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수원 화성 - 동일포루(舖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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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청룡문의 서쪽 성벽에 치성을 돌출시키고 그 위에 누각을 세웠다. 화성에는 순수한 치성이 여덟 곳, 치성 위에 포루를 세운 곳이 다섯으로 모두 13곳의 치성이 있는데, 그 가운데 이곳의 치성이 길이가 8.3미터로 바깥으로 가장 길게 뻗었다. 대부분의 치성은 7미터 미만이고 6미터가 안 되는 곳도 여러 곳이다. 대체로 성벽 바깥이 평탄한 곳에서는 치성을 길게 내밀고 경사진 곳에서는 짧아지는 편이다. 동일포루 바깥도 주변 조망이 트이고 평탄한 곳이어서 치성을 길게 내밀어 성벽에 접근하려는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짐작된다. 치성 길이가 길기 때문에 그 위에 세우는 누각 건물도 정면은 1칸으로 하고 측면 길이는 3칸으로 했다.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이를 장포(長舖)라고 했다. 정면 폭이 좁기 때문에 누각의 지붕은 양쪽 추녀가 한 곳에 모이는 우진각지붕으로 처리했다. 다른 포루는 널빤지 문을 달아서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했는데,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문은 설치하지 않았다. 또 마루바닥은 바깥쪽 2칸에만 깔고 안쪽 1칸은 나무 계단만 두었다. 화성에서는 같은 포루라도 지형에 따라 또 포루가 놓이는 위치에 따라 서로 모습이나 구조를 달리해서 제각각 특색을 드러내도록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연혁 - 1796년(정조20) 건립 / 1979년 복원
  • 규모 - 치성 길이 8.3m, 폭 6.2m, 누각면적 20.18㎡
  • 구조 - 석조 성벽 위 목조누각 홑처마 우진각지붕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창룡문의 서쪽에 있으며, 주변이 평탄한 곳이어서 하부의 치는 밖으로 길게 내밀도록 하고 치 위에 세우는 건물도 다른 포루보다 훨씬 길게 세웠다. 화성의 공사보고서에서는 치 위에 지은 건물을 장포(長舖, long-house)라고 이름 지었다. 다른 포루는 벽에 널빤지로 만을 달았지만 이 곳은 처음부터 문 없이 사방을 개방해서 마치 누각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