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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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사
Dabosa Temple
다보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다보사
영문명칭 Dabosa Temple
한자 多寶寺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산길 83, 다보사 (경현동)



해설문

국문

나주 다보사는 백양사에 소속한 사찰이다. 금성산 오도봉·다복봉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깊은 골짜기의 지형을 적절히 살려 건물들을 배치하였다. 창건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전설에 따르면 금성산에서 수행하던 스님이 칠보로 장식한 큰 탑이 땅속에서 솟아나오고 이 탑 속에서 다보여래**가 나타나는 꿈을 꾼 뒤에 절을 세웠고, 절 이름도 꿈속의 다보여래에서 따와 ‘다보사’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또 661년에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1184년(명종 14)에 보조 국사가, 1594년(선조 29)에 청허 선사가 고쳐 지었다고 전해온다.

지금의 건물은 조선 후기에 세운 것으로 대웅전 건물은 원래 문평면의 신로사(薪老寺)에 있던 것을 신로사가 없어지자 옮겨온 것이다. 대웅전 창호 문살과 수미단의 국화, 매화, 모란 등을 정교하게 조각한 꽃살문이 인상적이다. 이는 부처님을 찬탄하며 꽃 공양을 올리는 경배의 모습으로 지극한 신심을 표현한 것이다.

다보사는 일제 강점기에 청담을 비롯하여 서옹 선사, 고암, 우화 등 큰스님들이 거쳐 갔다. 이는 도량처로도 의미가 있지만, 나주가 경제적으로 규모가 있어서 스님들이 거처하기에 다른 곳보다는 환경이 좋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선지식인 우화당(雨華堂) 천진(天眞) 선사가 다보사에서 일생을 마쳤는데 선사는 탁월한 법문을 통해 제자들을 깨우치고 늘 아이처럼 천진했으며 욕심이 없고 순박했다고 한다.

다보사에는 대웅전(전라남도 유형 문화재 제87호), 다보사 괘불탱(보물 제1343호), 목조 석가여래 삼존상 및 소조 십육 나한 좌상(보물 제1843호), 나주 다보사 명부전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 시왕상 일괄(전라남도 유형 문화재 제310호) 등의 지정 문화재가 있다.

  • 대웅전(전라남도 유형 문화재 제87호) → 대웅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87호) /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십육나한좌상(보물 제1843호) →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십육나한좌상(보물 제1834호)

영문

Dabosa Temple

This Buddhist temple located in Geumseongsan Mountain in Naju is said to have been established in 661 by Wonhyo (617-686), an eminent monk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However, another legend states that it was founded and named Dabosa, meaning “Temple of Abundant Treasures,” by a monk who was practicing meditation in Geumseongsan Mountain after he had a dream that a large pagoda decorated with the seven treasures rose from the ground and Prabhutaratna (Buddha of Abundant Treasures) appeared from the pagoda. The temple is said to have been rebuilt in 1184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by State Preceptor Bojo (i.e. Jinul, 1158-1210) and in 1594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by Master Seosan (i.e. Hyujeong, 1520-1604).

The temple is situated in a deep valley between Odobong and Dabokbong Peaks and is surrounded by a dense forest. The current buildings date to the late 19th century. The Daeungjeon Hall building was originally located in a nearby temple named Sillosa, but it was moved here when the temple was closed. The doors, windows, and Buddhist altar of Daeungjeon Hall showcase exquisite flower designs such as chrysanthemum, plum, and peony. These are an expression of sincere faith which praise the Buddha and represent flower offerings.

The temple is home to several cultural heritages such as Daeungjeon Hall (Jeolla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87), a hanging banner painting depicting a Sakyamuni Buddha triad (Treasure No. 1343), a wooden Sakyamuni Buddha triad and 16 clay seated arhat statues (Treasure No. 1834) enshrined in Yeongsanjeon Hall, and wooden statues of a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he Ten Underworld Kings (Jeollanam-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310) enshrined in Myeongbujeon Hall.

영문 해설 내용

금성산에 위치한 다보사는 신라의 승려 원효(617-686)가 661년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이다. 사찰의 창건과 관련한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금성산에서 수행하던 한 스님이 칠보로 장식한 큰 탑이 땅 속에서 솟아나오고 이 탑 속에서 다보여래가 나타나는 꿈을 꾼 뒤에 절을 세웠고, 다보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1184년에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1594년에 서산대사 휴정(1520-1604)이 고쳐 지었다고 한다.

오도봉과 다복봉에서 이어지는 깊은 골짜기 지형 속에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사방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금 경내에 있는 건물들은 조선시대인 19세기 후반에 세웠다. 대웅전 건물은 원래 나주에 있던 신로사라는 사찰에 있던 것인데, 신로사가 폐사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대웅전 창호와 수미단에는 국화, 매화, 모란 등의 꽃 문양을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이는 부처님을 찬탄하며 꽃 공양을 올리는 지극한 신심을 표현한 것이다.

다보사에는 대웅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87호), 괘불탱(보물 제1343호), 영산전 목조 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십육나한좌상(보물 제1834호),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10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