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침(영월 장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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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4년 4월 17일 (수) 20:3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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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침
Burial Area
Goto.png 종합안내판: 영월 장릉



해설문

국문

장릉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능이다. 봉분 하나에 왕 한 분을 모신 단릉 양식으로, 일반적으로는 능상과 정자각, 향어로, 홍살문이 한 줄로 배치되지만, 장릉은 능상 오른쪽 아래 서남향으로 정자각이 있고, 향어로가 ㄱ자로 꺾여 있다.

능은 후릉의 양식을 따라 석물은 왜소하고 간단한 편이고 봉분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우지 않았다. 능침 공간의 핵심인 봉분의 양옆과 뒤쪽 삼면에는 나지막한 담을 두르고 봉분을 지키는 두 쌍의 석호와 석양을 세웠다. 봉분 앞에는 석상, 혼유석, 장명등을 세우고, 봉분 양쪽에는 망주석* 두 기를 세웠다. 그 아래 단에는 문석인** 두 기와 석마 한 쌍을 세우고 무석인***은 생략하였다. 사각지붕 모양의 장명등은 장릉에서 첫선을 보인 양식이다.


  • 망주석:무덤 앞의 양쪽에 세우는 한 쌍의 돌기둥
  • 문석인:능 앞에 세우는 문관 모양의 돌
  • 무석인: 능 앞에 세우는 무관 모양의 돌

영문

Burial Area (Jangneung Royal Tomb)

Jangneung Royal Tomb belongs to King Danjong (1441-1457, r. 1452-1455), the sixth ruler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This tomb differs significantly in its design from typical Joseon royal tombs. This is due in part to the fact that the king’s body initially had a makeshift burial due to the unusual circumstances at the time. For this same reason, the king is buried without his consort, Queen Jeongsun (1440-1521), whose tomb is located in Namyangju.

The main structures of a Joseon royal tomb, namely the red-spiked gate, veneration hall, and burial mound, are typically oriented one in front of the other along a single axis. However, the structures of this royal tomb are oriented in different directions, with the red-spiked gate facing east, the veneration hall facing south, and the burial mound facing southeast. Other distinctive features of this tomb include the absence of stone supports and stone balustrades around the burial mound, as well as the small size and simplicity of the stone sculptures.

The tomb’s stone sculptures include pairs of tiger and sheep statues in the back that guard the tomb, as well as a spirit seat, a pair of pillars, a lantern, a pair of civil official statues, and a pair of horse statues to the front. The lantern is square rather than octagonal, which is the earliest example of such a design. A low wall surrounds the burial area to the sides and back.

영문 해설 내용

장릉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1441-1457, 재위 1452-1455)의 능이다.

장릉은 일반적은 조선 왕릉과 형태가 매우 다르다. 이는 단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묘가 임시로 조성되었던 데에 원인이 있기도 하다. 같은 이유로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1440-1521)의 능은 이곳에 함께 조성되지 않았고 남양주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의 왕릉은 주요 구조는 홍살문, 정자각, 봉분까지가 일직선상에 배치된다. 하지만 장릉에서는 홍살문은 동향, 정자각은 남향, 봉분은 남동향으로 각 요소들이 다른 방향으로 놓여 있다. 또한 다른 왕릉과 달리 장릉의 봉분 둘레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지 않았고 석물이 왜소하면서도 간단한 편이다.

봉분 뒤편에는 봉분을 지키는 석호와 석양이 한 쌍씩 있고, 앞쪽에는 혼유석, 망주석 한 쌍, 장명등, 문석인 한 쌍, 석마 한 쌍이 있다. 장명등은 팔각형이 아닌 사각형인데, 이러한 형태로는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봉분의 양옆과 뒤쪽에는 나지막한 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