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현 관아
거제현 관아 Geoje-hyeon Government Of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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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거제현 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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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Geoje-hyeon Government Office |
한자 | 巨濟縣 官衙 |
주소 |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546등 일원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484호 |
지정(등록)일 | 2007년 7월 31일 |
분류 | 유적건조물/정치국방/궁궐·관아/궁궐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7,941㎡ |
웹사이트 | 거제현 관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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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문
국문
종합
거제현 관아는 조선시대 거제현의 일반 행정과 군사 업무를 총괄하기 위한 지방행정기구이다. 주요 건물은 객사인 ‘기성관’, 수령이 업무를 보던 ‘동헌’, 하급 관리가 업무를 보던 ‘질청’ 등이 있다. 현재는 기성관과 질청이 남아 있으며, 지금 거제면 사무소가 있는 곳에는 당시 동헌이 자리하고 있었다.
고려 말 왜구침략으로 인한 공도정책(空島政策)으로 행정상 공백지였던 거제에 조선시대 세종 4년(1422) 피난 갔던 거제도민들이 돌아오면서 거제현 관아가 설치되었다. 최초로 현재 수월동에 설치되었으며, 사등성을 거쳐 단종 1년(1453)에 고현성으로 거제현 관아가 이전되었으나,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고현성이 함락되어 관아의 주요 건물이 사라짐에 따라 현종 4년(1663)에 지금의 위치에 새로 지었다.
거제현 관아는 ‘진입로-관아 건물-계룡산(수정봉)’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어 서울의 ‘광화문-경복궁-백악산’과 유사한 지형적 배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조선시대 관아의 전형적인 건물 구조와 배치 등을 보여주는 곳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사적 제484호로 지정되었다.
- 객사 : 왕과 궁궐을 상징하는 전패(임금을 상징하는 나무패)를 봉안하고 지방의 관청에서 임금을 공경하고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해 의식을 행하는 곳이며, 왕이 지방 군현에 보낸 사신이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곳
- 공도정책 : 섬 거주민을 본토로 이주시키는 정책
기성관
기성관은 거제현 관아의 ‘객사’로 사용된 건물이다.
객사는 왕과 궁궐을 상징하는 전패를 봉안하고 지방의 관청에서 임금을 공경하고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한 의식을 행하는 곳이며, 왕이 지방 군현에 보낸 사신이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는 곳이다.
기성관 가운데에는 왕의 전패를 모신 정당이 있고, 좌우 양쪽에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던 익실이 있었다. 정면 9칸, 측면 3칸으로 이루어진 사방이 탁 트인 마루로 된 웅대한 구조이다.
기성관은 통영의 세병관,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경상남도의 조선시대 4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현종 4년(1663) 거제현 관아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지금의 위치에 지어졌으며, 1976년 건물 전체를 해체·복원하였다. 또한 일제강점기와 해방 당시에는 거제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기성관은 거제현 관아의 다른 건물과 달리 양끝은 팔작지붕으로 낮추어 만든 뒤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하였다. 이는 객사가 임금의 전패가 안치되어 있던 곳이라는 점에서 임금의 권위를 높이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전패 : 임금을 상징하는 ‘전’자를 새겨 각 고을의 객사에 세운 나무패
- 의식 : 매월 초하루 및 보름에 임금과 궁궐의 상징인 전패와 궐폐에 예를 올리는 것
- 익실(翼室): 본 건물의 좌우에 딸려 있는 방으로, 현재는 벽이 제거되어 있음.
- 칸 : 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
질청
거제현 관아는 조선시대 거제현의 일반 행정과 군사 업무를 총괄하기 위한 지방행정기구이다. 그 중에서 질청(秩廳)은 하급 관리들의 사무실이나 서재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1926년부터는 등기소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84년에 해체 복원한 것이다.
질청은 현재 남아있는 것만 해도 27칸이 넘는 대규모의 건물이며, 전체가 ‘ㄷ’자형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거제현 지도에는 ‘ㅁ’자형으로 나와 있어 일제강점기 이후 도시화 과정에서 도로와 맞닿은 앞부분이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질청 건물의 중앙부에는 사무를 보는 큰 대청이 있고 양쪽에는 주거용 방이 있다. 기성관처럼 화려한 장식이 없는데, 이는 검소하면서도 엄숙함을 느끼게 한다.
거제현 관아의 부속건물이었던 질청은 기성관과 함께 조선시대 관아의 전형적인 기능적, 구조적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영문
Geoje-hyeon Government Office
This was the local government complex established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two buildings currently remaining in the complex are a guesthouse called Giseonggwan and a lower officials’ office called Jilcheong. The magistrate’s office, which was located to the left of the complex, was torn down to build Geoje-myeon Office.
The local government was first established in 1422 to deal with Japanese pirates frequently appearing in the southern coastal region. Its office was originally built in today’s Sadeung-ri area and was moved within Gohyeonseong Fortress in 1453, which was constructed near today’s Geoje City Hall. However, the government office was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and was reconstructed on the current site in 1663.
In 2007, this government complex was designated as Historic Site No. 484 in recognition of its historical value as it shows the typical architectural structure and layout of local government office of the Joseon period.
Giseonggwan Guesthouse
Guesthouses, called gaeksa in Korean, were built nearby local government offices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guesthouse includes a shrine in the center to hold a wooden tablet symbolizing the king and two rooms to either side which were used as temporary lodging facilities for officials visiting from other regions. The wooden tablet enshrined in each local guesthouse exhibited the king’s sovereignty across the country. To acknowledge this sovereignty, the local magistrate and other officials regularly performed a ceremony in which they bowed deeply toward the royal capital.
Giseonggwan was originally built in 1453 nearby Gohyeonseong Fortress as a main administrative building of Geoje-hyeon Government Office. However, the local government office was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In 1663, when the local government office was rebuilt in this location, a new Giseonggwan Hall was also built and served as a guesthouse. This building came to be used as an elementary school building from 1911. The entire building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in 1976.
This building is regarded as one of the four most iconic traditional buildings built during the Joseon period in Gyeongsangnam-do region, along with Sebyeonggwan Hall in Tongyeong (National Treasure No. 305), Yeongnamnu Pavilion in Miryang (Treasure No. 147), and Chokseongnu Pavilion in Jinju (Gyeongsangnam-do Cultural Heritage Material No. 8).
Jilcheong Office
Jilcheong was an auxiliary building of the local government office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It was used by lower officials as their office and library. From 1926, it was used as a local registry office, and the current building was dismantled and renovated in 1984.
According to an illustrated map of the Geoje area dating to the 19th century, this building formed a square layout with a courtyard in the middle. The front section of this building is presumed to have been demolished in the early 20th century during the urban development. Currently, this simple yet grand building consists of a wide wooden-floored hall at the center and an under-floor heated room on either side.
영문 해설 내용
종합
거제현 관아는 조선시대에 설립된 지방 관아이다. 현재 관아에 남아있는 두 건물은 객사인 기성관과 하급 관리들의 사무실인 질청이다. 동헌은 관아 왼쪽에 있었으나 현재는 거제면사무소가 그 자리에 들어섰다.
거제현 관아는 남해안 일대를 침략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1422년에 설치되었다. 관아는 원래 지금의 사등리 지역에 있다가, 1453년 지금의 거제시청 부근에 지어졌던 고현성 안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고 1663년 지금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조선시대 관아의 전형적인 건물 구조와 배치 등을 보여주는 곳이므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사적 제484호로 지정되었다.
기성관
객사는 조선시대에 고을 관아에 설치했다. 객사는 가운데에 왕의 전패를 모신 정당이 있고 좌우 양쪽에 숙소로 사용되던 익실이 있다. 객사에 모셔진 전패는 왕의 통치권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통치권을 바탕으로 고을 수령과 관리들은 궁궐을 향해 절하는 망궐례를 행했다.
기성관은 원래 1453년 고현성에 주요 행정건물로 세워졌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1663년 이곳에 옮겨진 후에는 객사로 지어졌다. 1911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사용되었고, 1976년 전체 건물을 해체 복원하였다.
기성관은 통영 세병관(국보 제305호), 밀양 영남루(보물 제147호), 진주 촉석루(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와 함께 경상남도의 조선시대 4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질청
질청은 조선시대 관아의 부속 건물이었다. 관아의 하급 관리들이 사무실이나 서재로 사용하였다. 1926년부터는 등기소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84년에 해체 복원한 것이다.
거제 지역을 기록한 19세기 회화식 지도에 따르면, 질청은 원래 가운데 마당이 있는 ㅁ자형 구조였다. 앞부분은 20세기 도시화 과정에서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검소하지만 엄숙한 분위기의 이 건물은 가운데 넓은 대청과 양쪽의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