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노은정
| 천안노은정 |
|
| 대표명칭 | 천안노은정 |
|---|---|
| 한자 | 天安老隱亭 |
|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 산19번지 |
| 지정(등록) 종목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
| 지정(등록)일 | 1997년 8월 5일 |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누정 |
| 시대 | 조선시대 |
| 수량/면적 | 1동 |
| 웹사이트 | 천안노은정,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노은정은 조선 후기의 학자 노은(老隱) 김상기(金相器, 1639~1708)가 광기천의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 위에 지은 정자이다. 김상기는 당시 시장군(詩將軍)이라고 불릴 만큼 어려서부터 시문을 잘 지었으나 벼슬은 하지 않고 오직 문학에만 전념하였고, 노년에는 모든 세상일을 잊고 목천현에 은거하였다. 이곳 도원리 일대의 옛 동네 이름이 노은동(老隱洞)인데, 마을 이름을 따라 자신의 호를 노은이라 하였고 50세가 되던 1689년(숙종 15)에 정자를 지어 그 이름을 노은정이라고 붙였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건물로 현재는 사모지붕*으로 되어 있지만 원래는 팔작지붕이었다. 암반 위에 원형의 기둥을 그렝이**하거나 높이가 다른 초석으로 받쳐 건물을 튼튼히 유지하도록 하였다. 여러 번의 중수 과정을 통하여 건립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의 지붕가구는 옛것이 남아있어 지역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의 현존하는 누정 중 가장 오래된 정자로, 정사각형 정자가 희귀하다는 점과 지붕가구의 독특함을 고려할 때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 사모지붕 : 지붕의 네 면이 하나의 꼭지점으로 모이게 만든 지붕
- 그렝이 : 초석의 형태에 맞춰 기둥의 아랫부분을 다듬어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전통 기법
영문
Noeunjeong Pavilion, Cheonan
Noeunjeong Pavilion was established in 1689 by the scholar Kim Sang-gi (1639-1708). It stands on a granite cliff towering over Gwanggicheon Stream. It is the oldest among the pavilions remaining in Cheonan.
Kim Sang-gu was very skilled in writing from a young age and was even called the Commander of Poetry. He dedicated his life to writing and never sought an official career. Kim spent his later years in seclusion in the Mokcheon area. The area of today’s Dowon-ri Village, where the pavilion is located, was once known under the name Noeun-dong, which Kim incorporated into his own pen name Noeun and the name of this pavilion.
The pavilion measures two bays in width and two bays in depth. Its original hip-and-gable roof was replaced with a pyramid roof during a renovation. Because the pavilion stands on a steeply inclined cliff, additional measures were taken to secure the building’s stability, such as shaping the bottom parts of the pillars specifically to fit in the pillar-base stones* or using pillar-base stones of different heights. Although the original appearance of the pavilion has been altered through a number of renovations, there are still some old parts remaining in the structure of the roof, which demonstrate local architectural features.
- I am not exactly sure what it means.
영문 해설 내용
노은정은 조선시대의 학자 김상기(1639-1708)가 1689년 광기천의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 위에 지은 정자이다. 천안시의 현존하는 누정 중 가장 오래된 정자이다.
김상기는 “시장군(詩將軍)”이라고 불릴 만큼 어려서부터 시문을 잘 지었다. 그는 벼슬은 하지 않고 오직 문학에만 전념하였고, 노년에는 모든 세상일을 잊고 목천 지역에 은거하였다. 정자가 위치한 도원리 일대의 옛 이름이 노은동인데, 김상기는 마을 이름을 따라 자신의 호를 “노은”이라 하였고 정자를 지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규모이고, 원래는 팔작지붕이었으나 이후 보수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사모지붕으로 바뀌었다. 경사가 급격한 암반 위에 지었기 때문에, 원형 기둥의 아랫부분을 초석 형태에 맞게 다듬거나 높이가 다른 초석으로 받쳐 건물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도록 하였다. 여러 번의 중수 과정을 통해 건립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의 지붕가구는 옛것이 남아있어 지역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