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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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화전등사목조지장보살삼존상및시왕상일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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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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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은 조성원문을 통하여 숭정 9년(1636)이라는 뚜렷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조각승 수연(守衍)에 의해 조성된 지 13년이 지난 뒤에 역시 수연이 수화승이 되어 제작한 상들이다. 지장보살상과 그 좌우에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와 귀왕, 판관, 사자상, 동자상, 인왕상 등 명부전의 권속이 많다보니 조각승도 12명이나 참여하여 수연의 지휘 아래 제작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상들의 조성을 위한 시주에 수많은 신도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아 당시 전등사 일대의 대대적인 불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수연 조각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장보살상과 도명존자 외에도 시왕상과 기타 권속의 여러 상에서 보이는 인간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는 수연 조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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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은 전등사 명부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삼존상을 비롯한 총 31구의 불상을 말한다. 지장보살은 저승 세계인 명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며, 시왕은 저승 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이 불상은 조선 인조 14년(1636)에 수연을 포함한 12명의 승려 조각가와 신도 4명이 함께 제작하였다고 지장보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기록되어 있다.
  
===수정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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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가운데에는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미가 뛰어난 민머리의 지장보살이 앉아 있다. 지장보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 준다는 귀신의 왕인 무독귀왕이 서 있고, 왼쪽에는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렸다는 도명존자가 젊은 승려의 모습으로 서 있다. 양쪽 시왕상 옆으로는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귀왕상, 녹사상, 동자상,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 등 여러 권속들이 대칭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지장보살 좌상과 시왕상에서 불교 경전과 복장 발원문, 후령통* 등의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다.
====초고====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冥府)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고, 시왕은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전등사 명부전에 모셔진 불상들은 총 31구이며, 1636년에 대웅전 삼존상 조성 당시 수화승을 맡았던 수연을 포함한 12명의 조각승들에 의해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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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 등은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수연의 석가여래 삼불 좌상(보물 제1785호)보다 10여 년 늦게 제작된 불상으로, 수연 작품의 완숙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7세기 전반의 불상과 승려 조각가의 유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불단 가운데에는 민머리에 두건도 쓰지 않은 지장보살이 오른손을 가슴 부위까지 올리고 왼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엄지와 중지를 맞댄 모습으로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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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령통: 불상 안에 복장 유물을 담는 통
  
지장보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준다는 귀신의 왕인 무독귀왕이 관복을 갖추어 입고 두 손으로 원통형의 낮은 합을 받쳐 들었다. 왼쪽에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린 젊은 스님 모습의 도명존자가 왼손에 긴 석장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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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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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of Jeondeungsa Temple, Ganghwa'''
  
양쪽 시왕상 옆으로는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및 귀왕상과 녹사상, 동자상,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 등 여러 권속들이 대칭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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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tal of 31 sculptures, including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are enshrined in Myeongbujeon Hall. Ksitigarbha is known as the Bodhisattva of Great Vows, who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The Ten Underworld Kings preside over the judgment of the dead. According to a written vow found inside the Ksitigarbha statue, all these statues were made in 1636 by 12 sculptor-monks and four believers under the supervision of Monk Suyeon.  
  
*조각기법상의 우수성, 조각가와 조성연대에 대한 분명한 기록, 원래부터 전등사 명부전 봉안을 위해 조성된 상이라는 여러 점에서 볼 때 그 가치가 큰 상들이다. 또한 지장삼존과 10구의 시왕, 귀왕, 판관, 사자, 인왕에 이르는 권속들을 동시에 조성하여 한 세트 로 명부전에 봉안했다는 점에서 17세기 지장신앙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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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tigarbha Bodhisattva is seated in the middle of the altar. The statue demonstrates perfectly balanced proportions and outstanding craftsmanship. To his left and right are the statues of a sage monk Daoming and Demon King Wudu. Monk Daoming was a Chinese monk who is said to have accidentally experienced the afterlife and returned to the world of the living to teach about what he had seen. Demon King Wudu is believed to expel the evil from people’s hearts. Located symmetrically on either side of the altar are the statues of the Ten Underworld Kings, judges, ghost kings, officials, child attendants, and the wrathful guardians. In 2010 and 2011, a number of relics were found inside the statues of Ksitigarbha and Ten Underworld Kings, which included Buddhist scripts, written vows, and containers of votive objects.
  
*조각승 12인+侍者(보조)4인-> ‘조각승’으로 표기할 때 16인이라고 써야 할 것인지..?(논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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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Treasure No. 1785) enshrined in Daeungbojeon Hall was also made by Monk Suyeon. These statues in Myeongbujeon Hall were made 10 years after the triad, and thus exhibit the fully matured and distinctive beauty of Suyeon’s work.
*조선 전기의 지장보살과 달리 석장이나 법륜法輪, 혹은 보주를 들지 않았고 영락이나 목걸이 등의 장식도 보이지 않으며, 가슴 아래에 위치하는 옷주름을 연꽃잎처럼 표현하였다. 약간 직사각형의 얼굴에 가늘고 긴 눈과 날카로운 콧날이 수연 조각 특유의 단정하면서도 차가운 인상을 준다.  
 
*2010년과 2011년에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들에서 불교 경전과 복장발원문, 후령통 등의 복장유물이 확인되었다. 명부전 불상 가운데 조성발원문은 총 5구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권속들 내부에서 조성발원문과 후령통, 오보병, 오방경을 포함한 복장과 『법화경』, 『금강 경』 등의 경전, 인쇄된 다라니, 의복, 직물류가 발견되었다.)
 
*기록(전등본말사지)에 1767년 시왕상들을 채색했고 1884년 지장상에 개금을 했다고 전한다.
 
  
====1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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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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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에는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을 비롯하여 총 31구의 존상이 모셔져 있다.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冥府)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고, 시왕은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지장보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의하면 1636년 수연을 포함한 12명의 승려 조각가와 신도 4명이 함께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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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가운데에는 민머리의 지장보살이 앉아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감이 뛰어나다. 지장보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준다는 귀신의 왕인 무독귀왕이 있고, 왼쪽에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린 젊은 스님 모습의 도명존자가 서 있다. 양쪽 시왕상 옆으로는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귀왕상과 녹사상, 동자상,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 등 여러 권속들이 대칭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에서 불교 경전과 복장발원문, 후령통 등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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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석가여래 삼불좌상(보물 제1785호) 역시 수연의 작품이며, 명부전의 불상들은 대웅보전의 불상들보다 10여 년 이후에 제작되어, 수연 작품의 완숙된 조형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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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강화 전등사 木造地藏菩薩坐像과 조각승 守衍, 최선일, 인천학연구18, 2013.
 
*강화 전등사 木造地藏菩薩坐像과 조각승 守衍, 최선일, 인천학연구18, 2013.
*문화재대관 보물 불교조각 2, 문화채정,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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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대관 보물 불교조각 2, 문화채정, 2017. → 불상 특징 및 배치 정보 확인
→ 불상 특징 및 배치 정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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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홈페이지 http://www.jeondeungsa.org/bbs/content.php?co_id=menu0103 → 채색 및 개금시기 확인.
*전등사 홈페이지 http://www.jeondeungsa.org/bbs/content.php?co_id=menu0103
 
→ 채색 및 개금시기 확인.
 
 
   
 
   
 
[[분류:문화유산해설문]]
 
[[분류:문화유산해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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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인천광역시 문화유산]]
 
[[분류:강화군 문화유산]]
 
[[분류:강화군 문화유산]]
 
[[분류:강화 전등사]]
 
[[분류:강화 전등사]]
 
[[분류:보물]]
 
[[분류:보물]]
 
[[분류:불상]]
 
[[분류: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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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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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지장보살삼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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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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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영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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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국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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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국문초안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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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불교문화유산]]

2023년 4월 10일 (월) 12:30 기준 최신판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Wooden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of Jeondeungsa Temple, Ganghwa
대표명칭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영문명칭 Wooden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of Jeondeungsa Temple, Ganghwa
한자 江華 傳燈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지정번호 보물 제1786호
지정일 2012년 12월 27일
분류 유물/불교조각/목조/보살상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31구
웹사이트 강화 전등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강화 전등사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은 전등사 명부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삼존상을 비롯한 총 31구의 불상을 말한다. 지장보살은 저승 세계인 명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며, 시왕은 저승 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이 불상은 조선 인조 14년(1636)에 수연을 포함한 12명의 승려 조각가와 신도 4명이 함께 제작하였다고 지장보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기록되어 있다.

불단 가운데에는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미가 뛰어난 민머리의 지장보살이 앉아 있다. 지장보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 준다는 귀신의 왕인 무독귀왕이 서 있고, 왼쪽에는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렸다는 도명존자가 젊은 승려의 모습으로 서 있다. 양쪽 시왕상 옆으로는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귀왕상, 녹사상, 동자상,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 등 여러 권속들이 대칭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지장보살 좌상과 시왕상에서 불교 경전과 복장 발원문, 후령통* 등의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다.

강화 전등사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 등은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수연의 석가여래 삼불 좌상(보물 제1785호)보다 10여 년 늦게 제작된 불상으로, 수연 작품의 완숙된 조형미를 엿볼 수 있다. 또한 17세기 전반의 불상과 승려 조각가의 유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후령통: 불상 안에 복장 유물을 담는 통

영문

Wooden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of Jeondeungsa Temple, Ganghwa

A total of 31 sculptures, including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are enshrined in Myeongbujeon Hall. Ksitigarbha is known as the Bodhisattva of Great Vows, who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The Ten Underworld Kings preside over the judgment of the dead. According to a written vow found inside the Ksitigarbha statue, all these statues were made in 1636 by 12 sculptor-monks and four believers under the supervision of Monk Suyeon.

Ksitigarbha Bodhisattva is seated in the middle of the altar. The statue demonstrates perfectly balanced proportions and outstanding craftsmanship. To his left and right are the statues of a sage monk Daoming and Demon King Wudu. Monk Daoming was a Chinese monk who is said to have accidentally experienced the afterlife and returned to the world of the living to teach about what he had seen. Demon King Wudu is believed to expel the evil from people’s hearts. Located symmetrically on either side of the altar are the statues of the Ten Underworld Kings, judges, ghost kings, officials, child attendants, and the wrathful guardians. In 2010 and 2011, a number of relics were found inside the statues of Ksitigarbha and Ten Underworld Kings, which included Buddhist scripts, written vows, and containers of votive objects.

The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Treasure No. 1785) enshrined in Daeungbojeon Hall was also made by Monk Suyeon. These statues in Myeongbujeon Hall were made 10 years after the triad, and thus exhibit the fully matured and distinctive beauty of Suyeon’s work.

영문 해설 내용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을 비롯하여 총 31구의 존상이 모셔져 있다.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冥府)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고, 시왕은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지장보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의하면 1636년 수연을 포함한 12명의 승려 조각가와 신도 4명이 함께 제작하였다.

불단 가운데에는 민머리의 지장보살이 앉아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감이 뛰어나다. 지장보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준다는 귀신의 왕인 무독귀왕이 있고, 왼쪽에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린 젊은 스님 모습의 도명존자가 서 있다. 양쪽 시왕상 옆으로는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상, 귀왕상과 녹사상, 동자상, 불교의 수호신인 인왕상 등 여러 권속들이 대칭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에서 불교 경전과 복장발원문, 후령통 등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대웅보전에 모셔져 있는 석가여래 삼불좌상(보물 제1785호) 역시 수연의 작품이며, 명부전의 불상들은 대웅보전의 불상들보다 10여 년 이후에 제작되어, 수연 작품의 완숙된 조형미를 보여준다.

참고자료

  • 강화 전등사 木造地藏菩薩坐像과 조각승 守衍, 최선일, 인천학연구18, 2013.
  • 문화재대관 보물 불교조각 2, 문화채정, 2017. → 불상 특징 및 배치 정보 확인
  • 전등사 홈페이지 http://www.jeondeungsa.org/bbs/content.php?co_id=menu0103 → 채색 및 개금시기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