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오산정
| 성남 오산정 Osanjeong House, Seongnam |
|
| 대표명칭 | 성남 오산정 |
|---|---|
| 영문명칭 | Osanjeong House, Seongnam |
| 한자 | 城南 梧山亭 |
| 지정(등록) 종목 |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
| 지정(등록)일 | 2024년 4월 5일 |
| 시대 | 1946년 조성 |
| 수량/면적 | 1동/66.93㎡ |
| 웹사이트 | 성남 오산정,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
해설문
국문
오산정은 남한산성 숭렬전 참봉을 지냈던 오산 이규창(梧山 李圭彰, 1901~1980) 선생이, 13대를 이어 살아온 터에 1946년 건립한 근대한옥이다. 이규창 선생은 오동나무가 번성하여 오산이라는 호(號)를 사용하였으며, 건물의 명칭도 오산정이라고 하였다. 건립 당시에는 안채와 함께 문간채, 사랑채가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1970년에 옥외공간을 넓히려고 문간채와 사랑채를 철거하였고 2002년에는 카페로 전용하면서 안채의 내부를 일부 변형하였다.
내ㆍ외부 공간에 변화가 생겼지만 안채의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건축기술 및 재료, 공간구성 등 광복 이후 경기도 근대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산정의 전체 배치는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문간채, 사랑채가 마주보고 있는 튼 ‘ㅁ’형식이었으나 현재는 안채만 남아있다.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현관과 건넌방이 있고 우측에 안방과 뒷방, 툇마루가 있다. 지붕은 5량집* 크기의 팔작지붕*이다. 내부공간을 카페로 전용하면서 일부를 변형하였지만 대들보 등 전체적인 구조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툇마루에 선조들의 위패를 모셨던 감실*이 남아있고, 대청 천장의 상량문*을 통해 건립연도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산정 우측에 방앗간으로 사용했던 건물과 우물이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다. 방앗간은 현재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물은 일부 보수되었을 뿐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 5량집: 서까래를 받치려고 기둥 위에 건너지르게 설치한 나무가 5개인 구조
- 팔작지붕: 네 면에 지붕면이 있고 측면에 합각이라는 삼각형의 벽이 있는 지붕
- 감실: 조상의 신주를 모셔두는 곳
- 상량문: 상량식을 할 때 상량(목조건축물의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를 올려놓는 건축절차)을 축복하는 글
영문
Osanjeong House, Seongnam
Osanjeong House was built in 1946 by Yi Gyu-chang (1901-1980) on a site that has long been home to descendants of the Gyeongju Yi clan. The name Osanjeong, meaning “Pavilion of Paulownia Mountain,” originates from Yi’s pen name, Osan (“Paulownia Mountain”), which was inspired by the many paulownia trees growing in the area.
When first built, the house consisted of a women’s quarters, a gate quarters, and a men’s quarters. In 1970, the gate and men’s quarters were removed to expand the outdoor space, and in 2002, the women’s quarters was partially remodeled when the building was converted into a cafe. Although the structure has undergone several alterations, the women’s quarters remains well preserved, displaying the architectural style, materials, and spatial layout typical of traditional Korean houses built in the Gyeonggi-do region during the 20th century.
The women’s quarters, which have a hip-and-gable roof, has a wooden-floored main hall at the center with an entrance and a room to the left and two rooms and a narrow wooden veranda to the right. While some parts were altered during the building’s conversion into a cafe, the main beam and overall framework remain intact. Notably, the niche shrine in the veranda, which once held ancestral tablets, and the ridge beam inscription on the ceiling of the main hall have been preserved.
To the right of Osanjeong House are a mill building and a well, which remain in their original locations. The mill is now used for other purposes, while the well has been repaired but still retains its original form.
영문 해설 내용
오산정은 1946년 이규창(1901-1980)이 건립한 집으로, 이곳은 오랫동안 경주이씨 후손들이 살아온 터이다. ‘오동나무 산’을 뜻하는 오산정이라는 이름은, 주변에 오동나무가 많았던 데에서 유래한 이규창의 호 ‘오산’에서 비롯되었다.
건립 당시에는 안채, 문간채,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970년에 옥외공간을 넓히기 위해 문간채와 사랑채를 철거하였고, 2002년에는 카페로 전용하면서 안채의 내부를 일부 변형하였다. 내·외부 공간에 변화가 생겼지만 안채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건축 기술 및 재료, 공간구성 등 20세기에 지어진 경기도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팔작지붕을 얹은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 현관과 건넌방이 있고 오른쪽에 안방과 뒷방, 툇마루가 있다. 내부 공간을 카페로 전용하면서 일부를 변형하였지만 대들보 등 전체적인 구조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툇마루에 선조들의 위패를 모셨던 감실이 남아 있고, 대청 천장에는 건립 당시에 적은 상량문이 남아 있다.
오산정 오른쪽에는 방앗간으로 사용했던 건물과 우물이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다. 방앗간은 현재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물은 일부 보수되었을 뿐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