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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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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1166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8월 18일 (금) 01:09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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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암
곽암(미역바위), 문화재/문화시설, 울산광역시 북구 홈페이지.
대표명칭 곽암
한자 藿巖
주소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 해수면하
지정(등록) 종목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
지정(등록)일 2001년 12월 20일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분포학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개소
웹사이트 곽암,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곽암은 미역바위라는 뜻으로, 판지마을 바닷속에 있는 자연바위이다. 미역바위ㆍ양반바위ㆍ박윤웅바위 등으로 부른다.

『고려사』, 『흥려승람』, 『연조귀감』에 나말여초 울산지역 호족인 박윤웅(朴允雄)이 공을 세워 왕건은 울산을 흥려*부(興麗府)로 승격하고, 박윤웅을 흥려백(興麗伯)으로 봉하였다고 한다. 박윤웅은 미역바위 12구를 하사 받아 미역 채취권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자연산 미역 채취장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곽암은 경제 가치가 매우 컸다. 곽암은 조선 영조 때까지 울산박씨 문중 소유였다가 국가가 환수하였다. 이후 1구를 다시 돌려주어 일제강점기까지 소유권이 이어졌다. 조선 시대 어사 박문수(朴文秀)는 “위대한 공은 영원히 썩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바위에 ‘윤웅(允雄)’ 두 글자를 새겼다고 하나 지금은 확인할 수 없다.

곽암은 미역 생산과 관계가 있어 조선 후기 경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자연 그대로 만들어진 울산광역시 대표 경관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 흥려: 고려를 흥성하게 하였다.

영문

Gwakam Rock

Gwakam, meaning “the Seaweed/Kelp Rock,” is an underwater rock formation which serves as a natural habitat for miyeok (Undaria pinnatifida), a native edible species of kelp. It is located about 100 m off the shore near Panji Village in Gangdong-dong.

The rock is also known under the name Bak Yun-ung’s Rock. A member of a wealthy family from Ulsan, Bak Yun-ung cooperated with Wang Geon (877-943, later King Taejo) in establishing the Goryeo dynasty (918-1392). As the new king, Wang Geon named the area of Bak’s residence “Heungnyeo,” meaning “bringing prosperity to Goryeo," and eventually, Bak Yun-ung became the founder of the Heungnyeo Bak clan. Bak was also granted the right to control 12 locations for harvesting miyeok in the surrounding waters. Due to their rarity, such locations possessed high economic value at the time. They remained in the clan’s possession until the mid-18th century when they were taken back by the state. A few years later, only this rock was returned to the clan's possession. In the mid-20th century, the rock was nationalized again by the newly established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but upon the clan’s petition, was returned in 1966.

The rock is one of Ulsan’s major tourist destinations and provides valuable information about the role of harvesting of naturally grown miyeok in the economy of the Goryeo and the Joseon (1392-1910) periods.

영문 해설 내용

곽암은 미역바위라는 뜻으로, 미역이 붙어서 자라 자연산 미역을 채취할 수 있던 바위이다. 울산 강동동 판지마을 해안선에서 약 100m 떨어진 바닷속에 있다.

이 바위는 박윤웅 바위라고도 부른다. 박윤웅은 지금의 울산 지역 호족으로 왕건(877-943, 후의 고려 태조)이 고려를 세우는 데 협력하였다. 태조는 박윤웅이 살던 지역에 “고려를 흥하게 한다”는 뜻의 “흥려”라는 이름을 내렸고, 박윤웅은 흥려박씨(후의 울산박씨) 시조가 되었다. 또한 태조는 인근 해안에서 미역을 채취할 수 있는 바위 12곳을 박윤웅에게 하사하였다. 당시에는 미역을 채취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인 가치가 매우 컸다. 이 바위들은 울산박씨 문중의 소유였다가 조선시대인 18세기 중반 국가에 환수되었고, 몇년 후 울산박씨 문중은 지금의 곽암을 다시 돌려받았다. 20세기 중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곽암은 잠시 정부가 관할하였으나, 울산박씨 문중의 탄원으로 1966년 곽암의 소유권이 문중으로 다시 돌아왔다.

곽암은 울산광역시의 주요 경관자원이며, 고려-조선시대 자연산 미역 채취와 관련이 있어 경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자료