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혜남정
밀양 혜남정 Hyenamjeong Pavilion, Miry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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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밀양 혜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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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Hyenamjeong Pavilion, Miryang |
한자 | 密陽 惠南亭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2길 39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36호 |
지정(등록)일 | 2008년 2월 5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 |
시대 | 일제강점기 |
수량/면적 | 5동 |
웹사이트 | 밀양 혜남정,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천석꾼’으로 불린 손창헌(孫昌憲ㆍ1866~1931)이 1931년에 지은 별장이다. 실혜산 남쪽에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혜남정(惠南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얼음골 계곡 입구에 있는 원당마을 뒤쪽 가운데에 있다.
조선시대 목조 건축 기법이 잘 계승된 한옥으로 근대 밀양 지방에서 유행하던 정자의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다. 누마루가 달린 크고 웅장한 정자로 팔작지붕에 정면 5칸 반, 측면 1칸 반 규모이다. 마루를 가운데 두고 양쪽 끝에 온돌방을 넣었다. 전면과 누마루가 있는 온돌방 옆면까지 퇴(退)*를 둬 공간을 덧달아내고, 난간을 둘렀다.
기단은 화강석으로 조성하고 중앙에는 장대석으로 된 계단을 설치했다. 계단 앞 작은 돌기둥에 새겨진 ‘인안의정(仁安義正)’은 ‘어질고 평안함으로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솟을대문 좌우 1칸에는 고방과 방을 각각 넣었다. 관리인이 머물던 고직사(庫直舍)는 팔작지붕에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로 부잣집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 퇴: 한옥에서 전면이나 후면에 기둥을 세우고 덧달아낸 공간.
영문
Hyenamjeong Pavilion, Miryang
Hyenamjeong Pavilion was built in 1931 by the wealthy landlord Son Chang-heon (1866-1931) as his private villa. The name Hyenamjeong means “Pavilion to the South of Silhyesan Mountain.”
The pavilion has a hip-and-gable roof and stands on a granite foundation with stairs in the center. Its L-shaped layout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in the center, underfloor-heated rooms to each side, a narrow wooden veranda along the front, and an elevated wooden-floored porch at the front left. The veranda and porch are enclosed with balustrades. The stairs are flanked by stone posts that bear inscriptions meaning “Refinement Through Benevolence and Peace” and “Mountain Pavilion of the Wise Elder.” Overall, the pavilion inherits the wood construction techniques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and exhibits the popular pavilion style of the Miryang area in the 20th century.
The complex also features a main gate quarters, which includes a storeroom and an underfloor-heated room, as well as a large custodian’s residence, which attests to the wealth of the house’s owner. Across the road is another house (Gyeongsang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built by Son Chang-heon in the 1920s.
영문 해설 내용
혜남정은 부자 손창헌(1866-1931)이 1931년에 지은 별장이다. 혜남정이라는 이름은 “실혜산 남쪽에 있는 정자”라는 뜻이다.
혜남정은 팔작지붕이고, 기단은 화강석으로 조성하였으며, 중앙에는 계단을 설치했다. 전체 평면은 ㄱ자형이고,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 끝에 온돌방이 있다. 전면에는 모두 툇마루를 두었고, 왼쪽 앞에는 난간을 두른 누마루가 있다. 계단 양옆 작은 돌기둥에는 각각 “어질고 평안함으로 바로잡는다”는 뜻과 “지혜로운 노인의 산 정자”라는 뜻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이 정자는 조선시대 목조 건축 기법을 계승하였으며, 20세기 밀양 지역에서 유행하던 정자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준다.
경내에는 대문채와 큰 고직사도 있다. 대문채에는 창고와 온돌방이 있고, 고직사의 규모는 부잣집의 면모를 보여준다. 길 건너편에는 손창헌이 1920년대에 지은 가옥(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