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 706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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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4년 7월 30일 (화) 17:1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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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동 706호분 池山洞 706號墳
Tomb No. 706 in Jisan-dong
Goto.png 종합안내판: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고분군)



해설문

국문

지산동 706호분은 2019년 지산동 고분군의 재난방지 CCTV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 탐방로 부지를 발굴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706호분은 봉분이 삭평되어 지표상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고분은 경사면 상단에 반원형의 주구를 갖춘 굴식돌방무덤*이다. 무덤방의 내부는 길이 2.8m, 너비 3.1m, 잔존깊이 0.8m정도 이다. 널길은 무덤방의 중앙에 설치된 구조이다. 바닥에는 바닥돌을 전체적으로 설치하였고, 전면에 걸쳐 관정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다수의 나무널이 안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서는 굽다리접시, 뚜껑, 뚜껑접시, 손잡이호, 귀걸이, 관못 등 대가야계 유물이 확인되었며, 고분의 구조와 출토유물 등을 통해서 볼 때 해당 고분은 6세기 중엽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지산동 고분군에서 조사된 굴식돌방무덤에서는 신라토기만이 출토되었는데 반해 706호분은 굴식돌방무덤의 구조임에도 내부에 대가야계 유물이 부장되었다는 점에서 대가야 고분문화의 변천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굴식돌방무덤 : 출입구, 널길, 무덤방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무덤의 출입이 가능하며 동시에 추가장이 가능한 무덤구조이다. 대가야의 굴식돌방무덤은 대개 백제의 영향을 받아 축조되었다.

영문

Tomb No. 706 in Jisan-dong

This stone chamber tomb with corridor is presumed to date to the mid-6th century. Like the other ancient tombs in Jisan-dong, it is presumed to have belonged to a member of the ruling class of Daegaya, a member of the Gaya confederacy (42-562). It was discovered in 2019.

Located on a slope with the entrance positioned toward the top, the stone tomb consists of a burial chamber and an entrance corridor. The tomb was also covered by an earthen mound, but this was largely eroded, making it difficult to identify. The corridor is aligned with the center of the burial chamber, which measures 2.8 m in length, 3.1 m in width, and about 0.8 m in remaining depth. It is presumed that the tomb housed several coffins.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tomb include mounted dishes, lids, lidded dishes, jars with handles, earrings, and coffin nails.

Among the ancient tombs in Jisan-dong, this tomb is the only stone chamber tomb with corridor to feature Dagaya-style burial objects. The others feature typical pottery of the Silla kingdom (57 BCE-935). This suggests that under the growing influence of Silla, Dagaya's burial practices also began to change.

영문 해설 내용

이 무덤은 6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굴식돌방무덤이다. 지산동에서 확인된 다른 고분들과 마찬가지로 가야연맹의 일원인 대가야의 지배층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덤은 2019년에 확인되었다.

이 무덤은 경사면 상단에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고 무덤방과 널길로 이루어져 있다. 봉분이 있으나 깎여나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무덤방의 규모는 길이 2.8m, 너비 3.1m, 잔존 깊이 0.8m 정도이고 중앙에 널길이 놓여 있다. 내부에는 다수의 나무널이 안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덤에서는 굽다리접시, 뚜껑, 뚜껑접시, 손잡이 항아리, 귀걸이, 관못 등이 출토되었다.

이 무덤은 지산동의 고분 중 유일하게 대가야계 부장품이 출토된 굴식돌방무덤이다. 다른 무덤에서는 신라 토기만이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신라의 영향 아래 대가야 고분 문화의 변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