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영모전
영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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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영모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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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永慕殿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모전길 148 (영월읍) |
지정(등록) 종목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6호 |
지정(등록)일 | 1977년 11월 28일 |
분류 | 유적건조물/종교신앙/제사유적/제사터 |
수량/면적 | 1동 |
웹사이트 | 영모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해설문
국문
단종(1452~1455 재위)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단종을 추모하고자 중종 12년(1517) 영월 부사 이용하가 군민에게 성금을 모아서 성황당이 있던 자리에 사당을 세우고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그 후 이용하의 후손 이계진이 개수하여 ‘영모전’이라는 현판을 걸었다고 전한다.
영모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이다. 전면을 개방하고 안에는 마루를 깔았으며 중앙 한 칸에는 영정을 두었다. 뒷면과 옆면에는 벽에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살창을 설치하였으며, 좌우의 측벽은 회벽을 쳤다.
원래 이곳에 모셨던 영정은 한국전쟁 때 훼손되었고 충신 추익한이 백마를 탄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는 모습의 영정을 안치해 오다가, 2021년 지정된 표준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매년 음력 10월 24일에 제사를 올린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어 관풍헌에 있을 때 추익한이 산머루를 따다가 진상하면서 자주 문안을 드려 단종이 크게 위로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추익한이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려고 영월로 오던 중, 곤룡포와 익선관 차림에 백마를 타고 동쪽을 향해 가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 추익한이 단종에게 어디로 가는지 묻자, 단종은 태백산으로 간다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추익한이 기이하게 생각하고 급히 단종의 처소에 가보니 단종은 이미 승하한 뒤였다. 추익한은 방금 전 만났던 것이 단종의 혼령이었다고 생각하여 단종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었고, 그 후 단종과 함께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고 한다.
영문
Yeongmojeon Shrine, Yeongwol
Yeongmojeon Shrine holds the portrait of King Danjong (1441-1457, r. 1452-1455), the sixth ruler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is shrine was first built in 1517 by the local magistrate Yi Yong-ha with donations gathered from the local residents. Later, Yi Yong-ha’s descendant Yi Gye-jin renovated the shrine and gave it its name, which means "Hall of Everlasting Grief." The wooden building has a hip-and-gable tile roof and features a traditional wooden parquet floor. The king's portrait is enshrined in the room in the center of the building, which features lattice doors in the front.
The portrait originally held in the shrine was damage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and was replaced with a painting of King Danjong on a white horse receiving wild grapes from his loyal subject Chu Ik-han (1385-1457). However, in 2021, a new portrait of Danjong was produced and designated as his National Standard Portrait. A veneration ritual is performed at the shrine each year on the 24th day of the tenth lunar month.
According to a local legend, when King Danjong was exiled to Yeongwol, Chu Ik-han often paid him visits and picked wild grapes for him. It is said that one day when he was going to pick more grapes, he ran into Danjong dressed in a royal robe and a winged cap riding a white horse to the east. When asked where he was going, Danjong responded that he was heading for Taebaeksan Mountain and disappeared. Mystified by this encounter, Chu Ik-han rushed to Danjong’s residence only to find out that the king had already passed away. Convinced that he had witnessed Danjong’s spirit, Chu Ik-han chose to follow his king in death and took his own life. Both Danjong and Chu Ik-han eventually came to be regarded as guardian spirits of Taebaeksan Mountain.
- 이계진이 어느 시대 사람인가요?
영문 해설 내용
영모전은 조선의 제6대 왕인 단종(1441-1457, 재위 1452-1455)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원래 이곳에는 성황당이 있었는데, 1517년 영월 부사 이용하가 단종을 추모하기 위해 군민에게 성금을 모아서 사당을 세우고 단종의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이후 이용하의 후손 이계진이 개수하고 ‘오래도록 사모하는 전각’이라는 뜻의 ‘영모전’이라는 현판을 걸었다고 한다.
영모전은 팔작지붕의 목조 건물이다. 안에는 마루를 깔고 중앙 한 칸에는 영정을 모셨다. 뒷면과 옆면에는 벽에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살창을 설치하였으며, 좌우의 측벽은 회벽을 쳤다. 한국전쟁 때 원래의 영정이 훼손된 후, 충신 추익한(1383-1457)이 백마를 탄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는 모습의 영정을 잠시 안치하였다. 2021년부터는 같은 해에 지정된 표준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10월 24일에 제사를 올린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어 있을 때 추익한이 산머루를 따다가 진상하면서 자주 문안을 드려 단종이 크게 위로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추익한이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러 가던 중, 곤룡포와 익선관 차림에 백마를 타고 동쪽을 향해 가는 단종을 만나게 되었다. 추익한이 단종에게 어디로 가는지 묻자, 단종은 태백산으로 간다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추익한이 기이하게 생각하고 급히 단종의 처소에 가보니 단종은 이미 승하한 뒤였다. 추익한은 방금 전 만났던 것이 단종의 혼령이었다고 생각하여 단종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었고, 그 후 단종과 함께 태백산의 산신령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