟).”라는 말이 나온다.
  • 눈곱째기창: 창이나 문안에 다시 열 수 있게 만든 작은 창.(<국가문화유산포털> 참조)
  • 삼신산: 중국 전설에 나오는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을 통틀어 이르는 말. 진시황과 한무제가 불로불사약을 구하기 위하여 동남동녀 수천 명을 보냈다고 한다.

영문

Chehwajeong Pavilion, Andong

영문 해설 내용

체화정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이민적(李敏迪, 1702~1763)이 1761년에 지은 정자이다. 체화는 아가위나무 꽃을 말하며, 한 데 붙어 꽃피는 모습이 형제의 우애와 화목을 상징한다. 이민적은 만년에 큰형 이민정과 함께 이곳에서 지내면서 형제간의 우애를 다졌다.

온돌방을 중심으로 양옆에 마루방이 있고, 앞쪽에는 툇마루를 내고 난간을 둘렀다. 온돌방과 양쪽 마루방 사이에는 들문을 설치해서 공간을 확장할 수 있게 하였고, 가운데 온돌방의 문을 들어 올리면 전면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그리고 온돌방 문 가운데에는 ‘눈꼽째기창’이라는 작은 창을 더 내서 문을 열지 않아도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하였다.

정면에 걸린 현판은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안동 출신의 학자 유정원(柳正源, 1703~1761)의 글씨이다. 정자 안에는 ‘담락재(湛樂齋)’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는데, 조선 최고의 서화가 중 한 명인 김홍도(金弘道, 1745~?)가 쓴 것이며 형제간의 우애가 돈독해야 부모에게 참된 도리를 다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체화정 앞에는 네모난 연못을 팠으며, 연못 가운데에는 세 개의 둥근 섬을 조성하였다.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을 나타내는 것이며, 세 섬은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三神山, 방장·봉래·영주)을 상징한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