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굿(태안 설위설경)
앉은굿(태안 설위설경) Anjeungut (Seated Ritual of Tae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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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앉은굿(태안 설위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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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Anjeungut (Seated Ritual of Taean) |
한자 | 앉은굿(泰安 設位說經) |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소근리 635번지 |
지정(등록) 종목 |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6-1호 |
지정(등록)일 | 2020년 6월 30일 |
분류 | 무형문화재/의례·의식/민간신앙의례 |
웹사이트 | 앉은굿(태안 설위설경),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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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문
국문
2021
앉은굿은 무당이 앉아서 경*을 읽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충청도에서는 이를 ‘앉은굿’ 또는 ‘설위설경’이라고 한다. ‘설위설경’은 굿을 하는 행위뿐 아니라 굿을 하는 장소를 꾸미는 종이 장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설위설경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충청도 앉은굿만의 고유한 전통 종이 예술로서 종이에 붉은 물감으로 부적이나 신령의 이름을 쓰고, 꽃무늬와 인형, 동물, 부처님 등 다양한 형태로 종이를 오려 만든다. 이는 굿당을 화려하게 꾸미는 기능에 더해 귀신을 쫓거나 가두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현재 설위설경은 태안 지역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존회를 구성하여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무당이 굿을 할 때 외는 기도문과 주문.
2023
앉은굿(태안 설위설경)은 법사 또는 보살이 집안의 평안과 환자 치료 등을 위해, 앉아서 스스로 북과 징을 치며 독경을 하는 것[坐經]을 말한다. 설위설경은 위목을 설치[設位]하고 경문을 읽는다[說經]는 뜻으로 법사의 독경 의례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예로부터 태안 지역에서 독경을 하는 법사들은 옥추경[玉樞經], 팔양경[八陽經], 칠성연명경[七星延命經], 지신다라니경[地神陀羅尼經]을 4대 경문이라 하여 의례에 쓰이는 가장 중요한 경문으로 꼽고 있다. 천존, 칠성, 산신, 용왕을 주요 신령으로, 조왕, 성주, 지신, 삼신을 가택사신으로 위하고 있다.
독경은 소원을 빌기 원하는 가정이나 환자가 발생한 집에서 행해진다. 이 때 독경이 행해지는 곳[經廳]을 더욱 엄숙한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서 여러 신령 이름을 종이에 써서 벽면에 걸어두거나, 나쁜 잡귀를 잡아가두기 위한 장치를 종이로 제작하여 걸어둔다.
현재 태안 설위설경은 정해남 보유자를 중심으로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옥추경 : 삼재팔난 등을 소멸하고 잡귀를 쫓는 경문
- 팔양경 : 세존이 팔보살에게 설법한 것으로 궃은 일을 소멸시키는 경문
- 칠성연명경 : 북두칠성에 수명과 자손번성을 비는 경문
- 지신다라니경 : 살을 풀고 액을 소멸시켜서 만사여의하도록 비는 경문
영문
Recitation of Scriptures in the Seated Ritual of Taean
2021
A seated ritual (anjeungut) refers to a ritual performed by a seated shaman who plays a barrel drum (buk) and a gong (jing) while chanting a prayer or incantation.
Seated rituals are performed all across Korea, but the seated rituals of the Chungcheong-do region are renowned for their unique practice of making intricate paper ornaments to decorate the space where the ritual is performed. This traditional craft, known as seorwi seolgyeong, involves paper cutting, in which flower, human, animal, or buddha designs are carved into the paper, and the use of red ink to paint charm symbols or the names of spirits. These paper decorations serve the practical function of warding off evil spirits.
Today, this ritual is still performed in the Taean area where its preservation committee is undertaking constant efforts to preserve and pass this practice down to future generations.
2023
A seated ritual (anjeungut) is performed by a shaman who chants a scripture while playing a barrel drum and a gong to wish for the wellbeing of a family or to heal an ill patient.
Seated rituals are performed in the house of the family or patient. To make the space more solemn for the reading of the scripture, the walls are adorned with paper decorations, such as pieces of paper inscribed with the names of various spirits (called “spirit seats”) or devices designed to capture evil spirits. Thus, the seated ritual is also known as “setting up spirit seats and chanting scriptures” (seorwi seolgyeong).
In the Taean area, the Sutra of the Jade Pivot, the Sutra of the Eight Lights, the Sutra of the Seven Stars, and the Dharani Sutra of the Earth Spirit are considered the four most important scriptures by shamans practicing the seated ritual. Respectively, these scriptures serve to 1) eliminate the three calamities and eight disasters and ward off evil spirits, 2) eliminate troubles, 3) pray to the Seven Stars for longevity and the prosperity of one’s descendants, and 4) pray that everything will work out by warding off evil spirits and eliminating misfortune. Deities worshiped in the seated ritual of Taean include the Honored One (the highest deity in Daoism), the Seven Stars, the Mountain Spirit, and the Dragon King, as well as household spirits such as the Kitchen Deity, the Household Guardian Deity, the Earth Deity, and the Three Deities of Fertility.
영문 해설 내용
2021
앉은굿은 무당이 앉아서 북과 징을 치면서 기도문을 읽거나 주문을 외우는 것을 말한다.
앉은굿은 전국적으로 행해지지만, 충청도 지역의 앉은굿은 화려한 종이장식을 사용해 굿을 하는 장소를 꾸미는 고유한 전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통 예술은 설위설경이라고 하며, 꽃무늬, 인형, 동물, 부처님 등 다양한 형태로 종이를 오리거나, 종이에 붉은 물감으로 부적이나 신령의 이름을 써서 만든다. 이는 귀신을 쫓아내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현재 설위설경은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존회를 구성하여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
앉은굿은 법사(무당)가 집안의 평안과 환자의 치료 등을 위해, 앉아서 북과 징을 치며 경문을 읽는 것을 말한다.
앉은굿은 소원을 빌기 원하는 가정이나 환자가 발생한 집에서 행해진다. 독경을 하는 곳을 더욱 엄숙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신령의 이름을 종이에 써서 벽에 걸어두거나 나쁜 잡귀를 잡아가두는 장치를 종이로 만들어 걸어둔다. 따라서 ‘신령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설치하고 경문을 읽는다’는 뜻으로 ‘설위설경’이라고도 한다.
태안 지역에서 독경을 하는 법사들은 옥추경, 팔양경, 칠성연명경, 지신다라니경을 가장 중요한 4대 경문으로 여긴다. 각각의 경문은 1) 삼재팔난을 소멸하고 잡귀를 쫓는 경문, 2) 궂은일을 소멸시키는 경문, 3) 북두칠성에게 수명과 자손의 번성을 비는 경문, 4) 살을 풀고 액을 소멸시켜서 모든 일이 뜻대로 되기를 비는 경문이다. 태안 앉은굿에서 모셔지는 주요 신령은 천존(도교의 최고 신), 칠성, 산신, 용왕 등과 조왕, 성주, 지신, 삼신의 가택사신이 있다.
갤러리
"설위설경-종이장식 예시 출처:문화콘텐츠닷컴"
참고자료
- 『한국의 가정신앙』충청남도 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746~790쪽.
- 태안설위설경, 한국민속대백과사전 https://folkency.nfm.go.kr/kr/topic/detail/2960 →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법사들에 의해 전승되는 독경 형태의 굿. 이 굿은 1998년 7월 25일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었으며, 예능보유자는 장세일(張世壹) 법사이다. 장세일 법사의 제보에 의하면 태안 지역 설위설경의 전승자들은 대부분 한학(漢學)에 조예가 깊다고 한다. 한학을 하는 과정에서 무경(巫經)을 접하게 되고, 이후 법사로 입문하여 본격적으로 설위설경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여느 지역과 달리 원형적인 한문어투의 무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태안설위설경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20여 명의 법사들이 전통민속문화보존회 및 태안설위설경보존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 태안을 이야기하다(완결) 설위설경, 태안군 공식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taeanblog/221133503839 → 설위설경은 토착신앙이다, 하지만 충청남도 지방 문화재 제24호로써 태안이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는 민속예술이다. 무형문화재 제24호 보유자 장세일 법사와 전수교육보조사 정해남 법사를 만나 토착신앙 속 민속예술로서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충청도 앉은굿,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223300200000 → 앉은굿은 경객(經客)이 앉아 북과 징을 치면서 무경(巫經)을 읽어 양재기복(禳災祈福)하는 우리나라 무속의 하나인데 앉아서 독경하는 형태적 특징으로 이름을 ‘앉은굿’이라 하나 충청도에서 유행하고 특히 양반들이 선호하는 굿이라 하여 일명 ‘충청도 굿’ 또는 ‘양반 굿’이라 한다. 이 앉은굿의 유래는 고려시대 맹승(盲僧)에서 기원하여 조선시대 독경하던 명통시(明通寺) 선사(禪師)들이 명통시의 폐지로 생활방편으로 민간에서 독경사(讀經師)로 활동하면서 형성되었다. 그러나 조선 말기에 소경이 아닌 경객이 등장되면서 오늘의 앉은굿으로 자리하였다.
- <참고>『태안 설위설경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4호)』(임승범, 민속원,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