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로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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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1월 17일 (화) 15:0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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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수로왕릉
Tomb of King Suro, Gimhae
김해 수로왕릉,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김해 수로왕릉
영문명칭 Tomb of King Suro, Gimhae
한자 金海 首露王陵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가락로93번길 26 (서상동)
지정번호 사적 제73호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왕실무덤/고대
시대 가야
수량/면적 61,487㎡
웹사이트 김해 수로왕릉,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해 수로왕릉은 금관가야의 건국 시조 수로왕의 무덤으로, 높이는 5m, 지름은 22m이다. 수로왕 탄생 설화에 따르면 하늘에서 내려온 금합(金盒) 안에 있던 황금 알 여섯 개 가운데 처음으로 알을 깨고 나온 아이가 수로이며 후에 금관가야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수로왕이 기묘년(199) 3월 23일에 158세의 나이로 돌아가시니, 장사 지내고 묘의 이름을 수로왕묘라 하였다고 한다.

수로왕릉 앞 납릉정문에는 위쪽 좌우에 두 마리의 흰색 물고기가 그려져 있다. 납릉정문의 위쪽 좌우에 그려진 물고기를 신령스러운 물고기라고 하여 ‘신어상(神魚像)’이라고 이르기도 하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있어 ‘쌍어문(雙魚文)’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내에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신주를 모시고 있는 숭선전과 금관가야의 2대~9대 왕과 그 왕비의 신주를 안치한 숭안전이 있으며 축문을 보관하는 안향각 등도 위치하고 있다. 왕릉 구역 안에는 능비와 왕릉을 지키는 문무인석(文武人石)과 말・양・호랑이의 모양을 한 마양호석(馬羊虎石) 등이 늘어서 있다. 왕릉 주변 4개의 비석 가운데 2기의 비석 머리에는 바람개비나 태양으로 보이는 문양이 각각 새겨져 있는데 이 문양을 흔히 태양문이라 부른다. 두 문양은 수로왕비의 고향인 아유타국으로 추정되는 아요디아에서도 발견된다. 이를 통해 당시에 김해 지역을 비롯한 한반도 남부 지역의 민족 및 문화적 집단 형성 과정에 해양을 통한 교류와 전파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수로왕릉 내에서 진행하는 숭선전제례는 1990년에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후손들이 수로왕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를 거행하고 있다.

영문

Tomb of King Suro, Gimhae

This is the tomb of King Suro (?-199, r. 42-199), the founding king of the Geumgwan Gaya state (42-532) and the patriarch of the Gimhae Kim clan.

According to the 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 (Samguk yusa), the heavens opened and saw that on this land, there was no kingdom, no king, nor any officials. However, there were people living together in nine villages, each of which had a chief. One day, a golden box wrapped in a red cloth came down from the heavens and landed on Gujibong Peak. In the golden box, there were six eggs. The first child to hatch from one of the eggs was Suro, who later established Geumgwan Gaya and became its king. The children who hatched from the other five eggs went on to establish the other states of the Gaya confederacy (42-562).

It is unknown exactly when this tomb was built. According to historical records, there was originally only a round burial mound.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ng (r. 1418-1450)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e tomb was designated as a protected area. In 1580, Kim Heo-su, one of King Suro’s descendants, extensively renovated both this tomb and the nearby tomb of King Suro’s queen consort (Historic Site No. 74), adding at the time the various stone sculptures. These include a tombstone, a table, an incense table, two statues of civil officials, two statues of military officials, two statues of horses, two statues of sheep, and two statues of tigers. The burial mound measures 5 m in height and 22 m in diameter.

In 1878, a shrine was built to house the spirit tablets of King Suro and his queen consort. Its name Sungseonjeon was bestowed by the royal court. The complex also includes a shrine called Sunganjeon that houses the spirit tablets of Geumgwan Gaya’s 2nd to 9th kings and their queen consorts, a hall called Anhyanggak that houses the prayers recited during the veneration rituals, a ritual preparation building, and a storehouse for ritual vessels. In 1990, the veneration rituals performed at Sungseonjeon are designated as Gyeongsangnam-d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1. They are performed twice a year on the 15th day of the 3rd and 9th lunar month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금관가야의 제1대 왕이자 김해김씨의 시조인 수로왕(?-199, 재위 42-199)의 무덤이다.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하늘이 열린 다음 이 땅에는 아직 나라가 세워지지 않고 임금과 신하의 구분 또한 없었다. 다만 사람들은 여러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었고, 9명의 지도자들이 각 마을을 다스리고 있었다. 어느날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황금상자가 구지봉으로 내려왔고, 상자 안에는 여섯 개의 알이 들어 있었다. 이중 처음으로 알을 깨고 나온 아이가 수로이며, 후에 금관가야를 세우고 임금이 되었다고 한다. 나머지 5개 알에서 태어난 이들은 각각 나라를 세워 여섯 가야를 이루었다.

수로왕릉은 정확히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기록에 따르면 원래 원형 무덤만 있었으나,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왕릉 주변에 보호구역을 두었고, 1580년 수로왕의 후손인 김허수가 인근에 있는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과 함께 대대적으로 정비하면서 여러 석물을 추가하였다. 현재 무덤 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 문인석 1쌍, 무인석 1쌍, 말・양・호랑이의 모양을 한 석상 각각 1쌍씩이 있다. 무덤의 높이는 5m, 지름은 22m이다.

1878년에는 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위패를 모신 전각을 세웠고, 조정에서 이 전각에 숭선전이라는 이름을 내렸다. 이밖에도 경내에는 금관가야의 2-9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숭안전, 축문을 보관하는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등이 있다. 숭선전에서 거행되는 제례는 1990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거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