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구 백구 금융조합"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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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제구백구금융조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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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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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이 건물은 일본인들의 경제 수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소규모 금융조합 건물이다. 현관이 돌출된 丁자형 평면에, 지붕은 함석을 얹어 마무리하였고, 내부는 금융회사의 건물답게 비교적 높은 천장으로 구성되었다. 곡창지대인 김제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반출해 가는 데 선봉적 역할을 했던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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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구 백구 금융조합은 일제가 일본인들의 경제 수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지방 금융기관이다. 겉으로는 신용조합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조선총독부의 통제를 바탕으로 농업자금 대부, 농산물 위탁판매 등을 통해 이 지역을 식민지 경제에 편입시켰다. 1956년에는 농업은행으로 사용하였고, 이후에는 백구농협 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수정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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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구조는 일본식과 서양식 건축 기법이 혼합된 형태를 하고 있다. 평면은 현관이 돌출된 T자형이며, 내부에는 철제 금고가 붙박이로 자리 잡고 있다. 세로로 긴 창문에는 굵은 철사를 격자형으로 끼워 도난에 대비하였다.  
====초고====
 
일제의 경제 수탈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방 금융조합의 건물이다.
 
  
흰색 외벽의 건물은 돌출된 현관과 철제 금고가 설치된 뒤편 벽으로 인해 십(十)자형 구조로 되어 있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현관 상부의 박공면에는 작은 창이 나있다. 세로로 긴 창문에는 굵은 철사를 격자형으로 끼워 넣어 도난에 대비하였다. 천장이 비교적 높고, 외부로 통하는 문이 좌우에 각각 1개씩 나 있다. 원래 있던 함석지붕은 2012년 태풍으로 유실되어 보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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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융조합은 당시에 공덕면, 용지면, 백구면의 3개 면을 관장하며 직원을 22명까지 둘 정도로 큰 규모였다. 이곳은 김제와 부안 등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 수탈의 선봉 역할을 통해 수탈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지방금융조합은 겉으로는 농민들에게 농업 자금을 빌려주면서 농산물을 위탁 판매하고 종자나 농기구를 대여해 주는 업무까지 겸하는 신용조합을 표방하면서 생겨났다. 그러나 실제로는 총독부가 직접 통제하며 농촌을 식민지경제로 편입 종속시키는 말단기관이었으며, 백구 금융조합이 발족한 1929년부터는 금융 업무만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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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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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Building of Baekgu Financial Association, Gimje'''
  
백구 금융조합은 근처에 있던 부용역의 이름을 따서 ‘부용 금융조합’으로도 불렸으며, 한 때 3개 면을 관장하며 직원을 22명까지 둘 정도로 규모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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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uilding was used by the Baekgu Financial Association, which was established in 1929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While on the surface the financial association served as a credit union for the local people, it was actually under the control of the colonial government, exploiting Korean farmers and leading the export of rice produced in the Gimje area to Japan.
  
해방 이후 금융조합 등이 농업은행으로 변경되면서 1956년부터 농업은행의 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단위농협으로 체제를 바꾸면서 백구농협이라는 간판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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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liberation from colonial rule, the building was turned into an agricultural bank in 1956. Afterward, it was used as an office of the National Agricultural Cooperative Federation of Baekgu.  
  
이곳은 곡창지대였던 김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반출하면서 농민들을 착취했던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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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ilding is shaped like a cross with a porch in the front and an iron vault in the rear. The vertical lattices on the windows were installed to prevent robberies.
 
 
====1차 수정====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경제 수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 금융조합의 건물이다. 금융조합은 겉으로는 신용조합을 표방하였으나, 실제로는 총독부가 직접 통제하며 농촌을 식민지경제에 종속시키는 말단기관이었다.
 
 
 
1929년에 발족한 백구 금융조합은 곡창지대인 김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반출하면서 농민들을 착취하는 데 선봉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때 3개 면을 관장하며 직원을 22명까지 둘 정도로 규모가 있었다고 한다. 해방 이후에는 금융조합이 농업은행으로 변경되면서 1956년부터 농업은행의 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에는 백구농협 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흰색 외벽의 건물은 십(十)자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앞쪽에는 현관이 돌출되어 있고 뒤쪽은 철제 금고가 설치되어 있다. 세로로 긴 창문에는 굵은 철사를 격자형으로 끼워 넣어 도난에 대비하였다. 내부는 천장이 높고, 외부로 통하는 문이 좌우에 각각 1개씩 나 있다. 원래 있던 함석지붕은 2012년 태풍으로 유실되어 보수하였다.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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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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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29년에 설립된 백구금융조합의 건물이다. 금융조합은 겉으로는 신용조합을 표방하였으나, 실제로는 총독부의 통제 하에 김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였다.
  
===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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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에는 금융조합이 농업은행으로 변경되면서 1956년부터 농업은행의 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에는 백구농협 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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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외벽의 건물은 십(十)자형 평면으로, 앞쪽에는 현관이 돌출되어 있고 뒤쪽은 철제 금고가 설치되어 있다. 세로로 긴 창문에는 철사를 격자형으로 끼워 넣어 도난에 대비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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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478
 
*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8478
→ 백구금융조합 -> ‘부용금융조합’으로 언급 / 실제 근무자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금융조합의 성격과 활성화 등의 내용 확인 가능
+
:→ 백구금융조합 -> ‘부용금융조합’으로 언급 / 실제 근무자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금융조합의 성격과 활성화 등의 내용 확인 가능
 
* https://zero-gravity.tistory.com/285
 
* https://zero-gravity.tistory.com/285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ittlekkang8&logNo=22123771657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ittlekkang8&logNo=22123771657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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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가등록문화재]]
 
[[분류:국가등록문화재]]

2020년 5월 29일 (금) 20:35 판

김제 구 백구금융조합
Former Building of Baekgu Financial Association, Gimje
김제 구 백구 금융조합,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김제 구 백구금융조합
영문명칭 Former Building of Baekgu Financial Association, Gimje
한자 金堤 舊 白鷗金融組合
주소 전북 김제시 백구면 부용1길 27 (월봉리)
지정번호 국가등록문화재 제186호
지정일 2005년 6월 18일
분류 등록문화재/기타/업무시설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1동, 1층 - 건축면적 119.83㎡
웹사이트 김제 구 백구 금융조합,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김제 구 백구 금융조합은 일제가 일본인들의 경제 수탈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지방 금융기관이다. 겉으로는 신용조합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조선총독부의 통제를 바탕으로 농업자금 대부, 농산물 위탁판매 등을 통해 이 지역을 식민지 경제에 편입시켰다. 1956년에는 농업은행으로 사용하였고, 이후에는 백구농협 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건물의 구조는 일본식과 서양식 건축 기법이 혼합된 형태를 하고 있다. 평면은 현관이 돌출된 T자형이며, 내부에는 철제 금고가 붙박이로 자리 잡고 있다. 세로로 긴 창문에는 굵은 철사를 격자형으로 끼워 도난에 대비하였다.

이 금융조합은 당시에 공덕면, 용지면, 백구면의 3개 면을 관장하며 직원을 22명까지 둘 정도로 큰 규모였다. 이곳은 김제와 부안 등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 수탈의 선봉 역할을 통해 수탈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영문

Former Building of Baekgu Financial Association, Gimje

This building was used by the Baekgu Financial Association, which was established in 1929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While on the surface the financial association served as a credit union for the local people, it was actually under the control of the colonial government, exploiting Korean farmers and leading the export of rice produced in the Gimje area to Japan.

After liberation from colonial rule, the building was turned into an agricultural bank in 1956. Afterward, it was used as an office of the National Agricultural Cooperative Federation of Baekgu.

The building is shaped like a cross with a porch in the front and an iron vault in the rear. The vertical lattices on the windows were installed to prevent robberies.

영문 해설 내용

일제강점기인 1929년에 설립된 백구금융조합의 건물이다. 금융조합은 겉으로는 신용조합을 표방하였으나, 실제로는 총독부의 통제 하에 김제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금융조합이 농업은행으로 변경되면서 1956년부터 농업은행의 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에는 백구농협 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흰색 외벽의 건물은 십(十)자형 평면으로, 앞쪽에는 현관이 돌출되어 있고 뒤쪽은 철제 금고가 설치되어 있다. 세로로 긴 창문에는 철사를 격자형으로 끼워 넣어 도난에 대비하였다.

참고자료

→ 백구금융조합 -> ‘부용금융조합’으로 언급 / 실제 근무자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금융조합의 성격과 활성화 등의 내용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