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송곡서원 향나무"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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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산송곡서원향나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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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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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서산에서 배출된 향현들을 제향하는 송곡서원 전면 입구 양측에 위치한 향나무로 조선 세종 2년(1420)에 사마시에 급제한 유윤이 단종의 폐위를 보고 낙향하여 정원수로 심었다고 전한다. 수령 약 550여 년의 향나무로서 학술적, 역사적 가치성이 뛰어난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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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곡서원 입구에 있는 두 그루의 향나무는 조선시대의 선비였던 류윤(柳潤, ?~1476)심었다고 전하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류윤은 이 서원에 모셔진 9명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일찍이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1455년 단종(1452~1455 재위)이 폐위되자 관직을 버리고 청주 무동(현 충북 청원군)에 들어가 은거하였다.  
  
===수정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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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이다. 4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 맺는다. 줄기와 잎은 약재로 쓰이고, 목재는 향료, 가구를 비롯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향이 불길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서원이나 향교와 같이 제사를 모시는 곳에 심었다. 두 그루의 나무는 태극(太極) 음양(陰陽) 사상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지며, 당시 학문탐구의 표상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식재 유형으로 보인다.
====초고====
 
송곡서원의 입구에 서있는 두 그루의 향나무이다. 송곡서원은 서산정씨의 시조인 정신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사당과 동·서재, 출입문, 홍살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사당에는 정신보·정인경·류방택·윤황·류백유·류백순·류윤·김적·김위재 등 9명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향나무는 류윤(?~1476)이 1455년(단종 폐위)에 낙향하여 정원수로 삼았다고 전해지나, 또 다른 전언으로는 류윤이 청주 무거동으로 내려가 은거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향나무의 식재 시기와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향나무를 서원 입구에 좌우로 대칭되게 식재한 것은 태극(太極)음양(陰陽) 사상을 나타낸 것이라 한다. 유학의 학문 탐구의 표상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식재 유형으로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노거수(老巨樹)이다.
 
  
====문맥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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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앞의 두 나무는 모두 수령이 600년 가까이 노거수이지만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는 대부분 사찰이나 묘소 주변에 있는데, 서원 정문 앞에 좌우로 대칭이 되도록 심은 경우는 이곳이 유일하다.
*류윤 – 식재자로 추정 - 서령부원군에 봉해진 후 문화류씨의 파시조가 류성간의 5세손이다. 사마시에 급제하였으나 단종 폐위 후 청주 무거동에 은거하였으며, 여러 번 조정에서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은 채 1476년 별세했다. 광해군 때에는 관원을 보내어 그간 살던 곳에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어필을 내려 절의를 극찬하였다.
 
*정신보 – 송곡서원 주향 - 송나라가 망한 후 고려에 망명해 서산에 살았던 중국인으로서, 서산정씨의 시조
 
*송곡서원 – 장소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07호. 서산정씨의 시조인 정신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숙종 20년(1694)에 설립.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 8년(1871)에 해체되었다. 1910년 류양목 등 유림 등에 의해 복원되었다.
 
  
===2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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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15세기에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송곡서원 입구의 두 그루 향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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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Juniper of Songgokseowon Confucian Academy, Seosan'''
  
송곡서원은 1693년(숙종 19)에 서산 정씨의 시조인 정신보(鄭臣保)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정신보는 중국 송나라 사람으로 송이 멸망하자 고려에 건너와 중국의 문물을 전하고 서산에 정착하였다. 서원에는 사당과 동재, 서재, 내삼문, 홍살문 등의 건조물이 있고, 사당에는 정신보·(鄭仁卿)·류방택(柳方澤)·윤황(尹璜)·류백유(柳伯濡)·류백순(柳伯淳)·류윤(柳潤)·김적(金積)·김위재(金偉材) 등 9명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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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juniper (''Juniperus chinensis'' L.) is an evergreen coniferous tree in the family Cupressaceae. Its flowers bloom in April, and its fruits ripen in October. Its name in Korean, ''hyangnamu'', means “incense tree,” as its wood is used to make incense. Because incense is believed to purify that which is tarnished and unlucky, it is often used in traditional rituals. Thus, this tree is often found near places where rituals take place. The tree’s wood is also used to make everyday goods such as furniture, while its stems and leaves are used in folk medicine.
  
향나무는 조선전기의 문신 류윤(?~1476)이 1455년에 단종 폐위되자 낙향하여 정원수로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식재 시기와 배경은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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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o Chinese Juniper trees at the entrance of Songgokseowon Confucian Academy are said to have been planted in 1420 by the civil official Ryu Yun (?-1476), who is one of the nine scholars honored at this academy. Ryu Yun is known for leaving his government post and living in retirement in the Cheongwon-gun area after King Danjong (r. 1452-1455) was dethroned by his uncle, King Sejo (r. 1455-1468), in 1455.
  
이 향나무는 수령 550년이 넘는 노거수이자, 유학의 학문 탐구의 정신을 상징하는 표상으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큰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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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trees are around 600 years old and continue to grow healthily and produce many fruits. The majority of the Chinese juniper trees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in Korea are located near Buddhist temples or private tombs, and it is the only case of a pair of Chinese juniper trees planted in front of a Confucian academy. The pair is said to represent the harmony of yin and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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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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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이다. 4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 맺는다. 향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향을 만드는 데 쓰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향이 불길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제사를 모시는 곳에 주로 이 나무를 심었다. 목재는 가구를 비롯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쓰이고, 줄기와 잎은 약재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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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곡서원 입구에 있는 두 그루의 향나무는 이 서원에 모셔진 9명의 인물 중 한 명인 류윤(?-1476)이 1420년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류윤은 1455년 단종(재위 1452-1455)이 숙부인 세조(1455-1468)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관직을 버리고 지금의 청원군 지역으로 가서 은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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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 모두 수령이 600년 가량 되었지만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한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는 대부분 사찰이나 묘소 주변에 있는데, 서원 정문 앞에 좌우로 대칭이 되도록 심은 경우는 이곳이 유일하다. 두 나무는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갤러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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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서산송곡서원향나무_예전안내판.jpg|예전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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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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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 『서산 송곡사 향나무 승격지정 조사보고서』, 서산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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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선비 은행나무·배롱나무·향나무 좋아한 까닭", 경남도민일보, 2013.08.06.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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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3634055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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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서산시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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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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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영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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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2020 국문집필]] [[분류: 2020 국문초안지원사업]]

2021년 2월 5일 (금) 16:34 기준 최신판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Chinese Juniper of Songgokseowon Confucian Academy, Seosan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영문명칭 Chinese Juniper of Songgokseowon Confucian Academy, Seosan
한자 瑞山 松谷書院 香나무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494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553호
지정일 2018년 5월 3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
수량/면적 2주/2,975㎡
웹사이트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송곡서원 입구에 있는 두 그루의 향나무는 조선시대의 선비였던 류윤(柳潤, ?~1476)이 심었다고 전하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류윤은 이 서원에 모셔진 9명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일찍이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1455년 단종(1452~1455 재위)이 폐위되자 관직을 버리고 청주 무동(현 충북 청원군)에 들어가 은거하였다.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이다. 4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 맺는다. 줄기와 잎은 약재로 쓰이고, 목재는 향료, 가구를 비롯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향이 불길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서원이나 향교와 같이 제사를 모시는 곳에 심었다. 두 그루의 나무는 태극(太極) 음양(陰陽) 사상을 나타낸 것으로 여겨지며, 당시 학문탐구의 표상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식재 유형으로 보인다.

서원 앞의 두 나무는 모두 수령이 600년 가까이 된 노거수이지만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는 대부분 사찰이나 묘소 주변에 있는데, 서원 정문 앞에 좌우로 대칭이 되도록 심은 경우는 이곳이 유일하다.

영문

Chinese Juniper of Songgokseowon Confucian Academy, Seosan

Chinese juniper (Juniperus chinensis L.) is an evergreen coniferous tree in the family Cupressaceae. Its flowers bloom in April, and its fruits ripen in October. Its name in Korean, hyangnamu, means “incense tree,” as its wood is used to make incense. Because incense is believed to purify that which is tarnished and unlucky, it is often used in traditional rituals. Thus, this tree is often found near places where rituals take place. The tree’s wood is also used to make everyday goods such as furniture, while its stems and leaves are used in folk medicine.

The two Chinese Juniper trees at the entrance of Songgokseowon Confucian Academy are said to have been planted in 1420 by the civil official Ryu Yun (?-1476), who is one of the nine scholars honored at this academy. Ryu Yun is known for leaving his government post and living in retirement in the Cheongwon-gun area after King Danjong (r. 1452-1455) was dethroned by his uncle, King Sejo (r. 1455-1468), in 1455.

Both trees are around 600 years old and continue to grow healthily and produce many fruits. The majority of the Chinese juniper trees designated as a natural monument in Korea are located near Buddhist temples or private tombs, and it is the only case of a pair of Chinese juniper trees planted in front of a Confucian academy. The pair is said to represent the harmony of yin and yang.

영문 해설 내용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이다. 4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 맺는다. 향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가 향을 만드는 데 쓰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향이 불길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제사를 모시는 곳에 주로 이 나무를 심었다. 목재는 가구를 비롯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데 쓰이고, 줄기와 잎은 약재로 쓰인다.

송곡서원 입구에 있는 두 그루의 향나무는 이 서원에 모셔진 9명의 인물 중 한 명인 류윤(?-1476)이 1420년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류윤은 1455년 단종(재위 1452-1455)이 숙부인 세조(1455-1468)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관직을 버리고 지금의 청원군 지역으로 가서 은거하였다.

두 나무 모두 수령이 600년 가량 되었지만 생육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한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향나무는 대부분 사찰이나 묘소 주변에 있는데, 서원 정문 앞에 좌우로 대칭이 되도록 심은 경우는 이곳이 유일하다. 두 나무는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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