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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혜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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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1월 18일 (수) 06:42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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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혜남정
밀양 혜남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밀양 혜남정
한자 密陽 惠南亭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2길 39
지정번호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36호
지정일 2008년 2월 5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5동
웹사이트 밀양 혜남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천석꾼’으로 불린 손창헌(孫昌憲ㆍ1866~1931)이 1931년에 지은 별장이다. 실혜산 남쪽에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혜남정(惠南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얼음골 계곡 입구에 있는 원당마을 뒤쪽 가운데에 있다.

조선시대 목조 건축 기법이 잘 계승된 한옥으로 근대 밀양 지방에서 유행하던 정자의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다. 누마루가 달린 크고 웅장한 정자로 팔작지붕에 정면 5칸 반, 측면 1칸 반 규모이다. 마루를 가운데 두고 양쪽 끝에 온돌방을 넣었다. 전면과 누마루가 있는 온돌방 옆면까지 퇴(退)*를 둬 공간을 덧달아내고, 난간을 둘렀다.

기단은 화강석으로 조성하고 중앙에는 장대석으로 된 계단을 설치했다. 계단 앞 작은 돌기둥에 새겨진 ‘인안의정(仁安義正)’은 ‘어질고 평안함으로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솟을대문 좌우 1칸에는 고방과 방을 각각 넣었다. 관리인이 머물던 고직사(庫直舍)는 팔작지붕에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로 부잣집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 퇴: 한옥에서 전면이나 후면에 기둥을 세우고 덧달아낸 공간.

영문

Hyenamjeong Pavilion, Miryang

Hyenamjeong Pavilion is a private villa built in 1931 by Son Chang-heon (1866-1931), a wealthy resident of the area*. The name Hyenamjeong translates as “the Pavilion to the south of Silhyesan Mountain.

The pavilion exhibits traditional construction techniques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and is a good example of the pavilion architecture trends in the 20th-century Miryang. The building stands on a granite platform with stone stairs in the middle. It features a hip-and-gable roof and has an L-shaped layout. The pavilion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with underfloor-heated rooms on either side, a narrow wooden veranda along the front, and a wooden porch extending from its left side. The narrow wooden veranda and the porch are decorated with balustrades. Two stone posts installed on either side of the stairs bear the inscriptions Inanuijeong, meaning “refine through virtuousness and peacefulness,” and Hyeongsanjeong “the mountain pavilion of a wise old man.”

Located to either side of the gate quarters a storehouse and an underfloor-heated room. There is also a quite large custodian’s residence inside the complex, which demonstrates the status of the house’s owner. Across the road is another house (Gyeongsang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built by Son Chang-heon in the 1920s.

  • Or we could describe him as a descendant of the Iljik Son Clan.

영문 해설 내용

혜남정은 부자 손창헌(1866-1931)이 1931년에 지은 별장이다. 혜남정이라는 이름은 “실혜산 남쪽에 있는 정자”라는 뜻이다.

혜남정은 조선시대 목조 건축 기법을 계승한 건축물로, 20세기 밀양 지역에서 유행하던 정자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기단은 화강석으로 조성하고 중앙에는 장대석으로 된 계단을 설치했다. 전체 평면은 ㄱ자형이고, 팔작지붕에 정면 5칸 반, 측면 1칸 반 규모이다. 마루를 가운데 두고 양쪽 끝에 온돌방을 두었으며, 전면에 모두 툇마루를 두었다. 왼쪽 온돌방 앞에는 난간을 두른 누마루가 있다. 계단 양옆 작은 돌기둥에는 각각 “어질고 평안함으로 바로잡는다”는 뜻의 ‘인안의정(仁安義正)’과 “지혜로운 노인의 산 정자”라는 뜻의 ‘혜옹산정(惠翁山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대문채의 양옆에는 각각 창고와 온돌방이 있다. 경내에는 관리인이 머물던 고직사가 있는데, 팔작지붕에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로 부잣집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길 건너편에는 손창헌이 1920년대에 지은 가옥(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