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강학영역(안동 병산서원)
해설문
기존 국문
강학 영역은 학문을 연구하는 공간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의 입교당(立敎堂)인데, 원장의 유생들이 모여서 강론을 했던 곳이다. 강당은 서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기도 하다. 강당의 동쪽 방인 명성재(明誠齋)는 원장이 기거하던 곳이마, 서쪽 방인 경의재(敬義齋)는 교수와 휴사(儒士)들이 기거하던 곳으로 현대 학교의 교무실에 해당한다. 강당 정면에 서 있는 석조물은 밤에 불을 밝히던 정료대이다. 강당의 앞마당 좌우에는 유생들이 학문을 닦으며 기거하던 동재와 서재가 마주보고 있는데, 유생들 간에도 위계가 있어 나이가 많은 유생들이 동재에 기거 하였다. 서재의 작은 방은 장서실(藏書室)로 책의 보관을 위해 온돌은 놓지 않고 마루를 깔았다.
입교당의 대청마루 한 가운데에 앉아 만대루를 통해 병산을 바라보면 강과 산으로 수놓은 일곱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아름답다.
수정 국문
초고
강학 영역은 학문을 배우고 강론하는 공간이며 원장과 교수, 유생들이 기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입교당과 동재,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입교당(立敎堂)은 유생들이 배우고 원장과 교수가 거처하는 서원의 중심 공간이다. 입교는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으로 강학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입교당 중앙은 강학당이고 좌우에 온돌방이 있다. 동쪽 온돌방은 명성재(明誠齋)인데 원장이 거처하는 공간이다. 서쪽 온돌방은 경의재(敬義齋)인데 교수와 선비들이 기거하는 공간이다. 명성은 “마음을 밝게 하면 성실하다[明則誠]”는 의미에서 따온 말이며 경의는 항상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두 구절은 조선의 많은 서원 건물에서 사용하였다.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는 기숙사 역할을 했다. 동재는 ‘동직재(動直齋)’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서재에는 ‘장서실(藏書室)’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동재의 작은 방은 학생회장인 유사(有司)의 독방이고 큰 방에 상급생이 기거하였다. 서재의 작은 방은 책을 보관하는 장서실이고 큰 방에 하급생이 기거하였다. 유생들 사이에 동서로 위계를 나타냈다.
1차 수정
강학영역은 학문을 배우는 공간으로, 강당인 입교당(立敎堂)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입교당은 유생들이 배우고 원장과 교수가 거처하는 서원의 중심 공간이다. ‘입교’는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이다. 강학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온돌방이 있는데, 오른쪽 명성재(明誠齋)는 원장이 사용하였고 왼쪽 경의재(敬義齋)는 교수와 선비들이 사용하였다. ‘명성’은 ‘밝음으로 성실을 가르친다’는 의미이며, ‘경의’는 ‘항상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앞마당 좌우에 마주보고 선 두 건물이 동재와 서재이다. 동재에는 ‘동직재(動直齋)’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서재에는 ‘장서실(藏書室)’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동재의 큰 방에는 상급생들이 기거하였고, 작은 방은 학생회장인 유사(有司)의 독방이다. 서재의 큰 방에는 하급생이 기거하였으며, 작은 방은 책을 보관하기 위해 온돌은 놓지 않고 마루를 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