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포보
| 상주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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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명칭 | 상주포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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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 尙州浦堡 |
해설문
국문
상주포보는 상주면 상주리 1174번지 일원에 해당되며, 현재 상주초등학교가 위치하는 곳이다. 남해는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여 군을 옮길 정도로 피해가 컸으며, 특히 미조항진의 선소(船所)가 동쪽을 향하고 있어 서쪽의 상주 일대에 대한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상주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상주포보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임오년(1522)에 성고개보(城古介堡)를 혁파하고 여기에 옮겼다. 권관(權管)을 설치해서 방술(防戌)한다”는 기록을 보아 1522년에 권관진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상주포보는 『경남의 성곽』(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2008)에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상주포보는 현재 상주초등학교에 연결되어 있는 석성으로 고려시대에 왜구방비용으로 쌓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둘레 약 500m의 석성으로 높이가 3~4m에 달하지만 대부분 주변에 민가가 들어서면서 붕괴되고 일부만 양호하게 남아 있다. 벽면에 을사(乙巳)라는 음각문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상주포보는 상주초등학교 주변을 ‘D’자로 둘러싼 오각형 성이다. 북쪽 지대가 약간 높고 남쪽은 낮은 지형이다. 규모는 이동면 곡포보보다 크지만 다른 수군진성과 비교했을 대 크기가 작은 편이다. 지대가 낮은 남벽 일대 구간의 서벽은 훼손이 심하나, 학교 북쪽의 북벽과 1178번지 도로 주변의 동벽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상주포보는 조선시대 남해 지역의 해안 방어 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군사 유적으로 지역 방어 전략과 수군진성의 구조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