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합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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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합미성
Hammiseong Fortress, Sunchang
대표명칭 순창 합미성
영문명칭 Hammiseong Fortress, Sunchang
한자 淳昌 合米城
주소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신흥리 산51번지
지정(등록) 종목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71호
지정(등록)일 1975년 2월 5일
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
웹사이트 합미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산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성을 말한다. 순창 합미성은 무량산의 동쪽 산줄기 정상에 있는 산성으로, 동쪽에 흐르는 오수천을 통해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의 학술 조사와 2019년부터 진행한 지표・발굴 조사에 따르면 합미성은 백제 때 처음 쌓았으며, 쌀을 모았다는 뜻의 합미라는 명칭에서 드러나듯이 조선시대까지 군량과 군수품을 보관하던 곳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둘레는 약 500m이고, 면적은 15,733㎡이다. 성벽과 북문터, 동문터, 건물터, 주거지, 물을 저장하는 집수지 등 유적이 확인되었고, 삼국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토기 조각, 기와 등 유물이 발견되었다.

합미성에서 조사된 문지와 집수시설 등은 진안 합미성, 남원 교룡산성, 광양 나로산성, 남해 대국산성 등 섬진강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의 산성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를 통해 합미성이 남해안 지역과 전북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영문

Hammiseong Fortress, Sunchang

Hammiseong Fortress, located atop the eastern ridge of Muryangsan Mountain, is presumed to have been first built by the Baekje kingdom (18 BCE-660 CE). It is thought to have been built to block an enemy attack via the Osucheon Stream, which flows to the east.

Archaeological surveys and excavations conducted since 2019 revealed structural remains, such as fortress walls, a north gate site, an east gate site, building sites, residential sites, and water basin sites, as well as artifacts, such as shards of earthenware and roof tiles dating from the Three Kingdoms (57 BCE-668 CE) to the Unified Silla (668-935) periods. The name Hammiseong means “Fortress of Collecting Rice,” and the fortress is actually thought to have been used to store military provisions and supplies until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remaining fortress wall measures around 500 m in length and encircles an area of 15,733 m².

The gate sites and water-collecting facilities found in Hammiseong Fortress are very similar in style to fortresses in the southern coastal region and along the Seomjingang River, such as Hammiseong Fortress in Jinan, Gyoryongsanseong Fortress in Namwon, Narosanseong Fortress in Gwangyang, and Daeguksanseong Fortress in Namhae. This shows that Hammiseong Fortress played an important role along the geographical transportation route connecting the southern coastal region and the northern inland area of the Jeolla region.

영문 해설 내용

무량산 동쪽 산줄기 정상에 위치한 합미성은 백제 때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쪽에 흐르는 오수천을 통해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쌓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지표조사와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성벽, 북문터, 동문터, 건물터, 주거지, 집수지 등 유적이 확인되었고,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토기 조각, 기와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합미성이라는 이름은 “쌀을 모으는 성”이라는 뜻이며, 실제로 이 성은 조선시대까지 군량과 군수품을 보관하던 곳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둘레는 약 500m이고, 면적은 15,733㎡이다.

합미성에서 발견된 문지와 집수시설 등은 진안 합미성, 남원 교룡산성, 광양 나로산성, 남해 대국산성 등 섬진강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의 산성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를 통해 합미성이 남해안 지역과 전북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교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