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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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군위아미타여래삼존석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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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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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軍威 阿彌陀如來三尊 石窟
 
|한자=軍威 阿彌陀如來三尊 石窟
|주소=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147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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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147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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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국보 제1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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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국문===
 
====종합안내판====
 
====종합안내판====
대한불교태고종 10교구 은해사 말사(末寺)*로 1990년대에 조성된 삼존석굴사 경내(境內)*에는 북쪽 절벽의 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해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있다. 또 비로전(毘盧殿)*, 산신각(山神閣)*, 요사(寮舍)채*, 선원(禪院)* 등의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 법당인 비로전은 1961년 동향(東向)하여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모전석탑은 본래 삼층이었으나 탑 위에 자라던 소나무가 태풍으로 탑과 함께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다. 비로전 동쪽편에 석탑재 11매, 대좌편(臺座片)* 2매, 문지도리석(門樞石)*, 2매, 초석(礎石)*, 4매, 방형치석재(方形治石材)*, 8매, 기단(基壇)* 으로 추정되는 석재 1매 등 경내에서 발굴된 28매의 가공 돌과 극락교 인근에 비로자나불좌상이 보존되어있다. 그리고 사찰 서쪽 뒷쪽의 평탄지에는 선원이 자리하고 있으나 과거의 사찰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경내에 남아 있는 유적, 유물 등으로 보아 지금의 사찰이 있는 곳에 석굴사원 형식을 갖춘 소규모 사찰이 통일신라시대에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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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석굴암에는 북쪽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해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등의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 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을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모전석탑은 본래 삼층이었으나 탑 위에 자라던 소나무가 태풍으로 탑과 함께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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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사(末寺) : (불교) 본사의 관리를 받는 작은 절, 또는 본사에서 갈라져 나온 절
 
* 경내(境內) : (불교) 일정한 지역의 안
 
* 비로전(毘盧殿) : (불교)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
 
* 산신각(山神閣) : (불교) 절에서 산신을 모신 전각
 
* 요사(寮舍)채 : (불교) 절에 있는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
 
* 선원(禪院) : (불교) 선정(禪定)을 닦는 도량
 
* 대좌편(臺座片) : 불상, 석등, 사리탑 등을 올려놓는 받침. 대좌편은 이 대좌 중 한 부재를 말함
 
* 문지도리석(門樞石) : 문짝을 여닫을 때 문짝이 달수 있게 홈이 있는 돌
 
* 초석(礎石) : 기둥을 받치기위해 놓은 돌
 
* 방형치석재(方形治石材) : 네모난 모양으로 다듬은 돌
 
* 기단(基壇) : 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 층 높게 쌓은 단을 두르는 돌
 
  
 
====개별안내판====
 
====개별안내판====
석굴사원은 암벽에 굴을 파고 안을 다듬어서 불상을 놓아 만든 절을 말한다. 석굴은 현 삼존석굴사 북쪽에 ‘학소대’라 불리는 절벽에 석조 삼존불과 불상이 봉안(奉安)*되어 있는 것을 통틀어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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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 사원은 자연 동굴이나 암벽에 굴을 파서 안에 불상을 안치하거나 벽면에 불상을 새겨서 만든 절이다. 인도에서 시작하여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하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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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바닥은 네모반듯한 형상에 평평하다. 천장은 한가운데가 제일 높고 사방四方주위는 차차 낮아지는 하늘 형상이다. 석굴 안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로 세 불상이 있다. 모셔진 아미타불은 사각형으로 만든 받침대 위에 양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앉은 모습이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크고 풍만하고 어깨는 벌어져 장대한 체형으로 위엄을 갖추었다. 옷은 얇게 걸쳐 당당한 체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옷자락은 넓은 무릎을 거쳐 받침대 아래까지 덮고 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살짝 올리고 왼손은 손가락을 모은 손바닥을 가볍게 편 모습인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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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거대한 천연절벽 자연동굴안에 삼존불을 모셨는데 석굴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내부 바닥은 네모지게 반듯한 모양으로 평평하다. 천장은 활등이나 반달처럼 굽은 모양이다. 석굴 안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을 벽면에 붙여서 모셔 놓았다.
  
아미타불의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광배가 장식 무늬 없이 새겨져 있다. 보살상은 날씬한 몸매의 신체 비례와 목, 허리, 다리 3곳을 비튼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각각의 머리에는 불상과 목이 긴 물병이 새겨진 관을 쓰고 있다. 얼굴은 아미타불과 같이 풍만하며, 가슴 앞에는 모두 목걸이를 걸치고 팔에는 팔찌를 끼고 있다. 관세음보살의 머리 뒤에는 둥근 원 안에 넝쿨무늬, 그 가장자리를 따라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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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은 사각형으로 만든 받침대 위에 두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앉은 모습이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큰 편으로,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친근한 미소 대신 위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아미타불의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정수리와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광배***가 장식 무늬 없이 새겨져 있다. 관세음보살의 머리 뒤에 있는 광배에는 넝쿨무늬와 불꽃무늬가 있어 새로 수용된 당나라의 형식이 보인다.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조성된 석굴사원이란 점, 옛 양식의 받침대, 보살상의 자세 등에서 당(唐)의 새로운 양식이 반영된 과도기(過渡期)적 조각수법을 지니고 있어 불교미술사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때 경주 석굴암에 이은 두 번째 석굴암이라는 의미로 제2석굴암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로 불리고 있다.
 
  
* 봉안(奉安) : (불교) 불상, 신주神主나 화상畫像을 받들어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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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삼국 시대 조각이 통일 신라 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자연동굴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 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때 경주 석굴암에 이은 두 번째 석굴암이라는 의미로 제2석굴암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문화재 명칭에 따라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로 불린다.
*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 (불교) 불상의 손 모양 중에 부처가 악마를 항복시키는 의미로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펴서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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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지보살: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보살. 그 형상은 정수리에 보병(寶甁)을 이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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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마촉지인: 부처가 악마를 항복시킨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손 모양.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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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로부터 내비치는 빛.
  
 
===영문===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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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영문 해설 내용===
 
 
====종합 안내판====
 
====종합 안내판====
이곳은 자연 석굴을 그대로 이용해 불상을 안치하였으며, 안에 모셔진 삼존불상과 함께  국보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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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guram Grotto in Palgongsan Mountain was built in the 1990s. The temple consists of a main worship hall called Birojeon, a shrine to the local mountain spirits called Sansingak Hall, and a monks’ living quarters. It is home to a number of cultural heritages which include a grotto of an Amitabha Buddha triad (National Treasure No. 109), a stone statue of Vairocana Buddh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258), and a stone brick pagoda (Gyeongsangbuk-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241). The grotto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in the 7th century. There is also evidence that a temple was built at this site around the same time, although its name and history remain unknown. The stone brick pagoda, located in front of Birojeon Hall, was originally a three-story pagoda, but after it collapsed during a typhoon in 1947, it was reassembled in the current shape. It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in 2014-2015.
  
이 석굴 사원은 경주 토함산에 있는 석굴암 석굴보다 100년 가량 앞선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에 불교를 전한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포교하던 곳이라고 해서 ‘아도굴’이라도고 부르며, 경주 토함산에 있는 석굴암 모태가 되어 ‘제 2 석굴암’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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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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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otto carved into the natural rock as well as the Amitabha Buddha triad enshrined inside are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7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This grotto predates even the famous Seokguram Grotto in Gyeongju which dates to the mid-8th century.
  
내부에는 본존불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 삼존상은 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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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trance to the grotto is round, the floor is square, and the ceiling is dome-shaped. The triad consists of Amitabha, the Buddha of Western Paradise, seated in the middle with two attendant bodhisattvas standing to his left and right, namely,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and Mahasthamaprapta (Bodhisattva of Wisdom and Strength). It is believed that all beings who call the name of Amitabha while reflecting on his meritorious virtues can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이 석굴이 자리한 삼존석굴사는 1990년대에 조성된 사찰로, 영천 은해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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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tabha is depicted seated on a square pedestal. There is a protuberance atop his head which symbolizes his wisdom. He has elongated ears, a short and straight neck, a large head, and a plump face. His massive broad shoulders highlight his status as the main buddha in the triad. His right hand reaches towards the ground, and the left hand rests on the lap, indicating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There is also a halo carved around his body on the back wall of the grotto.
  
삼존석굴사가 세워지기 전에도 이곳에서는 석탑과 비로자나불상 1기, 다량의 기와편과 자기편 등 사찰의 흔적으로 보이는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이를 토대로 석굴이 조성되었던 시기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에 석굴사원을 포함한 소규모의 사찰이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관련된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아 ‘남산리 사지’로 명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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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dhisattvas are portrayed wearing headdresses, necklaces, bracelets, and other jewelry. Mahasthamaprapta has a bottle of pure water, called a kundika, carved on his headdress, while Avalokitesvara is holding a kundika in his hand and has a halo around his head decorated with vine and flame designs. Both bodhisattvas have slim well-proportioned bodies depicted with slightly leaning postures. This is a characteristic influenced by the Buddhist sculpture of Tang China.
  
현재 경내에는 중심전각인 비로전과 모전석탑, 이전부터 있었던 비로자나 불상 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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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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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내판(삼존석굴사 안내판)====
모전석탑은 본래 삼층이었으나 태풍으로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체 후 보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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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석굴사는 1990년대에 조성된 사찰이다. 현재 경내에는 중심 법당인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고,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 등의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다.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슷한 시기에 창건된 사찰이 원래 이곳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사찰 이름이나 연혁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비로전 앞에 서있는 모전석탑은 본래 3층이었으나, 태풍으로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체 후 보수가 이루어졌다.
 
 
마당 동쪽 나무 아래에 있는 석재들은 사역 내에서 수습된 총 28매의 부재들을 모아둔 것이다.
 
 
 
*토함산 석굴암 석굴은 751년에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해 23년에 걸쳐 만든 인공 석굴이다.
 
*석굴에 닿는 계단은 1960년대에 만들어졌고, 지금은 삼존불의 보존을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군위 삼존석굴은 신라 소지왕 15년(493년)에 극달화상이 창건했다. / 이 삼존 석굴은 제2석굴암이라는 이름 때문에 경주 석굴암을 모방한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경주 석굴암보다 약 100년정도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둘 다 군위군청 설명) - 모순이 있음
 
 
 
====개별 안내판====
 
이곳은 ‘학소대’라 불리는 절벽에 있는 자연 석굴 안에 아미타여래삼존불 및 불상이 봉안되어 있는 곳을 이른다.
 
 
 
입구는 둥근 모양이며, 천장은 가운데가 제일 높고 주위가 차차 낮아진다.
 
 
 
안에는 7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존상이 모셔져 있다.
 
  
본존불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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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안내판(삼존석굴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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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과 그 안에 모셔진 아미타여래삼존불은 통일신라시대인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8세기 중반에 조성된 경주 석굴암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이다.  
  
아미타불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살짝 올리고 왼손은 손가락을 모은 손바닥을 가볍게 편 손 모양을 하고 있다. 이는 부처가 악마를 무찌르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양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앉은 모습이다.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신성한 빛을 의미하는 광배가 장식 없이 새겨져 있으며, 불상은 사각형 받침대 위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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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의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바닥은 사각형이며, 천장은 돔 형태이다. 내부에는 본존인 아미타여래 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입상이 협시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의 공덕을 기리고 이름을 염(念)하는 모든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양쪽의 보살상상은 보관을 쓰고 있고 목걸이와 팔찌 등의 장신구를 걸쳤으며, 향좌의 관세음보살은 불꽃 등으로 장식된 머리 광배가 표현되어 있고, 왼손에 정병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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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여래는 사각형의 대좌 위에 앉은 모습이다. 머리 위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높이 솟아 있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크고 풍만하고 어깨는 벌어져 장대한 체형으로 위엄을 갖추었다. 부처의 오른손은 땅을 향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있는데, 이는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신성한 빛을 의미하는 광배가 새겨져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조성된 석굴사원이란 점과 내부의 불상들이 중국 당(唐)나라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미술사에서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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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고 목걸이와 팔찌 등의 장신구를 걸쳤다. 대세지보살의 보관에는 정병이 새겨져 있고, 관세음보살은 왼손에 정병을 들고 있으며 머리 뒤쪽에는 넝쿨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진 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두 보살상 모두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신체 비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목, 허리, 무릎을 살짝 굽힌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중국 당나라 불상의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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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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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지현황조사 보고서 上, 문화재청, 2015 -> 세부 정보 확인 (남산리 사지)
 
*봄은 한 마리의 달팽이처럼…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경북매일, 2020.3.9. 기사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40413  -> 신라 19대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수도전법을 하던 곳이라 ‘아도굴’이라고도 하며, 원효대사가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여 해동 제일의 석굴사원으로서 신라 불교의 근본도량이 되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석굴은 우연히 마을 사람에 의해 발견되어 주민들의 치성터로 쓰이다, 1962년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 109호로 지정되었다.
 
*봄은 한 마리의 달팽이처럼…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경북매일, 2020.3.9. 기사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40413  -> 신라 19대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수도전법을 하던 곳이라 ‘아도굴’이라고도 하며, 원효대사가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여 해동 제일의 석굴사원으로서 신라 불교의 근본도량이 되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석굴은 우연히 마을 사람에 의해 발견되어 주민들의 치성터로 쓰이다, 1962년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 109호로 지정되었다.
 
*Culture & History Traveling 개인 블로그  http://www.dapsa.kr/blog/?p=51581
 
*Culture & History Traveling 개인 블로그  http://www.dapsa.kr/blog/?p=51581
 
*군위 군청  https://www.gunwi.go.kr/fun/tour/page.htm?step=view&mnu_uid=1205&tcg_uid=0&tcg_uids=2,3,4,5,6,8,9,10,11,12,13,14&srchColumn=&srchKeyword=&pageno=19&tvl_uid=10  -> 이 석굴사원에는 서기 700년경에 조성된 삼존석불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본존불인 중앙의 여래상의 높이는 2.88m,양옆 협시불 가운데 왼쪽 보살상은 1.92m, 오른쪽 보살상은 1.8m에 이르는 큰 석불들입 니다. 본존여래상은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인 장중한 위엄을 갖추고 항마촉지인을 하였으며, 통견 이 얇은 법의를 입고 있습니다.
 
*군위 군청  https://www.gunwi.go.kr/fun/tour/page.htm?step=view&mnu_uid=1205&tcg_uid=0&tcg_uids=2,3,4,5,6,8,9,10,11,12,13,14&srchColumn=&srchKeyword=&pageno=19&tvl_uid=10  -> 이 석굴사원에는 서기 700년경에 조성된 삼존석불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본존불인 중앙의 여래상의 높이는 2.88m,양옆 협시불 가운데 왼쪽 보살상은 1.92m, 오른쪽 보살상은 1.8m에 이르는 큰 석불들입 니다. 본존여래상은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인 장중한 위엄을 갖추고 항마촉지인을 하였으며, 통견 이 얇은 법의를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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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호의 한국의 불상) <10> 통일신라불상① 신라상감, 군위삼존석굴과 신라의 구법승, 불교신문, 2020.5.27. 기사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10  -> 결국 군위삼존석굴은 당나라식 석굴 속에 신라식 불상을 봉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본존불 관련 - 7세기 후반 당나라에서 촉지인 아미타불좌상이 조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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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군위군 문화유산]]
 
[[분류:군위군 문화유산]]
 
[[분류:국보]]
 
[[분류:국보]]
[[분류: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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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석굴]]
 
[[분류:2020 영문집필]]
 
[[분류:2020 영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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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불교문화유산]]

2022년 8월 28일 (일) 16:50 기준 최신판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영문명칭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한자 軍威 阿彌陀如來三尊 石窟
주소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1477번지
지정번호 국보 제109호
지정일 1962년 12월 20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시대 통일신라
수량/면적 1기
웹사이트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종합안내판

팔공산 석굴암에는 북쪽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해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등의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 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을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모전석탑은 본래 삼층이었으나 탑 위에 자라던 소나무가 태풍으로 탑과 함께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다.

개별안내판

석굴 사원은 자연 동굴이나 암벽에 굴을 파서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거나 벽면에 불상을 새겨서 만든 절이다. 인도에서 시작하여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하여졌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거대한 천연절벽 자연동굴안에 삼존불을 모셨는데 석굴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내부 바닥은 네모지게 반듯한 모양으로 평평하다. 천장은 활등이나 반달처럼 굽은 모양이다. 석굴 안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을 벽면에 붙여서 모셔 놓았다.

아미타불은 사각형으로 만든 받침대 위에 두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하게 앉은 모습이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큰 편으로,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친근한 미소 대신 위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아미타불의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정수리와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광배***가 장식 무늬 없이 새겨져 있다. 관세음보살의 머리 뒤에 있는 광배에는 넝쿨무늬와 불꽃무늬가 있어 새로 수용된 당나라의 형식이 보인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삼국 시대 조각이 통일 신라 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그리고 자연동굴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 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때 경주 석굴암에 이은 두 번째 석굴암이라는 의미로 제2석굴암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문화재 명칭에 따라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로 불린다.


  • 대세지보살: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있는 보살. 그 형상은 정수리에 보병(寶甁)을 이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 항마촉지인: 부처가 악마를 항복시킨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손 모양.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내리어 땅을 가리키는 손 모양의 하나.
  • 광배(光背):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로부터 내비치는 빛.

영문

Grotto of Amitabha Buddha Triad, Gunwi

종합 안내판

Seokguram Grotto in Palgongsan Mountain was built in the 1990s. The temple consists of a main worship hall called Birojeon, a shrine to the local mountain spirits called Sansingak Hall, and a monks’ living quarters. It is home to a number of cultural heritages which include a grotto of an Amitabha Buddha triad (National Treasure No. 109), a stone statue of Vairocana Buddha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258), and a stone brick pagoda (Gyeongsangbuk-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241). The grotto is presumed to have been built in the 7th century. There is also evidence that a temple was built at this site around the same time, although its name and history remain unknown. The stone brick pagoda, located in front of Birojeon Hall, was originally a three-story pagoda, but after it collapsed during a typhoon in 1947, it was reassembled in the current shape. It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in 2014-2015.

개별 안내판

The grotto carved into the natural rock as well as the Amitabha Buddha triad enshrined inside are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7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This grotto predates even the famous Seokguram Grotto in Gyeongju which dates to the mid-8th century.

The entrance to the grotto is round, the floor is square, and the ceiling is dome-shaped. The triad consists of Amitabha, the Buddha of Western Paradise, seated in the middle with two attendant bodhisattvas standing to his left and right, namely, Avalokitesvara (Bodhisattva of Great Compassion) and Mahasthamaprapta (Bodhisattva of Wisdom and Strength). It is believed that all beings who call the name of Amitabha while reflecting on his meritorious virtues can be reborn in the Buddhist paradise of the West.

Amitabha is depicted seated on a square pedestal. There is a protuberance atop his head which symbolizes his wisdom. He has elongated ears, a short and straight neck, a large head, and a plump face. His massive broad shoulders highlight his status as the main buddha in the triad. His right hand reaches towards the ground, and the left hand rests on the lap, indicating his defeat of worldly desires and attainment of spiritual enlightenment. There is also a halo carved around his body on the back wall of the grotto.

The bodhisattvas are portrayed wearing headdresses, necklaces, bracelets, and other jewelry. Mahasthamaprapta has a bottle of pure water, called a kundika, carved on his headdress, while Avalokitesvara is holding a kundika in his hand and has a halo around his head decorated with vine and flame designs. Both bodhisattvas have slim well-proportioned bodies depicted with slightly leaning postures. This is a characteristic influenced by the Buddhist sculpture of Tang China.

영문 해설 내용

종합 안내판(삼존석굴사 안내판)

삼존석굴사는 1990년대에 조성된 사찰이다. 현재 경내에는 중심 법당인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고,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1호) 등의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있다.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은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슷한 시기에 창건된 사찰이 원래 이곳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의 사찰 이름이나 연혁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비로전 앞에 서있는 모전석탑은 본래 3층이었으나, 태풍으로 무너져 1947년 지금과 같이 복원하였으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체 후 보수가 이루어졌다.

개별 안내판(삼존석굴 안내판)

자연 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과 그 안에 모셔진 아미타여래삼존불은 통일신라시대인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8세기 중반에 조성된 경주 석굴암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된 것이다.

석굴의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바닥은 사각형이며, 천장은 돔 형태이다. 내부에는 본존인 아미타여래 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입상이 협시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의 공덕을 기리고 이름을 염(念)하는 모든 중생들은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아미타여래는 사각형의 대좌 위에 앉은 모습이다. 머리 위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높이 솟아 있다. 양쪽 귀는 길고, 목은 짧고 곧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크고 풍만하고 어깨는 벌어져 장대한 체형으로 위엄을 갖추었다. 부처의 오른손은 땅을 향하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있는데, 이는 부처가 모든 악마를 항복시키고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상징한다. 뒤쪽 바위 면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신성한 빛을 의미하는 광배가 새겨져 있다.

양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고 목걸이와 팔찌 등의 장신구를 걸쳤다. 대세지보살의 보관에는 정병이 새겨져 있고, 관세음보살은 왼손에 정병을 들고 있으며 머리 뒤쪽에는 넝쿨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진 광배가 표현되어 있다. 두 보살상 모두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신체 비례를 보여주고 있으며, 목, 허리, 무릎을 살짝 굽힌 유연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중국 당나라 불상의 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참고자료

  • 한국의 사지현황조사 보고서 上, 문화재청, 2015 -> 세부 정보 확인 (남산리 사지)
  • 봄은 한 마리의 달팽이처럼…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경북매일, 2020.3.9. 기사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40413 -> 신라 19대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수도전법을 하던 곳이라 ‘아도굴’이라고도 하며, 원효대사가 아미타삼존불을 조성 봉안하여 해동 제일의 석굴사원으로서 신라 불교의 근본도량이 되었다. 오랫동안 잊혀졌던 석굴은 우연히 마을 사람에 의해 발견되어 주민들의 치성터로 쓰이다, 1962년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 109호로 지정되었다.
  • Culture & History Traveling 개인 블로그 http://www.dapsa.kr/blog/?p=51581
  • 군위 군청 https://www.gunwi.go.kr/fun/tour/page.htm?step=view&mnu_uid=1205&tcg_uid=0&tcg_uids=2,3,4,5,6,8,9,10,11,12,13,14&srchColumn=&srchKeyword=&pageno=19&tvl_uid=10 -> 이 석굴사원에는 서기 700년경에 조성된 삼존석불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본존불인 중앙의 여래상의 높이는 2.88m,양옆 협시불 가운데 왼쪽 보살상은 1.92m, 오른쪽 보살상은 1.8m에 이르는 큰 석불들입 니다. 본존여래상은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인 장중한 위엄을 갖추고 항마촉지인을 하였으며, 통견 이 얇은 법의를 입고 있습니다.
  • (배재호의 한국의 불상) <10> 통일신라불상① 신라상감, 군위삼존석굴과 신라의 구법승, 불교신문, 2020.5.27. 기사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10 -> 결국 군위삼존석굴은 당나라식 석굴 속에 신라식 불상을 봉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본존불 관련 - 7세기 후반 당나라에서 촉지인 아미타불좌상이 조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