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수원 화성 - 동3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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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12월 21일 (금) 12:44 판 (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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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동2포루와 동남각루 사이에 있다. 화성의 여덟 군데 치성 가운데 폭이 가장 넓다. 대신 돌출한 길이는 짧은 편이다. 치성 앞쪽 지형은 급하게 경사지가 되고 큰 골짜기를 이룬다. 따라서 여기서는 주변을 멀리 내다보며 살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생각되며, 치성 전면 폭을 넓게 잡은 것도 전면 조망을 넓게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치성은 원형이 거의 남아있다. 치성 하부에 바닥을 견고하게 다지는 지대석(地臺石)이 온전하게 남아있다. 주변의 성벽 역시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치성의 모서리 부분인데, 성벽과 만나는 곳은 둥글게 안쪽으로 면을 다듬었고 치성의 양쪽 모서리도 면을 자연스럽게 둥글게 마무리하였다. 돌을 다듬는 석공의 뛰어난 솜씨가 돋보인다. 치성 앞면에 수직 방향으로 홈을 파 내는 현안(懸眼)은 다른 곳은 하나만 냈지만 여기서는 넓은 전면 폭에 맞추어 둘을 냈다. 치성에는 타(垜)와 타 사이에 틈을 만드는 타구(垜口)를 두지 않지만 여기서는 폭이 넓은 만큼 전면 좌우에 타구를 하나씩 냈다. 이처럼 화성에서는 같은 치성이라도 위치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했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8년 수리
  • 규모 - 길이 5.7m, 폭 7.2m, 높이 3.82m
  • 구조 - 석조

영문

영문 해설 내용

동3치는 동이포루와 동남각루 사이에 있으며, 치 가운데 폭이 가장 넓고 돌출된 길이는 짧은 편이다. 치 앞의 지형이 급한 경사를 이루기 때문에, 지형에 맞추어 치의 모양을 조절한 것이다. 이곳은 치의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으며, 좌우의 성벽도 원형에 가깝다. 다른 치와 달리 모서리 부분이 둥글게 다듬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석공의 뛰어난 솜씨를 볼 수 있다.



화성 동편의 세 번째 치이다. 여덟 군데 치 가운데 전면의 폭이 가장 넓은 대신 돌출한 길이는 짧은 편이다. 치성 앞의 지형이 급한 경사를 이루기 때문에 지형에 맞추어 치성의 크기를 조절한 결과이다. 이곳은 치성의 원형이 가장 잘 남은 곳이다. 치성 좌우의 성벽도 원형에 가깝다. 붉은 색을 띠는 돌을 네모나게 다듬되 턱을 두어 돌 끼리 서로 물리도록 해서 마찰력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