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수원 화성 - 서북각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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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sey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3월 14일 (목) 14:14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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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화성 서북쪽 요충지에 세운 각루이다. 화서문에서 서쪽으로 가면서 지세가 점점 높아져서 성 밖 북쪽과 서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적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세웠다. 정면, 측면 모두 2칸으로, 상층은 동북 3칸에 마루를 깔고 서남쪽 1칸을 개방하여 상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두었다. 아래층은 동남쪽 1칸은 벽돌로 벽을 쌓고 온돌방 하나를 들여 수직하는 군사가 머물 수 있도록 했다. 화성성역의궤에는 4면에 평난간을 설치하고 그 위에 널빤지 문을 달고 문에는 화살 쏠 수 있는 구멍을 내고 문 바깥에는 짐승얼굴을 그리고 안쪽은 태극을 그렸다고 되어 있지만 지금은 문은 달지 않았다. 이집은 규모에 비해 지붕이 돋보이는데, 용마루와 내림마루, 추녀마루에 모두 회를 두텁게 발라 흰 윤곽선을 강조했다. 이것을 옛 문헌에서는 양상도회(樑上塗灰)라고 했고 요즘은 양성바름이라고 말한다. 양상도회는 궁궐이나 왕실 사당, 성문 같은 중요한 건물에서만 설치했으며 건물의 격식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인데, 각루에도 설치했다. 그만큼 화성에서 각루를 중요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9년 복원
  • 규모 - 바닥면적 35.64㎡
  • 구조 - 중층 누각 홑처마 팔작지붕

영문

Northwestern Corner Pavilion

A corner pavilion, called gangnu in Korean, was built on the high ground of the fortress to watch the surrounding area and to be used for leisure. The name "gangnu" comes from the fact that there is one such pavilion at each of the four corners of Hwaseong Fortress.

The Northwestern Guard Pavilion, located on the western side of Hwaseomun Gate, commands a panoramic view of the areas to the north and west of the fortress. The pavilion also includes a small room for soldiers with a traditional Korean under-floor heating system called ondol.

영문 해설 내용

각루는 성곽의 높은 언덕에 세운 누각으로, 주위 일대를 감시하고 때로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화성에는 4개의 각루가 설치되어 있다.

서북각루는 화서문의 서쪽 경사지에 위치하여, 성 밖 북쪽과 서쪽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지붕의 모서리마다 석회를 두텁게 발라서 지붕의 윤곽이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했다. 이런 지붕 장식은 궁궐이나 성문에 쓰이는 것인데, 화성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사용해서 누각의 격식을 높였다. 아래층에는 군사들이 머무는 작은 방을 만들고 전통적인 난방 장치인 온돌을 설치했다.



화성 서북쪽 요충지에 세운 누각이다. 화서문의 서쪽 경사지에 있어서 성 밖 북쪽과 서쪽  일대 사람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 잡았다. 지붕의 모서리마다 석회를 높게 발라서 지붕의 윤곽이 멀리서도 눈에 잘 띠도록 했다. 이런 지붕 장식은 궁궐이나 성문에 쓰이는 것인데, 화성에서는 각루에도 이런 지붕을 꾸며 누각의 격식을 높였다. 아래층 구석에는 군사들이 머무는 작은 방을 만들고 방바닥은 온돌이라는 전통적인 난방 장치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