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해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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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 기념 특별전 도록 『성곽의 꽃,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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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동북공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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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東北空心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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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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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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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북쪽에 세운 공심돈이다. 화성에는 모두 세 곳에 공심돈을 세웠는데, 서북공심돈과 이곳만 남고 남공심돈은 복원하지 못했다. 화성성역의궤에서는 중국 요동지방에 있던 평돈을 모방해서 벽돌로 둥근 돈대를 만들고 안에서 이중으로 빙빙 돌도록 했다고 적었다. 실제로는 정확한 원형은 아니고 방형에 모서리를 둥글게 마무리해서 원형에 가깝게 했다. 안팎으로 벽돌로 두터운 벽을 쌓고 안팎 벽 사이 폭 1.2미터 되는 통로를 만들어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다. 내부는 3층을 이루며 1층 출입문에서 시계방향으로 구부러진 통로를 따라가면 계단을 올라가 2층 통로로 연결되고 다시 계단을 오르면 3층 망루에 이르게 된다. 벽에는 상하 2단으로 총구멍과 포 구멍을 내고 또 중층 벽에는 활을 쏘는 전안도 뚫었다. 이 구멍들은 총이나 활을 쏘는 용도지만 내부에 빛이 들어오고 환기도 되는 창 역할도 한다. 1층 출입문 옆에는 군사가 숙직하는 온돌방도 마련해 놓았다. 화성이 완성된 이듬해에 좌의정 채제공이 상층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 보고나서 왕에게 ‘층계가 구불구불하게 나 있으니 제도가 매우 기이하고도 교묘하였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하였다. 오주연문장전산고라는 19세기에 편찬한 백과사전식 책에서는 화성에 ‘소라각’이라고 부르는 시설이 있다고 했는데, 내부에 계단이 돌아가는 이 건물을 두고 이른 말이다. 절반 이상 무너져 있던 것을 1979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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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6년(정조 20) 창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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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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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성곽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墩臺)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동북공심돈은 성벽 안쪽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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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의 벽돌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출입문에서 통로를 따라 빙글빙글 올라가면 꼭대기 망루에 이르는 구조다. 이 모습을 빗대서 ‘소라각’이라고도 부른다. 외벽에는 밖을 감시하고 화포로 공격할 수 있는 구멍을 곳곳에 뚫었다.  
  
*'''연혁''' - 1796년(정조20) 창건 / 1979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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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정조21) 정월, 좌의정 채제공은 동북공심돈을 올라가본 뒤 “층계가 구불구불하게 나 있어 기이하고도 교묘하다.”며 감탄했다. 동북공심돈은 절반 이상 무너져 있던 것을 1976년 복원했다.
*'''규모''' - 높이(지면에서 여장 위까지) 6.81m. 동서 12m, 남북 10.5m, 망루 면적 11.56㎡
 
*'''구조''' - 내외 2중의 원통구조, 벽돌조. 망루는 홑처마 우진각지붕
 
  
 
===영문===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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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watchtower for monitoring the surroundings and attacking enemies. Its Korean name, ''gongsimdon'', means “hollow outpost.” This is because a ''gongsimdon'' conventionally has no facilities in its tall brick tower apart from an inner staircase and arrowslits in the walls. In Korea, this kind of watchtower was only constructed in Hwaseong Fortress. There were originally three watchtowers in Hwaseong Fortress, but only two remain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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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rtheastern Watchtower is the only cylindrical brick building constructed during the Joseon period. It consists of three floors and is topped with a pavilion. It is also called “Soragak,” literally meaning “conch tower,” referring to the shape of the spiral staircase inside. This watchtower was largely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constructed in 1976.
  
 
===영문 해설 내용===
 
===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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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돈은 주변을 감시하고 적이 오면 공격하기 위한 망루이다. 공심돈이란 '비어있는 돈대'라는 뜻으로, 벽돌로 망루를 높이 쌓고 내부에는 계단을 두며 벽에는 총구멍을 냈다. 이러한 건축물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화성에는 원래 세 개의 공심돈이 있었으나 지금은 두 개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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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심돈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건물 중 유일한 벽돌조의 원통형 건물이다. 내부는 3층으로 되어 있고, 꼭대기에는 누각을 올렸다. 일명 '소라각'이라고도 불리는데, 내부에 있는 나선형의 계단이 소라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북공심돈은 한국전쟁 중에 크게 파괴되었다가 1976년에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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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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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mode=packed heights=230px caption='『화성성역의궤』 도설 속 그림'>
화성 동북쪽에 세운 망루시설이다. 중국 요동 지방에 있던 것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체 형태는 모서리가 둥근 원통형이다. 내부는 3층으로 되고 나선형의 계단을 두었다. 벽에는 총이나 활을 쏠 수 있는 구멍을 냈다. 내부의 나선형 계단을 색다르게 여겨서 소라와 같은 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선시대에 거의 유일하게 만든 벽돌조 원통형 건물이다. 20세기 초에 절반 이상이 파괴되었다가 1979년에 본래 모습으로 복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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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동북공심돈외도.jpg | 동북공심돈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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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동북공심돈내도.jpg | 동북공심돈 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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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동북공심돈리도.jpg | 동북공심돈 이도(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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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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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문화유산해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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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수원시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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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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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수원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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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18 영문집필]]

2020년 6월 10일 (수) 09:37 기준 최신판


동북공심돈 東北空心墩
Northeastern Watchtower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 기념 특별전 도록 『성곽의 꽃,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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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 1796년(정조 20) 창건
  • 1976년 복원

화성 동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성곽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보통 돈대(墩臺)는 성곽과 떨어진 높은 곳에 세워 적을 감시하는 시설이나, 동북공심돈은 성벽 안쪽에 세웠다.

원통형의 벽돌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출입문에서 통로를 따라 빙글빙글 올라가면 꼭대기 망루에 이르는 구조다. 이 모습을 빗대서 ‘소라각’이라고도 부른다. 외벽에는 밖을 감시하고 화포로 공격할 수 있는 구멍을 곳곳에 뚫었다.

1797년(정조21) 정월, 좌의정 채제공은 동북공심돈을 올라가본 뒤 “층계가 구불구불하게 나 있어 기이하고도 교묘하다.”며 감탄했다. 동북공심돈은 절반 이상 무너져 있던 것을 1976년 복원했다.

영문

This is a watchtower for monitoring the surroundings and attacking enemies. Its Korean name, gongsimdon, means “hollow outpost.” This is because a gongsimdon conventionally has no facilities in its tall brick tower apart from an inner staircase and arrowslits in the walls. In Korea, this kind of watchtower was only constructed in Hwaseong Fortress. There were originally three watchtowers in Hwaseong Fortress, but only two remain today.

The Northeastern Watchtower is the only cylindrical brick building constructed during the Joseon period. It consists of three floors and is topped with a pavilion. It is also called “Soragak,” literally meaning “conch tower,” referring to the shape of the spiral staircase inside. This watchtower was largely destroy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constructed in 1976.

영문 해설 내용

공심돈은 주변을 감시하고 적이 오면 공격하기 위한 망루이다. 공심돈이란 '비어있는 돈대'라는 뜻으로, 벽돌로 망루를 높이 쌓고 내부에는 계단을 두며 벽에는 총구멍을 냈다. 이러한 건축물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화성에는 원래 세 개의 공심돈이 있었으나 지금은 두 개만 남아있다.

동북공심돈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건물 중 유일한 벽돌조의 원통형 건물이다. 내부는 3층으로 되어 있고, 꼭대기에는 누각을 올렸다. 일명 '소라각'이라고도 불리는데, 내부에 있는 나선형의 계단이 소라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동북공심돈은 한국전쟁 중에 크게 파괴되었다가 1976년에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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