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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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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1166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0월 11일 (일) 13:14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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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용계리 청자 요지
Celadon Kiln Site in Yonggye-ri, Gochang
대표명칭 고창 용계리 청자 요지
영문명칭 Celadon Kiln Site in Yonggye-ri, Gochang
한자 高敞 龍溪里 靑瓷 窯址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산22번지 외 8필지
지정번호 사적 제345호
지정일 1991년 2월 26일
분류 유적건조물/산업생산/요업/도자기가마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53,123㎡
웹사이트 고창 용계리 청자 요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요지’란 도자기나 기와, 그릇 등을 굽던 가마터이다.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는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인 청자*를 만들던 가마터이다. 이곳에서 청자를 만드는 작업장과 관리소로 짐작하는 건물터를 발견하였다.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는 주변에 땔감과 철분을 함유한 흙 등이 풍부하다. 또 이곳은 생산물을 인천강을 통하여 서해로 운반하기가 편리하여 청자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물터에서 ‘태평임술이년[太平壬戌二年(1022년)]’이라고 적힌 명문 기와와 중간 단계 해무리굽 완 청자**가 나와서, 이 요지의 운영 시기가 고려 초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초기 청자 가마 2기를 발견하였는데, 가마의 벽과 천장은 대부분 진흙 등을 쌓아 올린 모습이었으나 가마의 아랫부분에서 벽돌의 잔재를 일부 찾아 내어 벽돌 가마가 진흙 가마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나온 자기는 대접, 항아리, 잔, 주전자 등 다양한데 대부분 무늬가 없다.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는 청자 생산지가 곰소만을 낀 부안 일대로 옮겨지는 12세기 이전까지의 청자 생산 환경을 알려 주는 매우 중요한 가마터이다. 또 한반도 중서부 지방과 남서부 지방의 초기 청자 가마터의 상호 영향 관계도 알 수 있어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초기 청자 가마터 최초로 작업장과 관리소로 추정하는 대규모 건물터가 나와 청자 제작 공정과 가마터 운영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 청자: 철분이 섞인 흙으로 빚어 유약을 입혀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에 구워 만든 청록색을 띤 도자기
  • 중간 단계 해무리굽 완 청자: 초기 청자 표식 유물인 햇무리굽 완 중 하나로 중앙이 평평한 내저 원각(內底圓刻)이 불분명하여 중국식 햇무리굽 완이라고도 함.

영문

Celadon Kiln Site in Yonggye-ri, Gochang

This is a kilns site that produced celadon between the 10th and 11th centuries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It is the oldest discovered celadon kiln site in Jeollabuk-do Province.

The area of Yonggye-ri Village has/had ideal conditions for celadon manufacturing. It is abundant in trees for firewood and other raw materials necessary for the production of celadon. Also, this location provided an easy way to ship the products down the Incheon River to the West Sea of Korea.

During an excavation in 1983, the remains of three kilns and an administrative building were found at this site. The walls and ceilings of the kilns are made of clay, while some stone bricks were also found at the bottom. Thus, these kilns are considered a transitional type between clay kilns and stone kilns. Various celadon fragments were discovered here including those of celadon bowls, jars, cups, and kettles, most of which do not have any patterns. A celadon bowl with a halo-shaped foot, typical of the early period of Goryeo, together with the roof tiles, inscribed with the name of the year corresponding to 1022, were found within the building remains, which suggests that it was a government office managing the celadon production at the kiln site.

Also, during an excavation conducted in 2016, it was revealed that the kiln site was divided into several sections, such as a section for storing clay, section for glazing, section for drying, etc. It shows that the celadon making process was divided into several consequent steps.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고려시대인 10-11세기에 청자를 만들던 가마터로, 전라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가마터이다.

용계리 지역은 땔감으로 쓸 나무와 철분을 함유한 흙 등 청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완성된 제품을 인천강을 통해 서해로 운반하기가 편리하여, 청자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83년 첫 발굴조사를 통해 가마 3기와 관리소로 추정되는 건물터 등이 발견되었다. 가마의 벽과 천장은 진흙을 쌓아 만들었으나, 가마의 아랫부분에서 벽돌로 쌓은 흔적도 일부 발견되었다. 이는 벽돌가마가 진흙가마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마터 주변에서는 대접, 항아리, 잔, 주전자 등 다양한 청자 조각이 발견되었고, 대부분 무늬가 없다. 건물터에서는 고려 초기의 청자 양식인 해무리굽 완(celadon bowl with a halo-shaped foot)과 고려 조정에서 쓰던 연호(1022년을 나타냄)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으며, 청자 생산을 감독하던 관청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16년에 실시된 발굴조사 결과, 작업장이 흙을 저장하는 곳, 유약을 바르는 곳, 그릇을 말리는 곳 등 다양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당시 청자의 제작과정이 각 공정에 따라 분업화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