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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어란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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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ichukova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12월 1일 (금) 06:31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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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란당집
송지 어란당집, 디지털해남문화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어란당집
한자 於蘭당집
지정(등록) 종목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해설문

국문

해남군 송지면에는 어란리가 있다. 어란리는 바다와 인접한 마을이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낭떠러지가 있는데 이곳을 ‘여냥터’라고 부르며, ‘어란’ 여인이 묻힌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어란당집은 어란을 모시는 사당이다.

어란은 임진왜란시에 왜군에 의해 포로로 붙잡혀 왜장의 여인이 되었으나 명량대첩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고 한다. 어란 주민들은 어란을 당신으로 모시고 있다.

이 마을의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나설 때 어란당집을 바라보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면서 술을 붓고 출항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어란당제를 지내고 있다. 어란당집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집으로, 2011년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제20호에 지정되었다.

영문

Eoran Shrine, Haenam

This is a shrine enshrining Eoran, a lady of the Joseon period (1392-1910), as a deity. Eoran was the love of the leader of the Japanese naval troops, but she warned the Koreans who were taken as prisoners-of-war about the Japanese plan and helped them retreat. The Koreans who retreated warned Yi Sun-sin (1545-1598), who was the admiral leading the Joseon naval command at the time, of the Japanese plan and Yi Sun-sin had a successful victory during the Battle of Myeongnyang Strait. After the Japanese leader was killed in battle, Eoran committed suicide.

It is unknown when Eoran Shrine was first built, but the village residents have long been enshrining Eoran as a village deity. It is said that when fishermen went fishing, they would look toward the shrine while performing a veneration ritual praying for a bountiful catch and safety upon departure. The village where Eoran Shrine is located is called Eoran-ri after Eoran and Eoran Fishing(?) Ritual is still performed in this village. Eoran Shrine is the largest among the shrines enshrining deities of local worship in Jeollanam-do Province and in 2011, it was designated as a Haenam-gun County Local Cultural Heritage.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조선 여인 어란을 신으로 모신 당집이다. 어란은 왜군 수군 대장의 애인이었으나, 포로로 잡혀 와 있던 조선인에게 왜군의 계획을 알려 주고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도망 간 조선인은 당시 조선 해군을 이끌던 장군 이순신(1545-1598)에게 왜군의 계획을 알렸고, 이순신은 명량대첩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다. 어란은 전사한 왜군 대장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란당집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고,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어란을 마을신으로 모셔왔다.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나설 때 당집을 바라보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면서 제사를 올리고 출항하였다고 한다. 당집이 위치한 마을은 어란의 이름을 따서 어란리라 불리며,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어란당제를 지내고 있다. 어란당집은 전라남도에서 민간신앙의 신을 모신 당집 중 규모가 가장 크고, 2011년 해남군 향토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