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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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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sey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10월 23일 (수) 11:06 판 (영문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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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당 奉壽堂
"수원 화성행궁", 문화재 검색,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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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 1789년(정조 13) 건립
  • 1997년 복원

화성행궁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건물인 정당이다. 1789년(정조 13) 수원읍을 팔달산 아래로 옮겨오면서 고을 수령이 나랏일을 살피는 동헌(東軒)으로 짓고, 장남헌(壯南軒)이라 불렀다.

1795년(정조 19) 혜경궁의 회갑연을 거행하며 이곳에서 잔치를 벌이게 되자 이름을 봉수당으로 고쳤다. 궁궐에서는 대비나 상왕이 머무는 건물에 한정하여 목숨 수(壽) 자나 길 장(長) 자를 붙이는데 정조는 어머니를 위해 이름을 높여 지었다. 봉수당 뒤로는 새로 장락당을 지어 혜경궁의 거처로 삼았다.

건물은 정면 7칸의 길고 단정한 모습이며 내부에는 일반 동헌과 같이 대청과 방을 두었다. 넓은 마당 한 가운데는 왕이 지나는 어로를 두고 건물에 월대를 마련하고 마당 북쪽 행랑에는 누상고를 지어 문서와 물품을 보관했다. 누상고는 동헌에서 흔하게 설치하지만 어로와 월대는 행궁 정당인 봉수당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이다.

1795년 윤2월, 혜경궁의 환갑잔치를 열던 날에는 봉수당 앞에 넓은 무대를 설치하고 춤과 음악을 연주하며, 서울에서 왕을 모시고 내려온 문무백관이 마당 가득 들어앉아 음식을 즐겼다.

국문 수정

봉수당은 화성행궁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건물이다. 정조 13년(1789)에 고을 수령이 나랏일을 살피는 동헌(東軒)으로 지었다. 처음 이름은 장남헌(壯南軒)이었으나 1795년 혜경궁의 회갑연을 계기로 봉수당으로 이름을 고쳤다. 궁궐에서는 대비나 상왕이 머무는 건물에 목숨 수(壽) 자나 길 장(長) 자를 붙이는 전통이 있어, 혜경궁의 장수를 기원하며 이름을 고친 것이다.

건물은 정면 7칸으로 일반 동헌과 마찬가지로 대청과 방을 둔 구조이나, 마당 한 가운데에는 왕이 지나는 길인 어로를 두었고 건물 앞에는 넓은 기단인 월대를 갖추었다. 어로와 월대는 일반 동헌에는 없고 임금이 머무는 공간에만 설치하는 시설이다. 1795년 윤2월, 혜경궁의 회갑잔치가 열리던 날 봉수당 월대 앞에 넓은 무대를 설치하고 춤과 음악을 연주했다. 당시 행사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다.

영문

Bongsudang Hall

Bongsudang is the main hall of this temporary palace. During the king's stay in this palace, this hall was used as the king’s throne hall. At other times, it was used as a local government office.

In 1795, King Jeongjo held a royal banquet at this hall for his mother's 60th birthday and conducted a ceremony offering celebratory drinks. During this banquet, he named the hall “Bongsudang (奉壽堂),” meaning “hall of praying for longevity.”

Bongsudang is built with a wide platform at the front and a stone brick pathway in the middle of the courtyard. This pathway was used only by the king. Such a stone platform and king’s pathway are unusual for a government office. Next to the main hall is a long building for storing official documents.

영문 수정

Bongsudang is the main hall of this temporary palace. It was usually used as a magistrate's office, but when the king would stay in this palace, it was used as his throne hall.

In 1795, King Jeongjo held a royal banquet at this hall for his mother’s 60th birthday and conducted a ceremony offering celebratory drinks. During this banquet, he named the hall “Bongsudang (奉壽堂),” meaning “hall of praying for longevity.”

Bongsudang is built upon a wide platform. There is also a stone pathway in the middle of the courtyard which was used only by the king. These features are not found in other magistrate's offices, as they were made in consideration that this would be where King Jeongjo would retire. Next to the main hall is a long building for storing official documents.

영문 해설 내용

봉수당은 화성행궁의 정당이다. 왕이 행궁에 머무는 동안에는 정전으로 쓰이고, 평소에는 관아의 동헌으로 쓰였다.

1795년 정조가 어머니의 회갑연을 이곳 행궁에서 치르면서, 어머니에게 축하주를 올리는 의식을 행했다. 이때 이 건물의 이름을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집’이라는 뜻의 ‘봉수당(奉壽堂)’이라고 지었다.

봉수당의 앞에는 넓은 마당을 두고, 북쪽의 긴 행랑에는 문서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앞에는 월대를 두었고, 마당 한가운데 벽돌로 깐 길은 어로로 마련한 것이다. 월대나 어로는 일반 동헌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