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안동 임호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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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2023

임호서당은 조선시대의 문신 운천 김용(雲川 金涌, 1557~1620)을 기리기 위해 1921년에 건립되었다. 원래 철종 4년(1853) 안동 유림과 후손들이 뜻을 모아 김용을 제향하기 위해 임호서원을 설립하였으나 19세기 후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고, 임천서원(臨川書院)의 옛터인 이곳에 임호서당을 다시 세웠다.

서당의 강당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백하 김대락(白下 金大洛, 1845~1914)이 살던 집의 사랑채였다. 1907년 안동 지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 기관인 협동학교가 설립되자, 김대락은 자신의 집 사랑채를 교실로 사용하게 하였다. 그러나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뒤 김대락은 만주로 망명하면서 많은 재산을 처분하였고, 그의 집 사랑채는 임호서당의 강당으로 옮겨 지어졌다.

임호서당은 서당 교육과 근대 교육의 변화를 볼 수 있는 뜻깊은 건물이며, 김용의 후손인 의성김씨 귀봉파의 정신적, 문화적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