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지(거제 둔덕기성)
집수지 集水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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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거제 둔덕기성 |
해설문
국문
둔덕기성(屯德岐城)은 7세기 신라시대에 처음 쌓았고, 고려시대 12세기 무렵 수축되었으며 조선시대 전기까지 계속 사용되었던 성곽이다. 이 집수지 역시 성내 남동쪽 낮은 지대에 위치하여 7세기대 산성의 축조와 함께 조성된 것이다.
집수지는 생활에 필수적인 물을 저장하는 시설인데 성내 남동쪽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산성 축조와 마찬가지로 7세기대 처음 만들어졌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까지 3차에 걸쳐 이용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집수지의 구축과정은 먼저 넓은 원형으로 땅을 파고 호안석축*을 쌓고 누수와 붕괴를 막기 위한 보강 점토를 채워 넣었다. 이때 석축은 단면 계단식으로 북쪽은 4단, 동·서·남쪽은 3단으로 쌓았다. 이러한 구조는 기본적으로 호안석축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저장되는 물이 식수 등의 용수로 이용됨을 고려할 때 집수지 운영이나 물의 고갈 정도에 따른 이용방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호안석축은 화강암과 점판암계(바닥석 및 1단 호안석축 상단 마감석) 석재를 이용하여, ‘바른층쌓기’ 수법으로 구축하였으며, 각 단의 상부에는 판석으로 마무리 하였다.
집수지 축조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내부 바닥 가운데에 대형 판석 1매를 시설하여 집수지 축조의 중심축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이 판석을 중심으로 집수지 석축은 모든 방향에서 완전한 대칭구조를 이루고 있어 체계적인 설계를 통해 집수지를 구축한 당시 신라인들의 수준 높은 축조기술을 엿볼 수 있다.
집수지 내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및 청자, 백자, 기와, 목기류, 소뼈 등이 출토되었으며, 그중 명문기와와 청동그릇도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들을 통해 7세기에서 15세기에 집수지가 축조 사용되고 폐기된 시기를 파악하는 동시에 당시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 호안석축: 호수나 하천 등의 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돌벽
영문
영문 해설 내용
둔덕기성 내 남동쪽 낮은 지대에 위치한 이 집수지는 생활용수를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신라시대인 7세기에 성이 처음 지어질 때 함께 조성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까지 3차에 걸쳐 이용한 흔적이 확인되었다.
집수지는 먼저 넓은 원형으로 땅을 파고 석축을 쌓은 후, 누수와 붕괴를 막기 위해 점토를 채워 넣어 만들어졌다. 화강암과 점판암계(바닥석 및 1단 호안석축 상단 마감석) 석재를 이용하여, ‘바른층쌓기’ 수법으로 구축하였으며, 각 단의 상부에는 판석으로 마무리 하였다. 석축은 단면 계단식으로 북쪽은 4단, 동·서·남쪽은 3단으로 쌓았다. 이러한 구조는 기본적으로 석축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저장되는 물이 식수 등으로 이용됨을 고려할 때 집수지 운영이나 물의 고갈 정도에 따른 이용방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집수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내부 바닥 가운데에 대형 판석 1매를 두어 집수지 축조의 중심축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이 판석을 중심으로 집수지 석축은 모든 방향에서 완전한 대칭구조를 이루고 있어, 체계적인 설계를 통해 집수지를 구축한 당시 신라인들의 수준 높은 축조기술을 엿볼 수 있다.
집수지 내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및 청자, 백자, 기와, 목기류, 소뼈 등이 출토되었으며, 명문기와와 청동그릇도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들을 통해 7세기에서 15세기에 집수지가 축조 사용되고 폐기된 시기를 파악하는 동시에 당시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