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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애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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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12월 17일 (일) 03:59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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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애죽헌
대표명칭 봉화 애죽헌
한자 奉化 愛竹軒
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문단리
지정(등록) 종목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지정(등록)일 2023년 10월 5일
분류 유적건조물 / 인물사건 / 인물기념 / 사우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봉화 애죽헌,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애죽헌은 조선 숙종 34년(1708)에 지은 가내형* 서재이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단구 황창술(丹丘 黃昌述)이 후학들의 학문을 기르기 위해 세웠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이다. 왼쪽 1칸에는 온돌방을 두었고, 오른쪽 2칸은 하나로 통하게 하여 대청을 두었다. 온돌방 내부에는 서책을 보관하는 반침**이 남아 있다. 가구 구조는 납도리식*** 홑처마 맞배지붕의 삼량집****으로, 대들보 위에 짧은 기둥을 세워 장여와 종도리를 받치게 하였다.

창호*****는 낸 곳마다 형식이 각각 다르다. 온돌방 앞면에는 쌍여닫이 세살창******, 대청 뒷면과 오른쪽 면에는 판문*******, 온돌방과 대청 사이에는 문짝이 셋으로 된 들어열개문을 설치하였다.

애죽헌은 조선 시대 당시의 건축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창틀 중간에 문설주를 세운 쌍창문, 온연귀맞춤********의 테두리, 대청 외부 창호 아랫부분의 둔테*********에 전통적인 건축 기법이 남아 있다.


  • 가내형(家內形): 집 안에 지은 형식.
  • 반침(半寢): 큰 방에 붙은 작은 방.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 두는 공간으로 쓴다.
  • 납도리식(납도리式): 서까래를 받치기 위해 기둥 사이를 건너지르는 나무인 도리를 모나게 만드는 형식.
  • 삼량집(三樑집): 도리를 용마루에 하나, 양쪽 처마 아래에 하나씩 놓아, 총 세 줄로 놓은 집.
  • 창호(窓戶): 창과 문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살창(細살窓): 가는 살을 가로세로로 좁게 대어 짠 창문.
  • 판문(板門): 널빤지로 만든 문.
  • 온연귀맞춤: 두 장부의 끝을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잘라 대는 맞춤새.
  • 둔테: 문장부를 끼는 구멍이 뚫린 나무. 두꺼운 널빤지로 되어 있다.

영문

Aejukheon Hall, Bonghwa

Aejukheon Hall was established in 1708 by Hwang Chang-sul (1628-1711) to teach his students.

Born in Bonghwa, Hwang received a strict home education and showed excellent skills in writing from a young age. After the death of his father in 1643, he abandoned his plans on taking a state examination to become a civil official and instead spent his whole life teaching in his hometown.

Eventually, feeling regret about not having passed the examination even for the sake of his mother who died in 1688, Hwang put on great effort into the preparation for the literary licentiate examination and passed it in 1708. After his death, Hwang was recognized for such demonstration of filial devotion and awarded a posthumous title of vice minister of taxation. Suan Village where Aejukheon Hall is located is also home to Dangujeongsa Village Study Hall where Hwang studied and Chuwonsa Shrine where he is venerated.

The hall consists of an underfloor-heated room on the left and a wooden-floored hall on the right. The room is equipped with a book closet. The hall is well-preserved in its original state and shows many elements of traditional architecture such as the miter joints on the window and door frames and the vertical posts in the center of the windows. Also, the windows and the doors of the hall feature various types of panels. The doors in front of the room are decorated with a lattice tightly woven out of thin vertical and horizontal strips, while the doors at the back and on the right side of the wooden-floored hall feature simple(?) wooden panels. The door with three liftable door leaves was installed between the room and the hall to allow the two spaces be connected into one.

영문 해설 내용

애죽헌은 성리학자 황창술(1628-1711)이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1708년에 세웠다.

봉화 출신의 황창술은 어려서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았으며 시문에 뛰어났다. 164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과거를 단념하고 평생 고향에서 학문에 힘썼다. 그러나 1688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에게 과거 급제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과거 공부에 매진하였으며, 1708년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황창술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효행이 인정 받아 호조참판에 증직되었다. 애죽헌이 있는 수안마을에는 황창술이 공부하던 단구정사와 그를 추모하는 추원사가 있다.

애죽헌은 왼쪽의 온돌방과 오른쪽의 대청으로 이루어져 있고, 온돌방 안에는 서책을 보관하는 반침이 있다. 건축 당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으며, 문틀과 창틀의 네 모서리를 45도 각도로 맞추고* 창틀 중간에 문설주를 세우는 등의 전통적인 건축 기법이 잘 남아 있다. 또한 이 건물에는 문과 창문의 형식이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온돌방 앞면에는 가는 살을 가로세로로 좁게 댄 창을 달았고, 대청 뒷면과 오른쪽 면에는 널빤지로 만든 문을 달았다. 온돌방과 대청 사이에는 문짝이 셋으로 된 문을 달았는데, 필요에 따라 들어올려서 대청과 방을 하나로 연결된 트인 공간으로 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