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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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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dsey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11월 6일 (월) 10:23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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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
대표명칭 의정부지
한자 議政府址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558호
지정(등록)일 2020년 9월 24일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궁궐·관아/관아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1,300㎡
웹사이트 의정부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조선시대에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가장 높은 관청으로 백관(百官)을 통솔하고 정치와 행정을 다루었던 의정부(議政府)가 있던 자리이다.

1398년(태조 7)에 처음 지었던 의정부 건물은 세 동이 나란히 있는 ‘3당 병립 형태’였다. 가운데에 한 단 높은 정본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석획당과 협선당이 있었다.

정도전이 지은 『도평의사사청기(都評議使司廳記)』에 고려 말, 가장 높은 관청인 도평의사사를 묘사한 내용을 보면 ‘청사는 높고 큰 집이 가운데 있고 날개 같은 집이 손을 모으듯 좌우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초 의정부 건물도 이러한 모습을 계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빈터로 남아 있었으나, 고종 즉위 후인 1865년(고종 2년)에 다시 옛 제도에 따라 원래 자리에 중건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 때 의정부는 내각(內閣)으로 개편되어 경복궁 안으로 옮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의정부 터에 1909년~1910년에 걸쳐 벽돌조 양옥의 신청사를 건립하였고,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에 내부(內部)와 경기도청 건물로 사용되었다. 광복 후에는 미군정, 치안본부청사, 서울시경 별관 등으로 활용되다가 이들 기관이 모두 이전해 나간 후, 1997년부터 이 자리에 광화문시민열린마당이 조성되었다.

의정부는 조선 초 경복궁 앞 동편에 국정 최고 기구로 들어선 이래 고종 대 중건 과정을 거치는 동안 원래의 위치를 지킨 관청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의정부가 있던 터인 ‘의정부지’는 2020년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발굴조사로 중심 건물인 정본당과 그 좌우에 있던 석획당, 협선당의 위치와 규모가 확인되었다. 또 의정부 영역 안에 있던 내행랑과 후원의 연지와 정자, 우물의 유적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촬영된 사진 및 도면자료들과 일치한다.

의정부지는 조선시대 최상급 중앙 관청의 건물 배치 형식을 보여줄 뿐 아니라, 광화문 앞 광장을 둘러싼 역사적 경관을 구성하는 시설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의정부지는 조선 건국 직후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의 역사적 층위를 간직한 광화문 일대의 상징적인 유산이다.

영문

State Council Site

This is the site of the State Council (‘’Uijeongbu’’ in Korean), the highest government office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Located in the most prestigious location on the northeastern corner of the Six Ministries Street (today’s Gwanghwamun Plaza area) in front of Gyeongbokgung Palace, the State Council performed political and administrative functions and had other central government offices under its control. Established in 1398, it served as the office of Joseon’s highest-ranking government officials, namely the chief state councilor, second state councilor, and third state councilor, among other high-ranking ministers.

First established in 1398, the State Council complex was destroy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and its site remained vacant until the complex was built anew in 1865. The complex consisted of three main buildings. Jeongbondang Hall, located in the center, was built taller than the adjacent buildings, Hyeopseondang and Seokhoekdang Halls, to convey it’s greater status. The

During the reformation of Korea’s government system in 1894, the State Council was turned into the Cabinet. According to historical records, at the time, the office buildings were moved inside Gyeongbokgung Palace. Later in 1909-1910, a Western-style brick building was constructed at the site to serve other administrative functions. During the last years of the Korean Empire (1897-1910) and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building housed the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Gyeonggi-do Provincial Government office.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in 1945, it was occupied by the U.S. military government, National Security Headquarters, and 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s secondary office. In 1997 after all these organizations eventually moved out of the building, a public park was built in its place by the State Council Office Site by the City of Seoul.

In 2013, structural remains and artifacts belonging to the State Council were identified on this site leading to a series of archeological excavations, which began in 2016. The excavations confirmed the location and the size of Jeongbondang Hall and its auxiliary buildings Seokhoekdang and Hyeopseondang Halls. Other findings included remains of an inner corridor, a pond with a pavilion, and even a well. The confirmed layout matches the photographs of the complex taken at the end of the 19th and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ies. In 2020, the State Council Site was designated as a Historical Site.

The site holds great historical and academic value as a key element of Gwanghwamun Square’s historical landscape and an example of important architectural features of the highest-rank government office during the Joseon period. It is a symbolic heritage site representing the long history of the whole Gwanghwamun area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Joseon dynasty to the mid-20th century.

영문 해설 내용

이곳은 조선시대 최고의 정치기관인 의정부의 청사가 있던 자리이다. 의정부는 중앙 행정관청의 백관을 통솔하고 정치와 행정을 다루던 곳이다. 지금의 광화문 앞 세종대로 양옆에는 조선의 주요 중앙 관서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의정부는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 최고 관서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1398년 처음 지어진 의정부 건물은 세 동이 나란히 있는 형태였다. 가운데에는 최고위 관리인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집무실인 정본당이 있었는데, 양옆의 두 건물보다 높게 지어 위계를 나타냈다. 이후 임진왜란을 겪은 뒤 빈터로 남아 있다가, 1865년 원래의 자리에 건물을 다시 지었다.

1894년 갑오개혁 때 관제가 개편되면서 의정부는 내각으로 개편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이때 의정부 건물은 경복궁 안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이후 의정부 터에는 1909년-1910년에 걸쳐 벽돌조 양옥의 신청사가 건립되었고, 대한제국기와 일제강점기에 내부(內部)와 경기도청 건물로 사용되었다. 광복 후에는 미군정, 치안본부청사, 서울시경 별관 등으로 활용되다가 이들 기관이 모두 이전해 나간 후, 1997년 서울시가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2013년 옛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이후 2016년부터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중심 건물인 정본당과 그 좌우에 있던 석획당, 협선당의 위치와 규모가 확인되었다. 또 의정부 영역 안에 있던 내행랑과 후원의 연지와 정자, 우물의 유적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촬영된 사진 및 도면자료들과 일치한다. 2020년 의정부지는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의정부지는 조선시대 최상급 중앙 관청의 건물 배치 형식을 보여줄 뿐 아니라, 광화문 앞 광장을 둘러싼 역사적 경관을 구성하는 시설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조선 건국 직후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의 역사적 층위를 간직한 광화문 일대의 상징적인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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