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령당
전주 기령당 Giryeongdang Hall, Jeon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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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전주 기령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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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Giryeongdang Hall, Jeonju |
한자 | 全州 耆寜堂 |
지정(등록) 종목 | 향토문화유산 |
해설문
국문
기령당은 전주를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경로당으로 노인 공경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다. 예부터 관리들이 부임하면 이곳에 찾아와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관찰사 명부인 ‘전라도선생안’과 전주부윤 명부인 ‘전주시선생안’이 기령당에 소장되어 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정유재란 이전부터 기령당이 있었다고 하나, 1983년 건립된 기령당 사적비에 의하면 1899년 옛 관청 건물에 양로당을 창설하였으며, 1921년 완산동으로 양로당을 옮기면서 ‘기령당’이라고 이름하였다.
지금의 기령당 건물은 1949년에 지역 부호 인창섭이 활터였던 옛 군자정(君子亭) 건물을 기증하여 이전한 것이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목조 건물로 1844년에 건립되었다. 문과 창호의 가공 솜씨가 뛰어나며, 외벽의 하부에 다양한 문양을 새겨 정교함을 더하고 있다.
기령당은 전주 최초의 활터인 옛 군자정 건물이라는 가치가 인정되고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으로 지금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어 전주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영문
Giryeongdang Hall, Jeonju
Giryeongdang Hall was originally constructed in 1844 to be used as Gunjajeong Pavilion, the main building of Jeonju’s first archery field. In 1949, it was donated by a wealthy local gentleman, In Chang-seop, to be used as the building of the local senior citizens’ association. The skill by which the windows and doors were made is outstanding, and the lower exterior walls are engraved with various designs to add intricacy.
The local senior citizens’ association is the oldest of its kind in Jeonju. It is unknown exactly when the association was first founded, but it is said to have been in operation prior to the Japanese invasion of 1597-1598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It is said that it was customary for the newly appointed local magistrate to visit the association and greet the local elders. Registers from the Joseon period of the magistrates of Jeonju and the governors of Jeolla-do Province are still kept by the association. The association was originally based within the local government office, but was relocated to Wansan-dong in 1921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It was at this time that the association became known as Giryeongdang, meaning “Hall of Elderly Peace.”
Due to its architectural value as the first archery pavilion in Jeonju and its historic value as the home of the oldest senior citizens’ association in Jeonju, Giryeongdang Hall was designated as a Jeonju Local Cultural Heritage.
영문 해설 내용
기령당 건물은 원래 군자정이라는 전주 최초의 활터 건물로 1844년에 건립되었다. 1949년 지역 부호인 인창섭이 기령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하였다. 문과 창호의 가공 솜씨가 뛰어나며, 외벽의 하부에 다양한 문양을 새겨 정교함을 더하고 있다.
기령당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이다. 정확한 창립연도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정유재란 이전부터 운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로부터 관리들이 부임하면 이곳에 찾아와 지역 어른들께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지금도 기령당에는 조선시대 전라도 관찰사 명부와 전주부윤 명부가 남아 있다. 기령당은 원래 옛 관청 건물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인 1921년 완산동으로 옮기면서 “노인들이 편안한 집”이라는 뜻의 ‘기령당’이라고 이름하였다.
기령당은 전주 최초의 활터 건물이라는 건축적 가치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참고자료
- “422년 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은 어떻게 생겼을까”, 경향신문, 2019.05.16.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905161750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