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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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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8월 25일 (일) 22:20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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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Former Seongjigok Valley Reservoir, Busan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영문명칭 Former Seongjigok Valley Reservoir, Busan
한자 釜山 舊 聖知谷水源池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
지정번호 국가등록문화재 제376호
지정일 2008년 7월 3일
분류 등록문화재/기타/산업시설/
시대 대한제국시대
수량/면적 수원지 유역 260,895k㎡
웹사이트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성지곡(聖知谷)은 신라의 유명한 지관(地官: 집터나 묘 터를 정하거나 길흉을 평가하는 사람)인 ‘성지(聖知)’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다가 이곳이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짜기라며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시설은 대한제국시기인 1907년(융희 1) 4월에 착공하여 1909년(융희 3) 9월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상수도용의 수원지이다. 규모는 제방 높이 27,88m, 길이 112m에 이르는 중력식 콘크리이트 댐으로 수심 22.5m, 저수량은 61만 톤이다.

착공 당시 부산의 인구가 4만명 남짓이었는데 1910년 부산 전체인구 4만5천명이 150일간 쓸 수 있는 급수용량의 댐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수원지가 준공되면서 서면에서 수정동지역까지 수돗물을 공급하였으나, 1972년 낙동강 상수도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985년 1월부터 용수공급을 중단하였다.

구 성지곡수원지는 상수도 확보의 유기적인 시스템인 집수와 저수, 침전, 도수로 등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축조 당시 댐 하류에 거주하는 농민들에게도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영국식 댐에서 볼 수 있는 여수로(저수지에서 물이 일정량을 넘을 때 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하여 만든 물길)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집수과정은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砂防水路)를 따라 흘러든 물을 모아 침전지 댐으로 보낸 다음 토사를 가라앉힌 맑은 물을 지하 수로를 거쳐 여과지로 운반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는 당시 시설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영문

This is the first concrete gravity dam and modern municipal water service system built in Korea. The construction of this reservoir had been implemented from 1907 through 1909 with an aim to supply drinking water to the Busan areas. As of 1910, the storage capacity is about 610,000 ton, which could serve 45,000 population of Busan for 150 days.

The water was collected through a network of protective canals, which flew into a sedimentation tank. After sand and fine gravel particles settled down, clear water was transported through underground channels for filtration. In case that a rising water level in the storage reaches a full capacity, a spillway was built to release the surplus water to the farm land in the downstream areas.

After the completion of construction of Nakdonggang water supply system as a new municipal water service in 1972, Seongjigok Valley Reservoir had supplied water for industrial use until it was shut down in January 1985. The site preserves the original water supply system ranging from collection, storage, sedimentation, and canals.

According to legend, a famous feng shui expert named Seongji wandered around the country looking for a numinous mountain during the Silla period (57 BCE – 935 CE). When he arrived at this valley, he found it the most auspicious place, thereby naming the area after his own name, Seongjigok, which means “Seongji’s Valley.”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한국 최초의 중력식 콘크리트 댐(concrete gravity dam)이자 근대적 상수도용 수원지이다. 부산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1907-1909년에 건립되었다. 저수량은 약 61만 톤으로, 1910년 당시 부산 전체인구 4만 5천 명이 150일간 쓸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한다.

집수과정은 수원지 내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사방수로(砂防水路)를 따라 흘러든 물을 모아 침전지 댐으로 보낸 다음, 토사를 가라앉힌 맑은 물을 지하 수로를 거쳐 여과지로 운반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또한 저수지에 저장된 물이 일정량을 넘을 때는 여분의 물을 댐 하류에 거주하는 농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별도의 수로가 마련되어 있었다.

1972년 낙동강 상수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성지곡 수원지는 공업용수 공급용으로 사용되다가 1985년 1월부터 용수공급을 중단하였다. 수원지에는 건설 당시의 집수, 저수, 침전, 도수로 등 상수도 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시스템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의 유명한 지관이었던 성지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다가 이곳이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짜기라며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