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지(거제 둔덕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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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지 南門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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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거제 둔덕기성 |
해설문
국문
문지(門址)는 문이 있던 터를 말한다. 둔덕기성(屯德岐城) 남문지는 동쪽으로는 거림리 일대, 서쪽으로는 견내량(見乃梁)을 비롯한 통영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있다.
2015년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에 대대적으로 고쳐 쌓은 동문지(東門址) 및 서문지(西門址)와 함께 남문지가 새롭게 축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시대에 남쪽으로 성내 일부를 확장하면서 둔덕기성의 남벽을 새로 만들었는데, 고려시대의 남문지는 이 증축(增築)된 부분에 만들어졌다.
통로부 내측에 전면 1칸, 측면 1칸의 초석(礎石)*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작은 문루(門樓)**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문지에 비해 통로부와 문루의 규모가 작은 것으로 보아 운용당시에 기성의 소문(小門) 또는 동ㆍ서문지 사이의 간문(間門)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지 주변 성벽은 허튼층쌓기***하여 삼국시대 문지에 비해 축조상의 정교함은 떨어진다.
- 초석: 기둥 밑에 기초로 받쳐 놓은 돌
- 문루: 궁문, 성문 따위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
- 허튼층쌓기: 돌쌓기의 가로줄눈이 직선으로 되지 않게 불규칙한 돌을 흩트려 쌓는 방법으로 막쌓기라고도 부름. 고려시대 이후의 성벽 축조에 주로 이용된 방식인데, 수법이 조잡하여 성벽의 높이가 낮음
- 바른층쌓기: 성벽을 축조할 때, 돌을 층마다 수평으로 줄눈이 일직선 되도록 쌓는 것
- 기단보축: 성벽의 외벽 기단부를 보강하기 위해 단면 삼각형으로 덧댄 석축구조물로서 신라 석축산성에서 보이는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