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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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Naewongung Hall at Dosor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고창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영문명칭 Naewongung Hall at Dosor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한자 禪雲寺 兜率庵 內院宮
지정번호 문화재자료 제125호
지정일 1986년 9월 9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棟
웹사이트 고창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은 천인암이라는 험준한 바위 위에 있다. 내원궁은 통일신라 때 지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지금의 내원궁은 중종 6년(1511)경에 다시 짓고 순조 17년(1817)까지 수차례 고친 건물이다. 평평한 바위 위에 세웠기 때문에 기단이 없이 둥근 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을 두었는데, 이 주춧돌이 꽤나 높다. 지붕은 여덟 팔(八) 자 모양의 팔작지붕으로 언뜻 화려하게 보이지만 건물이 아담하여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

암자의 이름인 도솔이 도솔천미륵이 산다는 이상 세계을 의미하여 미륵을 모신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 내원궁은 독특하게도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그 이유가 미륵이 이미 내원궁 아래에 있는 마애상으로 내려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내원궁의 밖에서는 미륵불이, 안에서는 지장보살이 세상 안팎으로 중생들을 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소원을 간절히 빌면 꼭 하나는 들어준다고 하여 대한민국에서 기도의 효험이 가장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영문

Naewongung Hall at Dosoram Hermitage of Seonunsa Temple

This worship hall is said to have been first constructed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668-935). It was rebuilt in 1511 and has since undergone several reconstructions and repairs.

The hermitage’s name, Dosoram, comes from Tusita (Dosolcheon in Korean), which is the fourth of the six heavenly realms in Buddhist cosmology. It is said that Maitreya Bodhisattva is currently residing in this heaven, awaiting his own rebirth to become a Buddha. The hall’s name, Naewongung, refers to the Inner Court of Tusita, where Maitreya dwells and gives teachings.

However, inside this hall is a gilt-bronze statue not of Maitreya, but of Ksitigarbha Bodhisattva (Treasure No. 208). It is said that Maitreya already descended from heaven and became the rock-carved Buddha at Dongburam Hermitage Site of Seonunsa Temple (Treasure No. 1200). Therefore, Ksitigarbha is now staying in this hall, symbolizing the Inner Court of Tusita, to save all beings from the world of suffering.

영문 해설 내용

이 전각은 통일신라 때 지었다고 전해진다. 1511년에 다시 지었고, 이후 여러 차례 중수, 보수되었다.

도솔암이라는 이름은 불교에서 말하는 제4천인 ‘도솔천’에서 온 것이다. 미륵보살이 이곳에서 머물면서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내원궁의 이름은 도솔천의 ‘내원’에서 온 것이며, 미륵보살이 머무르면서 설법하는 곳이다.

그러나 전각 안에는 미륵이 아닌 금동지장보살상(보물 제208호)을 모시고 있다. 미륵이 이미 내려와서 동불암지의 마애불(보물 제1200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따라서 도솔천의 내원을 상징하는 이 전각 안에는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제하는 지장보살이 머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