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고성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22년 12월 26일 (월) 06:08 판

해설문

국문

무진고성은 통일신라시대 무진주의 옛 성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 남북 1㎞, 동서 0.5㎞, 둘레 3.5㎞의 타원형 형태이다. 장원봉을 중심으로 산기슭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여러 개의 계곡을 감싸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다.

성에는 동문과 서문이 있는데 잣고개의 전망대쪽에 복원된 성벽이 서문지이며 길을 따라 4수원지쪽으로 가다보면 동문지가 있다. 성벽은 산 능선과 계곡 등 지형에 따라 달리 쌓았으며, 성 내부에서 건물지가 중복되어 확인되었다. 건물지에서는 ‘관(官)’, ‘성(城)’ 등의 글자가 새겨진 평기와, 상서로운 새 모양과 도깨비 얼굴 모양으로 장식된 막새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무진고성은 무진도독성의 동북쪽에 위치하여 유사시에 대피하거나 농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평지성과 배후산성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영문

Mujingoseong Fortress Site

Mujingoseong Fortress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and served as a refuge where people could hide in the case of emergency and resist a siege. The name Mujinjugoseong means “the Old Fortress of Mujinju,” where Minjinju is one of provinces of the Unified Silla corresponding to the area of the present-day Jeollanam-do Province and Gwangju.

Centered around Jangwonbong Peak, the fortress stretches across several (ridges and) valleys in the northern part of Mudeungsan Mountain. The fortress wall forms an oval measuring 1 km from north to south, 0.5 km from east to west, and 3.5 km in circumference. The wall was built using different construction techniques depending on the type of the terrain. Inside, various building sites were confirmed. Among the artifact excavated from the building sites are flat roof tiles inscribed with the characters gwan (官) and seong (城), as well as roof-end tiles decorated with images of auspicious birds and goblin faces. The fortress has gates in the east and the west. The wall around the western gate underwent restoration.

영문 해설 내용

무진고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유사시 대피하거나 농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진고성이라는 이름은 “무진주의 옛 성”이라는 뜻이며, 무진주는 통일신라시대 지방행정구역의 하나로 지금의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에 해당한다.

무등산의 북쪽 지맥인 장원봉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계곡을 감싸도록 축성되었으며, 성벽은 남북 길이 1㎞, 동서 길이 0.5㎞, 둘레 3.5㎞의 타원형이다. 성벽은 산 능선과 계곡 등 지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쌓았으며, 성 내부에서는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건물지에서는 ‘관(官)’, ‘성(城)’ 등의 글자가 새겨진 평기와, 상서로운 새 모양과 도깨비 얼굴 모양으로 장식된 막새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성벽에는 동문과 서문이 있었으며, 서문이 있던 자리의 성벽은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