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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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Horned Holly of Sangbang-ri, Naju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영문명칭 Horned Holly of Sangbang-ri, Naju
한자 羅州 上方里 호랑가시나무
주소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상구길 28 (상방리)
지정(등록) 종목 천연기념물 제516호
지정(등록)일 2009년 12월 30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대표성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주/97㎡
웹사이트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뭇과의 상록 활엽수로 크리스마스트리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이다.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는 임진왜란 때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도와 큰 공을 세운 오득린 장군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심었다고 한다. 마을의 좌청룡 우백호* 지세에서 오른쪽 지세가 약하다 하여 마을 입구에 숲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호랑가시나무와 팽나무 10여 그루만이 작은 숲으로 남아 있다. 이 나무에는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이 나무의 가시 달린 잎에 문질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호랑가시나무는 주로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자라는데, 전북 부안의 호랑가시나무 군락과 광주광역시 양림동의 크고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이처럼 큰 나무는 찾아보기 어렵다.

밑동이 아름다운 수령 400년의 이 나무는 12월경 나무의 반쪽에만 붉은 열매가 아름답게 달린다. 호랑가시나무는 암수가 다른데 암수 두 그루를 함께 심어 일부러 연리지*를 만든 것은 마을 사람들이 일치단결하여 사이좋게 살아가라는 장군의 뜻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좌청룡 우백호(左靑龍 右白虎): 왼쪽에서 용이 지켜주고 오른쪽에서 호랑이가 지켜준다는 뜻으로 풍수지리에서 무덤 자리나 집터를 고를 때에 쓰는 말.
  • 연리지(連理枝):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

영문

Horned Holly of Sangbang-ri, Naju

Horned holly (Ilex cornuta Lindl. & Paxton) is an evergreen shrub in the family Aquifoliaceae that mainly grows in the southern coastal area of the Korean Peninsula and on Jejudo Island. Its white flowers bloom in April and May, and its red fruits open in December. In Korea, the shrub is known as “Tiger’s Thorn Tree,” which comes from a folk belief that tigers used this shrub’s glossy, thick, and pointy leaves to scratch their backs.

It is said that the horned holly of Sangbang-ri was part of a forest planted by the civilian army leader O Deuk-rin (1564-1637), who helped defeat the enemy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When O Deuk-rin settled in this village, he felt that the right part of the village is in a weak position according to Korean feng shui principles, so he made a forest at the entrance of the village supplement the village’s energy. Currently, this horned holly and around ten Japanese hackberries are all that remains of the forest.

Although it appears to be one tree, this horned holly actually consists of a male tree and a female tree that have grown to become intertwined, which can be noticed around December when red fruits appear on only half of the tree. The tree is thus thought to symbolize a general uniting the local people to live on good terms with each other.

영문 해설 내용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의 상록 활엽수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자생하며, 꽃은 흰색으로 4-5월에 핀다. 잎은 두껍고 윤기가 있으며, 잎끝이 가시로 되어 있다. 한국어는로 '호랑가시나무'라고 부르는데,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나무 잎의 가시로 긁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상방리의 호랑가시나무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오득린(1564-1637)이 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심었다고 한다. 오득린은 풍수지리상 마을의 오른쪽 부분이 지세가 약하다 하여, 이를 보완하고자 마을 입구에 숲을 만들었다. 지금은 이 호랑가시나무와 팽나무 10여 그루만이 남아 있다.

특히 이 나무는 암수 두 그루를 함께 심어 연리목을 만든 것으로, 12월 무렵 열매가 열릴 때에는 나무의 반쪽에만 붉은 열매가 잔뜩 달린다. 이는 마을 사람들이 단결하여 사이좋게 살아가라는 장군의 뜻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